최근 10년 동안 휴대전화 벨소리로 가장 사랑받은 가수는 임영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이 지난 2014∼2023년 벨소리 차트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임영웅은 상위 400곡 가운데 무려 17곡으로 가수 점유율 1위에 올랐습니다.

개별 곡으로는 폴킴의 히트곡 '모든 날, 모든 순간'이 1위에 올랐고, 이어 알리의 '서약', 홍진영의 '산다는 건',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가 뒤를 이었습니다.

임영웅은 '사랑은 늘 도망가'(5위),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6위)로 상위 10위 안에 두 곡을 진입시켰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벨소리 차트 누적 '톱 100'에 오른 곡을 장르로 분류하면 발라드가 29곡, 팝이 25곡이었고, 트로트 열풍에 힘입어 성인가요가 24곡을 기록했습니다.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벨소리 차트에 성인가요가 많이 선곡된 이유로 휴대전화 벨소리 사용자의 주 연령대가 과거에 비해 중장년층 이상으로 상향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