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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2대 총선 접전지역 가운데 안철수, 이광재 두 거물급 정치인이 맞대결을 펼치는 경기 성남 분당갑 선거구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노후 아파트 재건축과 출퇴근길 교통 문제 등이 화두로 떠오른 분당갑 지역 선거전을 취재했습니다. 

권금주 기자입니다.

 

 

< 리포터 >

1기 신도시 분당과 2기 신도시 판교가 맞붙어 다양한 연령대와 정치 성향의 유권자들이 공존하는 곳,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 두 명이 나란히 4선 고지를 놓고 맞붙은 곳입니다.

지난 2022년 보궐선거로 새롭게 둥지를 튼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강원도에서 지역구를 옮긴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교육 기관 유치와 분당 아파트 재건축 문제, 시민의 일상 안전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정책 비전은 뚜렷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실제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기관과 교육기관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
"제가 실리콘밸리에서 4년 살았습니다. 우리가 실리콘밸리에 비해서 없는 게 두 가지가 있는 겁니다. 하나가 교육기관, 그 다음 하나가 연구기관입니다. 그 두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서 제가 굉장히 애를 썼습니다."

안 후보는 지난 2월 카이스트와의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연구원 유치에 나섰다며, 영재고등학교도 설립해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
"카이스트의 인공지능 연구원이 여기 판교로 오기로 했습니다. 또 카이스트 같으면 부산의 영재고등학교를 운영한 노하우가 있습니다. 450명 전후 정도 규모의 영재학교를 여기에 만들면..."

이광재 후보는 과학고 유치와 함께 어린이집부터 초중고교까지 대대적인 교육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과 예산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이광재 후보/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
"돈의 물꼬를 학교로 보내는 거죠. 일정 퍼센트 이상 예산을...그런 예산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국가가 교육재정교부금을 지정할 수 있는 특별교부금을 만드는 법안을 함께 추진할 겁니다."

또 세계 석학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이른바 ‘교육판 넷플릭스’를 제안하면서 첨단 IT 분야의 주민 교육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광재 후보/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
"분당판의 위대한 수업을 만들어서 제가 EBS에 위대한 수업을 만들었는데 결국은 소프트웨어 AI와 코딩 교육을 무제한 받을 수 있는 것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지역구 최대 관심사인 아파트 재건축에 관해서는 두 후보 모두 시범단지 선도지구를 신속하게 지정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또 지난해 8월 발생한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과 같은 이른바 ‘묻지마 범죄’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치안 강화'를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정치는 봉사이자 기부라고 외치며 바닥 표심을 다지는 안철수 후보와 국회 정각회 간사 출신 불자 정치인으로 민주화 세대를 넘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표밭을 누비는 이광재 후보.

지난 2000년 16대 총선 이후 내리 ‘보수 정당’ 후보를 선택한 분당갑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권금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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