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총선 지원 행보에 나선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등판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3) 오후 대구 서남시장 방문에 나설 예정이었다가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달서구갑 국민의힘 유영하 후보 지원을 염두에 둔 행보로 예상됐지만, 몸 상태를 이유로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제22대 총선이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행보와 메시지, 그리고 이에 따른 파장에 지역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달서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후보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유영하 후보에게 공천뒷거래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 후보는 오늘 박 전 대통령이 서남시장 방문을 예고했다가 아침에 돌연 취소했다면서 탄핵당한 대통령의 선거 개입도 비상식적이지만, ‘컨디션 난조라는 취소이유도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달서구갑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이용하는 선거보다는 본인의 실력으로 당당하게 경쟁에 임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달서구갑 후보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달서구갑 후보

권 후보는 또 최근 한 언론에서 유영하 후보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뒷거래 의혹을 제기한 사실을 거론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남시장 방문은 이러한 의혹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이미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유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이용한다는 비판이 많다.”면서 유 후보가 진정으로 박 전 대통령을 위한다면 자신의 선거에 박 대통령을 이용하지 말고 최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공천뒷거래부터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