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튀르키예 문화관광부, 퀼테페-카네시 현지유적 공동 발굴 추진

[자료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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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튀르키에 현지시간으로 어제(16일) 오후 수도 앙카라에서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와 '한국-튀르키예 문화유산 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문화재청과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이번 협약 체결로 양국의 문화유산 보호, 보존, 복원 및 홍보사업에 서로 협력할 예정이며, 지진피해 문화유산에 대한 안전방재 분야의 지식 교류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에 걸쳐 앙카라대학교와 함께 튀르키예 퀼테페-카네시 유적의 공동 발굴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자료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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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카이세리시에서 북동쪽에 위치한 퀼테페-카네시 유적은 BC 1,920 ∼ 1,190년경 동서양을 연결하는 세계 무역의 중심 도시유적으로 알려져있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인류 최초 문자인 설형문자로 기록된 ‘고대 아시리아 상인 기록물’이 출토된 중요 유적지입니다.

문화재청은 현재 유적조사는 앙카라대학교를 비롯해 이탈리아 밀라노대학교, 일본 오카야마대학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 하버드 대학교가, 그리고 내년에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이 문화유산 전문기관으로 유일하게 참여해 유적발굴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양국 기관의 업무협약 체결로 대한민국과 튀르키예가 세계적 문화유산을 공동으로 발굴조사하고 연구하면서 양국의 문화유산 관련 정책을 다각적으로 강화하고, 향후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에따라 주요 매장유적에 대한 튀르키예와의 발굴조사나 불법 반출 문화유산의 환수, 디지털 기술 지원, 세계유산 등재 협력 등 문화유산 전 분야에 걸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간 유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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