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중앙아시아 최초 유물 분석용 엑스레이 ‘국가유산종합관리센터’도 개소
사마르칸트 고고학연구소 등에 문화재청 발간도서도 기증

[자료제공=문화재청]
[자료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문화유산 보존복원 노하우를 중앙앙시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 지원했습니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2차 문화유산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일환으로 현지시각으로 어제(13일) 아프로시압 박물관 재개관과 사마르칸트 고고학 연구소 내 국가유산종합관리센터 개소를 지원해 재개관식과 현판 제막식을 각각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로시압 박물관은 7세기 바르후만 왕의 즉위식에 참석한 고구려 사신단의 모습이 그려진 궁전벽화가 전시된 곳으로, 천400년 전 고구려의 국제 문화교류 역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문화재청은 이번에 이곳 박물관 1층 전시실과 궁전벽화 전시실을 새 단장하고, 지붕 시설도 교체했습니다.

이와함께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조사연구 핵심기관인 국가유산종합관리센터에 중앙아시아에 최초로 유물 분석용 엑스레이(X-ray)를 포함한 유물 보존·분석 및 고고학조사 전문 기자재를 지원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또 사마르칸트 고고학연구소와 실크로드 국제관광문화유산 대학교에 문화재청의 문화유산 보존·활용 연구 성과가 담긴 980권의 도서를 기증했으며 이 도서들은 연구소 연구실과 대학에 조성 예정인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서관에 각각 비치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20년과 21년 1차 ODA 사업으로 우즈베키스탄 내 박물관들의 역량강화와 환경개선을 지원했으며, 2022년부터는 2차 ODA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아프로시압 박물관의 환경개선 공사와 국가유산종합관리센터 건립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의 크즈라르테파 유적 발굴조사와 우즈베크어로 된 보존처리 지침제작, 문화유산 보존관리 전문 인력양성을 적극 지원하는 등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문화유산분야의 유기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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