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 부산 여야 후보들이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독려하는 분위기 속에 서로를 향한 공격의 고삐는 늦추지 않았습니다. 

부산 지역 여야 후보들은 오늘(5일) 인근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 인증샷을 올리면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았을 경우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분석이 다양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강서 지역을 방문하면서 민주당은 대통령의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강서의 변성완 후보는 식목행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강서구 명지 근린공원을 찾고, 이에 앞서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한 것을 지적했습니다

변 후보는 선거개입으로 의심받을 수 있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2탄으로 구청장은 ‘도읍이를 사랑해’라며 노래를 부르고, 대통령은 멀고 먼 이곳 부산 강서구까지 와서 나무 심기를 하는 것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기장의 민주당 최택용 후보 측은 기장군은 노골적인 관권선거를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최택용 후보는 부산에서 관권선거 의심 사례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장군에도 기장군수와 부인이 특정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을 하는 등 노골적인 선거개입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후보 측은 사전투표가 진행 중인 오늘(5일) 오전 기장군 현직 군수인 정종복 군수의 부인이 기장읍 사전투표소 앞에서 정동만 후보의 이름이 적힌 개인 팻말을 들고 선거운동을 벌였다며 공직자 신분인 현직 군수의 부인이 노골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관권선거를 벌인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기장군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현수막을 하루만에 철거하는 행태를 보인 것은 노골적인 여당편들기, 야당탄압이고 관권선거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장군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기장군 10곳에 게첩한 투표독려 현수막을 하루만에 철거해 소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막말의 끝은 어디냐며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오늘(5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여성 비하 막말로 전국의 주목을 받고있는 김준혁 민주당 후보가 의사들을 언급하며 “생명을 존중하려는 게 아니라 권력을 얻겠다는 것이다. 미친 나라”라고 발언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 동안 이재명 대표나 최강욱 전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까지 예로들면서 민주당 부산 지역 여성 총선 후보들은 여성 비하 막말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반드시 밝혀주길 바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부산 민주당 총선 후보들이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서 내용이 같은 수준을 넘어 토씨 하나 틀리지 않을 정도로 유사한 발언을 연이어 한 사실을 지적하며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해운대갑 홍순헌 후보, 해운대구을 윤준호 후보, 중.영도구 박영미 후보의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마치 같은 대본을 읽기로 약속한 것처럼 유사한 발언을 한 것은 국회의원 후보로서 준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