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 연: 조훈배 서귀포시걷기협회 회장

⚈ 진 행: 이병철 방송부장

⚈ 방송일시: 2024년 4월 30일(화)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 FM 100.5MHZ)

⚈ 장 소: BBS제주불교방송/ 제주시 임항로 14(덕산빌딩 4층)

[이병철] 걷기 좋은 도시 제주, 새로운 생활의 시작.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자동차 중심의 도시 환경을 사람 중심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죠. 이에 따라 BBS 아침저널 제주에서는 행정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연속 인터뷰,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귀포시 걷기협회 조훈배 회장님,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회장님, 나와 계시죠?

[조훈배]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병철] 오랜만에 목소리 듣는 것 같습니다. 전에 도의원 지내셨고 이번에 서귀포시 걷기협회 회장을 맡고 계시는데 이 서귀포시 걷기협회는 또 어떤 곳인가요? 회장님.

[조훈배] 우리 서귀포시 걷기협회는 걷기를 통한 시민의 건강 증진과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조성을 목표로 걷기를 사랑하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지난 2020년부터 서귀포권역 3개 보건소의 걷기 전문가 과정을 통해 배출된 걷기 지도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었고요. 지난해 11월 출범식을 거쳐 현재는 약 60여 회원이 걷기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단체입니다.

[이병철] 보건소에서 걷기 과정을 거친 지도자분들로 구성된. 그렇군요. 그러면 보니까 이 서귀포시에서 원도심 걷는 이 하영올레가 요즘 인기라고 좀 알려져 있던데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또 어떤 건지, 또 이제 서귀포는 걷기도 좋은 데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얘기해 주시죠.

[조훈배] 제주올레는 다들 아실 텐데요. 제주올레가 주로 해안가나 오름 등 자연경관을 걸으면서 볼 수 있는 코스로 만들어졌다면 우리 하영올레는 서귀포시 원도심에 있는 주요 명소를 보면서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원도심 올레 코스입니다. 2021년에 개장하였고 현재는 3개 코스가 운영 중입니다.

빛의 하영은 하영올레를 야간에 걸을 수 있도록 다양한 조명을 설치하여 만든 약 한 3.4km의 원도심 야간 걷기 코스인데요. 시내 자연경관 코스를 접목해서 6km 정도를 걷는 빛의 하영 야간 걷기 프로그램을 우리 협회에서는 지난 4월 24일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와 테마가 있는 걸어서 서귀포 한 바퀴 걷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 3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아름다운 걷기 코스와 함께 노르딕 워킹, 맨발 걷기, 문화해설, 블로킹 등 다양한 주제로 참가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걷기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으니,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서귀포시 걷기협회로 문의하시면 친절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병철] 정말 걷기 좋아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 이렇게 함께 걸으면 더 좋을 듯싶은데요. 사실 이제 지금 협회 회원들은 진짜 걷기가 아주 생활화 되신 분 같고요.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이제 많은 분들에게 이제 전파도 하시고 이렇게 전환 노력들 많이 하고 계실 텐데 이와 관련해서 15분 도시와 좀 연결을 좀 지어본다면 평상시에 회장님이 생각하는 이 15분 도시, 많이들 얘기하고 있어서 어떤 생각을 좀 갖고 계시는지. 그것도 좀 여쭤보고 싶네요.

[조훈배] 예, 15분 도시는 개발과 성장의 패러다임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자 추진하는 정책이라 알고 있습니다. 생활권 내에서 교육, 여가, 돌봄 등 제주 어디에서든 행복하고 동등한 기회를 누리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정책 내용 중에 도로 다이어트 공원 조성, 대중교통 활성화 등 보행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추진 전략도 있습니다. 이러한 15분 도시 정책이 잘 추진된다면 시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고 걷기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병철] 시민들이 가장 편하게, 또 쾌적한 환경에서 걸을 수 있는 그런 도심이 조성됐을 때 이 15분 도시가 또 이렇게 완성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회장님 같은 경우는 많이 도심도 걷고 걷기를 많이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선 차량 우선으로 되어 있는 걷기가 사실 좀 어려운 도시 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우선. 그래서 도심에서 걷기 좋은 도시, 어떤 의미를 좀 갖고 있을까요?

[조훈배] 말씀하신 대로 걷기 좋은 도시라고 하면 보행자가 안전하고 걷기에 편한 길이 많은 도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지금의 도로는 예전 도시 개발 정책에 따라 차량 편의 위주로 만들어져서 인도가 없거나 또 인도 폭이 좁고 걷기에 불편한 길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걸을 수 있도록 인도를 개설하고, 또 인도 폭을 넓히며 가로등과 조명 등을 많이 설치해서 낮에나, 또 특히 야간에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 친화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우리 서귀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웰니스 도로 조성 사업은 이와 같은 고용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아주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모든 계획대로 잘 추진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병철] 그러면 이제 아까도 걷기가 굉장히 좀 활성화되고 있기 특히 어싱이라고 하죠. 맨발 걷기, 이 부분도 굉장히 좀 인기가 있는 걸로 좀 알고 있는데 그러면 서귀포시에서 웰니스 걷기를 이렇게 조성을 좀 이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행정에서 어떠한 점 이런 정책이라든지 제도 면에서 걷기 좋은 도시를 추진하려면 어떤 부분이 좀 필요하고, 또 몸소 좀 느끼신 점이 있으시다면요?

[조훈배] 네, 지금 우리 걷기 3개 보건소라든가, 걷기 진흥팀에서 자주 연석회의를 가지면서 우리 협회와 또 진흥팀 간, 또 우리 시민대표분들하고 간담회를 가지면서 어느 구간별 실정에 맞게끔 토론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토론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게 재정적인 확충인 것 같습니다. 협의해 가면서 아마도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병철] 그러니까 재정 확충이라는 것은 아까 말씀하신 인도 폭을 넓힌다든지 아까 가로등, 그런 개선 사업을 해서 밤에도 걸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준다는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조훈배] 예, 그렇습니다.

[이병철] 사실 좀 어려운 문제이기는 합니다마는 이런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런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걷기가 좋다 해서 무작정 걸으면 또 독이 될 수 있다, 이런 부분들 말씀하시는 분들이 좀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걷기를 하시거나 좀 이렇게 걷기를 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어떤 게 걷기 좋은 방향에 대해서 한 말씀 좀 해 주신다면요?

[조훈배] 네, 그 자신의 체력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걷는 시간과 방법을 다르게 해야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병철] 시간과 방법, 자신에게 맞는 걸 이렇게 걷기를 선택해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조훈배] 무조건 오래 걷는다고 다 건강에 좋은 게 아니고요. 보통 하루 한 30~40분 정도, 걸음 수로는 7천 보 정도면 이상적인 걷기 활동 시간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걷는 방법도 중요한데요. 잘못된 방법으로 오래 걸으면 무릎이나 특히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걸을 때 발뒤꿈치부터 딛고 발끝으로 밀어 올리는 자세로 걸어야 좋습니다. 자세히 배우길 원하시는 분들은 우리 서귀포시 걷기협회의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이 있으니 언제든 연락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병철] 인터넷에 서귀포시 걷기협회 치면 바로 연락처가 나옵니까? 회장님.

[조훈배] 예.

[이병철] 그러시군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너무 오래 걸어도 좋지 않다는 거. 자기의 몸에 맞는 걸음 수, 보통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하루에 한 30~40분 평균 한 7천 보 정도 이렇게 걸으시면 좋다고 하고 걷기는 너무 오래 걸으면 이제 무릎이라든지 관절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좀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 좀 남겨주신 것 같습니다. 아까 웰니스 저기 걷기 그런 걸 조성한다고 하는데 이거는 어떤 건지 좀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면 고마울 것 같은데요.

[조훈배] 지금까지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금까지는 교통정책으로 도로 확장이라든가 인도도 없이 했지만, 이제는 시민 위주, 시민 편의 위주로 개발을 해야만 우리 시민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병철] 예. 알겠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걷기협회 조훈배 회장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조훈배]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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