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 출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경기용인 당선...851표차 신승
조국혁신당 정춘생 전 靑여성가족비서관 비례대표로 여의도 입성

●출연 : 김종광 기자
●진행 : 이병철 방송부장
●2024년 4월 11일(목)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장소 : BBS제주불교방송 / 제주시 임항로 14(덕산빌딩 4층)
●코너명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지역 종합 브리핑

 

[이병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시 아라동을 보궐선거에 대해서도 평을 해주시죠.

[김종광]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진 제주도의원 아라동을 보궐선거에서 양영수 진보당 후보가 당선이 됐습니다. 제주도의원 사상 첫 진보당 당선자입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번 선거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의원직을 내려놓자 민주당은 후보자를 내지 않았는데요.

양 후보는 민주당과 연대를 통해 ‘민주당-진보당 단일후보 양영수’라는 타이틀을 내걸며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아라동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아라갑·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할 정도로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이번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민주당 표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지역주민의 선택은 양영수 당선인이였습니다.

[이병철] 양 당선인 어떤 당선소감을 밝혔나요?

[김종광] 양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는 주민들이 저보고 더 열심히 뛰라고 하는 뜻으로 선택해 주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한 약속, 도의원 양영수가 반드시 이루겠다”며 우선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요.

양 당선인은 그러면서 “지역 규모에 비해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며 “열선 설치, 공공도서관 건립, 어르신 무료 이불빨래, 상급종합병원 지정, 생활체육시설 대폭 확대, 공공목욕탕 설치, 등하교 교통난 해결 등 그동안 주민들께 드렸던 양영수의 약속, 말이 아닌 실천으로 꼭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부승찬 당선인, 정춘생 당선인.
사진 왼쪽부터 부승찬 당선인, 정춘생 당선인.

[이병철] 네, 이번 총선에서 제주에 연고가 있는 정치인들의 당선 결과도 궁금해지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김종광] 제주지사와 국토부장관을 지낸 원희룡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인천계양구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결을 펼쳤는데요.

대선 주자들의 빅매치는 ‘명룡대전’으로 불리면서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원 후보는 4만616표를 획득해, 4만8363표를 획득한 이재명 대표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계양 주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그동안 저와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결과에 승복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출신인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경기도 용인시병 선거구에서 현역인 정춘숙 국회의원을 경선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공천장을 거머쥐었는데요.

본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육군 준장 국법무관 출신 국민의힘 고석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습니다. 표 차이는 불과 851표차였습니다.

어제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발표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용인시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후보 55.0%, 국민의힘 고석 후보 45.0%로 조사됐습니다.

부 후보는 제주시 구좌읍 출신으로 세화고,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통일학 협동과정 겸임교수와 국방부 대변인 등을 지냈습니다.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은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9번을 받으면서 12년 만에 제주 출신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의 영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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