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전애 "사전투표 선거 트렌드처럼 자리잡아... 총투표율까지 연결될까"
강전애 "투표율이 21대보다 낮게 나올듯 ...2030여성 투표 꺼릴 가능성"
정지웅 "평균보다 낮은 지역은 초접전 벌어져... 아직 선택 확정안해"
정지웅 "민주, 경기서 져도 충청이나 낙동강벨트서 이길 수 있어"
정지웅 "4.3 평화공원 방문 또는 이태원 참사 유족 만나는게 좋아"
정지웅 "김건희 여사랑 투표해야 ... 따로 투표하는 모습 부자연스러워"
강전애 "정치적 의도 있었다면 대파 특산지 명지동 피했어야"
강전애 "최근 이재명과 한동훈도 배우자와 함께 투표하지 않아"
정지웅 "'복면가왕' 연기는 부메랑 효과 ... 정부 태도에 반작용"
강전애 "하면 될 걸 굳이 '9'숫자 들어 정치적 이슈화시켜"

왼쪽부터 강전애 변호사, 정지웅 변호사
왼쪽부터 강전애 변호사, 정지웅 변호사

 

[김호준] 월요일 정치토크 왈가왈부 시간입니다. 오늘도 두 분 정치평론가를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인 강전애 변호사 전화 연결됐습니다. 강 변호사님 안녕하십니까?

[강전애] 네 안녕하세요. 강전애 변호사입니다. 

[김호준] 그리고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정지웅 변호사님도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지웅] 네 안녕하세요. 정지웅 변호사입니다.

[김호준] 두 분 모두 사전투표하셨나요?

[강전애] 네 저는 토요일날 했어요. 토요일

[김호준] 하시고 정 변호사님도 토요일에 하시고?

[정지웅] 저는 금요일날 했는데요. 낮에 한 12시쯤 갔는데도 줄이 굉장히 길더라고요. 저 동네에서 했는데

 

[김호준] 네 그렇죠 그래서 사전투표율이 31.28% 역대급을 기록했습니다. 두 분 변호사님 다 30% 안에 드셨어요. 그런데 두 변호사님은 다 지지하는 정당이 다를 거라 짐작이 되는데 여야는 저마다 자신들이 유리하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어요. 사전 투표율이 역대급을 기록을 하니까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먼저 강 변호사님부터 말씀해 주실까요?

[강전애] 네 저는 일단 사전 투표율이 높게 나온 것 자체가 어느 정당에 유리하다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사전투표가 이제는 거의 하나의 선거의 트렌드처럼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21대 총선 때도 26% 정도가 사전투표를 하셨고 당시에 이제 20대 대선 때는 36% 정도가 사전투표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 대선에 비해서는 조금 낮지만 21대 총선보다는 높은 31%가 나온 것인데 그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에 유리하고 낮으면 보수에 유리하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서 사전투표에 대해서 어느 당이 더 유리하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저는 사전 투표율이 높다는 것이 이제는 총 투표율이 정말 높다는 것까지 연결이 될까라는 의문이 좀 있고요. 그리고 그동안에는 보수 정당에서는 사전투표에 대해서 부정선거 의혹 같은 것들을 갖고 계신 분들이 계셔서 조금 꺼리는 분위기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결과를 보니까 전남 지역이 사전투표율 전국 1위였고 대구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온 것을 제가 봤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있었던 거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하루 싸우는 사람은 3일 싸우는 사람 이길 수 없다라고 얘기하면서 본인도 사전투표하고 254개 지역구의원 의원 후보들이 모두가 다 사전투표를 하는 것처럼 이번에는 투표에 있어서도 어떤 보수 유권자층도 많이 유입이 됐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하나만 더 말씀을 드리면은 이번에 저는 결론적으로는 투표율이 지난 21대 총선보다는 좀 낮게 나오지 않을까 오히려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결국 투표율이 높아지려면 2030 좀 젊은 층들이 투표장으로 많이 가야 되는데 이번 선거는 그동안에 민주당에 호의적으로 보였던 2030 여성들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김준혁 후보에 대한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서 투표를 꺼리게 될 가능성이 있고 또 2030 남성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굉장히 보수적인 성향들을 보였는데 이준석 대표가 개혁신당으로 나가고 지역구 후보 중에 개혁신당 후보가 없는 지역구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2030의 이번 투표율이 좀 낮을 가능성 그래서 전체적인 투표율은 오히려 21대의 66%보다 조금 낮게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호준] 네 정 변호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지웅] 국민들이 투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여를 지지하든 야를 지지하든 상대 진영에 대한 심판의 열망이 높아진 것으로 보이고요. 지지층들은 결집이 됐고 중도층들도 선택을 좀 많이 한 결과로 보입니다. 아까 전에 강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 관련해서 제가 말씀을 드리면 사전투표율이 평균보다 훨씬 높은 호남 훨씬 낮은 대구에 대한 분석은 저는 의미가 낮다고 보입니다. 지지세가 뚜렷한 지역에서의 이러한 차이는 사전투표에 대한 신뢰도 및 효용성에 따른 차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역별 사전투표율을 좀 주의 깊게 봐야 되는 지역이 부산하고 경기 일부 지역으로 보이거든요. 지역 평균보다 이렇게 낮은 지역들은 어떤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접전지구 또는 후보 논란 등으로 인해 유권자들이 선택을 확정짓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부산이 사전투표율이 낮다는 의미는 사람들이 아직 결심을 안 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이것은 흔들린다고 표현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이 흔들린다는 거는 야당에게 유리하게 볼 수 있고 경기가 흔들리고 있다는 건 또 양문석 김준현 파동 때문에 그럴 수 있거든요. 거기가 흔들린다는 거는 또 여당한테는 좋은 거죠. 특히 주의 깊게 봐야 되는 게 세종인데요. 세종은 1대1 구도였는데 여기는 지금까지 여론조사 흐름이 다 야당 측에 유리하게 나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게 사전투표까지 높아버리면 사실 이거는 흐름을 뒤집기가 쉽지 않아 보이고요. 민주당 측면에서 보면 생각보다 경기 접전지에서는 질 수가 있지만 충청권이나 낙동강 라인에서는 생각보다 이길 수가 있어서 결과적으로 이거를 어느 쪽에 유리하다고 섣불리 판단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김호준] 그런데 강 변호사님은 투표율을 예상하셨거든요. 21대 총선보다는 낮게 66%보다는 낮을 거라고 했는데 강 변호사님이 말씀하셨으니까 정 변호사님도 한번 예측을 하신다면

[정지웅] 이번 투표율이 지난 총선 지선보다는 높았고 대선보다는 지금 사전투표율이 낮았는데요 ... 사전투표율이 낮았는데 저는 최종 투표율이 지금 제가 예측을 하자면 역대급으로 제일 높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가 이렇게 좀 생각이 됩니다.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

 

[김호준] 여기서는 엇갈리네요. 강 변호사님은 낮게, 정 변호사님은 높게. 이 와중에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사전투표율 목표를 31.3%라고 해서 여권 측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부 여권 인사들입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강 변호사님부터

[강전애] 저는 그냥 이게 해프닝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민주당이 이번에 투표에 있어서의 어떤 투표율 목표치 같은 거는 그동안에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전체 투표율은 71.3% 그리고 사전투표에서 31.3%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국민들께 공표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또 이제 공교롭게도 같은 숫자로 31.3%의 거의 유사한 숫자가 이번에 사전투표 결과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저는 여기에 대해서 어떠한 이게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앞서 말씀을 드린 것처럼 굉장히 우연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 대해서 이런 부정선거라든지 그런 이야기들은 여야 없이 더 이상은 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지웅] 저도 동의를 하는데요. 아마 제가 이거 추측 건데 민주연구원이 자체적으로 여러 가지 분석한 결과에 대한 몇 가지 시나리오가 있었을 겁니다. 그거를 상황실장이 그중에 하나를 정무적 판단으로 발표를 한 거고 그게 우연히 맞아 떨어진 걸로 보이는데요. 이것은 달리 말하면 민주당이 판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칭찬받을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국민들의 생각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도 투표율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점검하고 있는 걸로 봐야지 이걸 부정선거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준] 제가 생각하기에는 자기 정당 기호를 갖다가 한 거 아닐까요? 1번 3번.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는데 어떤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을까요? 정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지웅] 제가 먼저 말씀드릴게요. 이건 아마 낙동강 벨트를 사수해야 된다는 어떤 정치적 의도 이런 것들이 느껴지는데요. 낙동강 벨트를 사수하고자 하는 절박함이 있었다면 장예찬 후보 문제부터 해결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그 지역구가 어떻게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부산에 가서 투표만 하면 이게 문제가 해결이 될 것이냐 대통령실에서 누가 정무적 판단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고요. 제가 만약에 참모 같으면 늦었지만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하든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나든지 해상병 유족을 만나든지 뭔가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아픔을 보듬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았겠다고 조언을 했을 텐데 많이 아쉬운 지점입니다. 또 한 가지 대통령 혼자서 거기 가서 투표하는 걸 보여주는 모습이 뭔가 아쉽습니다. 영부인이 존재하고 있는데 김건희 여사랑 같이 투표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거는 이슈의 논란과 상관없이 어떻게 보면 우리 시민들이 대통령한테 바라는 그런 모습인데 따로따로 투표하는 모습이 좀 자연스럽지 않아 보입니다.

[김호준] 박근혜 대통령이 결혼 안 했으니까 혼자 투표를 했지만 역대 대통령들은 다 내외가 같이 투표를 했죠. 강 변호사님

[강전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에 가서 사전투표를 하게 된 것은 당일에 부산의 일정이 있었습니다.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 참석을 하러 갔다가 사전투표를 참모들과 함께 하게 됐던 것인데요. 그리고 부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투표를 하게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거든요. 지난 대선 후보 시절에도 이번과 다른 지역구이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었던 그런 적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리고 또 조금 이거는 호사가들이 하는 이야기인데 이번에 투표를 한 게 부산의 명지동이라는 곳인데요. 명지동의 특산물이 국민의 입장에서는 부정적 이슈입니다만 대파라고 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정말로 윤석열 대통령이 어떠한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서는 부산 그리고 또 명지동에서 사전투표를 하게 되었다면 여기에 대해서는 좀 신경을 쓰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좀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정치적인 의도라고 생각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 함께 투표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말씀드린 것처럼 결국은 출장길에 들렀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부산 신항만 출장길까지 함께 가는 것은 아니어서 그랬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최근에 보면은 이재명 대표라든지 한동훈 위원장이라든지 또 여러분이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배우자와 함께하지 않고 이렇게 사전투표를 하는 모습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의 이번 사전투표의 장소라든지 여사가 함께하지 않은 부분 이런 거에 대해서 크게 정치적인 의미를 두기에는 그냥 호사가들의 이야기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산시 부산진구 삼광사를 찾아 대웅전에서 참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산시 부산진구 삼광사를 찾아 대웅전에서 참배하고 있다

 

[김호준] 그런데 윤 대통령이 제주 43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부산 신항 7부두 개장식에 참석해서 그거 가지고도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강전애] 그렇습니다. 43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저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비슷한 시기에 박단 비대위원장과 의정 갈등에 대해서 단독 면담을 한 것이 있고 그리고 43 사건에 대해서 대통령이 무관심하다라고 이야기를 하기에는요. 과거에 대선 당선인 시절에 당선인 시절에 갔었거든요. 만약에 정말로 관심이 없었다면 본인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에 제주에 가서 거기에 대해서 어떤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당선이 된 이후에는 안 가는 것이 오히려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선인이 된 이후에도 본인이 직접 찾아갔었던 이런 진정성을 보인 것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제주도민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서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어쨌든 대통령의 진심에 대해서는 제주도민들께서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호준] 이제 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요. 좀 짧게 좀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모 방송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이 연기했잖아요. 특정 정당을 연상할 수도 있다며 방영 연기했는데 이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짧게 20초씩만

[정지웅] 한마디로 이게 부매량 효과라고 보고요. 지금 저기 파란색 숫자 1 날씨 관련해서 중징계 예보도 있다는 보도도 나왔었는데 정부가 어떤 방송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어떤 반작용 부작용 이런 게 아닌가 그렇게 싶습니다.

[김호준] 강 변호사님은

[강전애] 저는 지금 이 상황이 MBC가 어떠한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서 이렇게 언론에 알린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만약에 복면 5주년 행사를 그대로 했으면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코끼리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코끼리가 생각이 나는 것이거든요. 지난번에 본인들이 날씨 뉴스에 있어서 그 파란색 일 논란이 있었고 그것들을 기억을 하고 있으면서 이번에 그냥 행사를 하면 될 것을 굳이 9라는 숫자가 있기 때문에 하지 않겠다라고 하면서 이것을 적인 이슈화를 시킨 것이 아닌가

[김호준]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 변호사님 정재영 변호사님 수고하셨습니다.

[강전애/ 정지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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