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설 민심? 역시 민생경제...尹엔 기대 없는 듯
- 한동훈 '운동권 청산론'? 철 지난 이야기
- 수사기관 출신 與의 민생 파탄이야말로 심판 대상
- 법카로 천만원어치 과일? 韓, 참 가볍고 경망
- 김건희 디올백 받은 건 잘한 건지나 답하라
- 김혜경 기소? 정치검찰의 총선 개입...與에 역풍
- 김인섭 1심 유죄...이재명에 영향 없어, 무죄 확신
- 인재근, 이재명에 만남 요청 후 스스로 불출마 결단
- 이재명·문학진, 호형호제 사이...당내 분위기 전한 것
- 문학진 불출마 수용? 고민하지 않을까
- 찐명도 험지로? 취지 공감하나 비민주적 행태
- 인지도 높다고 장기판 말처럼 지역구 옮겨선 안돼
- 이재명, 추미애에 험지출마 권고? 지역구 언급 안해
- 추미애, 험지보다 당선 가능성 있는 지역 검토해야
- 친문 찍어내기? 당선 가능성·총선승리로만 판단
- 중성동갑은 전략지역...임종석 공천 신청 무의미
- 본인이 나가고 싶다고 공천 주는 건 아니지 않나
- 임종석, 당·공관위의 전략적 판단 따라야
- 신당 창당 선언한 조국, 안타깝다...다시 고민해주길
- 조국, 野 총선 승리 위해 한발 뒤에서 역할 필요
- 조국 신당에 힘실은 文? 덕담 수준...창당 동의 아냐
- 이언주 복당 없던 일? 보류 상태...조속히 결론내야
- 이언주, 尹 무능 폭주 심판 위해 당에 필요한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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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담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컷오프를 비롯한 총선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총선 출마에 나선 일부 전·현직 의원들에게 직접 불출마를 권고하면서 교통정리에 나서고 있는데요. 향후 공천 국면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쏠립니다. 관련 얘기 이분과 나눠보겠습니다. 이 표현을 극구 부인하시지만 어쨌든 친명계 좌장, 이재명 대표의 멘토, 민주당 정성호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성호 : 안녕하세요. 좌장은 확실히 아닙니다. 

▷ 전영신 : 명절은 잘 보내셨어요? 

▶ 정성호 : 좀 쉬고 또 당원들 조금 만나고 주민들 인사도 하고 다니고 그랬죠. 

▷ 전영신 : 만나시면 주민들께서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하시잖아요. 민심이 어떤 것 같으세요? 

▶ 정성호 : 근데 그 설 이후에 정치인들 민심을 많이 얘기하는데 정치인들은 자기 좋아하는 분들, 만나고 싶은 분들 만나고 듣고 싶은 얘기 듣고 하고 싶은 얘기 하기 때문에 객관적이지 못해요. 근데 되게 어쨌든 많은 분들이 정권 심판론, 야당 심판론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런 것보다는 역시 먹고 사는 문제가 정말 힘들다. 물가 너무 많이 올랐다. 사과 한 팩이 25,000원씩이나 한다 이런 얘기들 하시면서요. 정말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들 얘기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또 대통령에 대해서는 거의 기대를 안 하는 것 같아요. 또 대통령 신년대담 보고 나서는 굉장히 실망했다 하는 분들이 역시 또 는 것 같고요. 이제는 대통령에게는 기대할 것이 없어 이런 말씀하는 분들 가끔 계시고 했습니다. 

▷ 전영신 : 그런데 연휴 이후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하고 민주당 지지율도 사실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고 하면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가야 되는데 또 그렇지 않은 걸로 나타났어요. 

▶ 정성호 : 민주당이, 지금 야당이 퍽 잘한 걸 보여주는 게 없지 않습니까. 사실은 지금 언론에서는 친문 대 친명 갈등이 있다, 공천 과정이 사실 공천이 시작도 한 게 아닌데 이제 경선도 아직 시작을 안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니까 좀 그런 실망감도 있고요. 어쨌든 야당이 정책에 있어서 주도권을 발휘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게 부족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당대표나 당 지도부가 민생을 좀 더 강화해야 되지 않겠나. 물론 정부여당이 정책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있지만 야당도 거기에 대한 확실한 대안들을 가지고 얘기할 필요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근에 의대 정원 관련해서도 야당이 적극적 대안들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의대 정원은 확대해야 된다는 게 민주당 입장 아닌가요? 

▶ 정성호 : 기본적으로 확대해야 된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지만 확대해도 정말 필수 의료 분야에 갈 수 있게 또 지방 의료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또 적정 인원이 맞는지 그런 관점에서 의사 분들과 중재를 야당이 나선다는 등 그런 것도 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관련 부분 여당하고 합심해야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또 의사들하고 의견도 들어야 되는 부분이고. 

▶ 정성호 : 그렇습니다. 

▷ 전영신 : 그렇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분위기가. 

▶ 정성호 : 그런 걸 하는 게 필요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근데 지금 분위기는 여당에서는 운동권 청산론 띄우고 있고. 이게 정권 심판론을 상쇄시키고 있다. 어느 정도 먹히고 있다, 이런 분석은 어떨까요? 

▶ 정성호 : 모르겠어요. 야당이 저는 지금 지지도 안 오르는 게 조금 전에 했던 그런 부분도 있고. 지금 야당의 당대표는 이재명입니다. 이재명 당이라고 이재명 사당화됐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이재명 당대표는 운동권 출신이 아니에요. 그야말로 고시 공부해가지고 시장, 도지사로서 행정가로서 능력을 보였던 분인데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굉장히 철 지난 이야기 같고요. 저는 공천 이후에 보면 알겠지만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많은 86 운동권 출신이 아닌 새로운 인사들이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고요. 지금 영입되는 분들도 대개 그렇습니다. 그 다음에 지금 현재 민생과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분들은 대통령하고 집권여당입니다. 집권여당이 총선에서 새롭게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이런 미래의 비전과 가치를 제시해야지. 철 지난 청산론을 제기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지금 오히려 검사 대통령 그 다음에 검사 비대위원장 그 다음에 경찰 원내대표 이런 분들로 지금 수사기관 출신들이 정부여당을 주도하면서 참 민생을 거의 파탄시키고 있는 게 아닌가. 이게 심판받아야 될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요. 국민들도 그런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검사 출신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설 연휴 끝나자마자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법카로 천만 원 어치 과일 사 먹은 게 사실이냐. 답을 안 하는 것도 답이다 또 이렇게 직격을 했어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정성호 : 저는 굉장히 가볍고 경망스러운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집권당의 당대표가, 당대표인 비대위원장이 다수당인 제1야당의 당대표에게 늘 이런 식의 비아냥거리는 말을 해야 되는 건지 정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 같아요. 그분이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높이기 위해서 이런 말을 할지 모르겠지만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굉장히 유능한 검사였다고 얘기하는데 지금 대통령 배우자께서 디올백을 받은 게 잘한 것이냐 못한 것이냐. 받았냐 안 받았냐 답 해보라고 물어보고 싶어요. 검사들이 검사 법인카드 가지고서 고기 사 먹은 게 잘한 거냐, 못한 거냐 한번 답 좀 해봐라. 이렇게 묻고 싶어요. 왜 내 눈에 보이지 않고 남의 눈의 티끌만 보는 그런 발언을 하고 지금 이런 발언들이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발언들은 정치를 희화화시키고 코미디로 만드는 그런 행태입니다. 사실. 

▷ 전영신 : 검찰이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를 오늘쯤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이 법카 유용 의혹이 총선에 있어서 민주당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 정성호 : 저는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역풍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게 지금 공직선거법에 공소시효가 6개월입니다. 2022년 3월 9일 날 대통령선거가 끝났거든요. 6개월 후인 9월 9일이 공소시효 만료일입니다. 그 전날 여기에 공범이라고 하는 수행했던 배 모 씨를 기소했거든요. 딱 하루 남겨놨습니다. 그러고 나서 지금 항소심 판결 선고가 오늘 있게 됩니다. 그럼 공소시효 하루 남겼기 때문에 그 당시 김혜경 여사를 공범으로 지적을 했거든요. 공소시효가 하루 남기고 정지됐던 겁니다. 그래서 오늘 기소하지 않으면 내일 공소시효가 만료되니까 오늘 하는 거거든요. 법인카드 사용이 뭐 그렇게 복잡합니까? 이게 법인카드 목적이 제대로 썼는지, 안 썼는지. 김혜경 여사가 썼는지 안 썼는지 확인했으면 해야 되죠. 그야말로 정치 검찰이 집권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건입니다. 사실은 이게. 

▷ 전영신 :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대관 로비스트였던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어제 1심에서 징역 5년 실형 유죄 판결 받았는데요. 법원이 김인섭 대표하고 이재명 대표 간의 특수관계를 인정을 했잖아요. 이게 또 이재명 대표의 발목을 잡는 거 아닌가. 어떻게 보십니까? 

▶ 정성호 : 저는 법률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고요. 왜냐하면 이게 알선수재입니다. 알선수재는 어떠어떠한 공무원의 하는 행위에 관련해서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돈만 받으면 그게 범죄가 성립되는 거거든요. 본인이 다 인정했던 것이고. 그래서 알선이 부정한 것인지. 여기 알선이라고 하는 것이 용도 변경이었는데 그 용도 변경했는지 용도 변경이 그 알선의 대가였는지 이거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전혀 판단되지 않았어요. 그 다음에 김인섭 씨와 이재명 대표의 관계는 과거에 그런 상하관계에 있었으니까 그런 관계 특수한 관계에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 알선수재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도 드러난 게 없다. 더군다나 백현동 용도 변경에 관련해서는 명백한 증거들이 있습니다. 국토부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토부에서 용도 변경을 하는 게 좋겠다고 하는 공문들을 내보낸 게 있기 때문에 무죄를 확신합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3선의 인재근 의원 직접 만나서 불출마를 요청을 했다고 하고 또 경기 광주 출마를 준비하는 문학진 전 의원한테도 직접 전화를 걸어서 불출마 요청했다 이렇게 전해졌는데 이 행보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 정성호 : 저는 인재근 의원과의 만남은 인재근 의원께서 요청해서 만난 것으로 알고 있고요. 본인이 스스로 결단을 내린 겁니다. 이분이 어떤 분이냐면 잘 아시겠지만 과거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분과 그런 위치에 있으셨던 김근태 전 의원의 배우자 아니시겠습니까? 민주화운동에 굉장히 공로가 많으신 분입니다. 스스로 연세도 좀 어느 정도 되시고 또 3선 하셨으니까 후배들을 위해서 용퇴를 결심하고 그런 과정에서 대표와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서 만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 다음에 문학진 전 의원은 저도 굉장히 친합니다. 저나 이재명 대표가 2017년 문학진하고 함께 일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함께 일해가지고 호형호제 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어쨌든 당내 이런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까 안 나오시는 게 어떻겠냐 이런 정도 의견 교환들을 한 거지. 이게 무슨 대표가 공천에 관여하고 이러는 관계는 그런 사이는 아니었고요. 또 문학진 의원은 현직 의원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말 친한 사이에서 호형호제 하는 친한 사이에서 당내 분위기를 전달하고 또 안부 물은 그런 전화였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 전영신 : 그러면 요청에 수긍을 하시는 건가요? 

▶ 정성호 : 문학진 의원이 저도 굉장히 좋아하고 친합니다. 사실은. 근데 어쨌든 본인의 의지를 가지고 또 과거에 출마했던 지역이니까, 의원을 했던 지역이니까 한번 고민을 하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 전영신 : 어떤 새로운, 말씀하신 새로운 정치 신인들의 정치 입문의 길을 트기 위한 취지인 거는 같지만 거론되는 후배들이 주로 찐명이라고 불리는 인사들이라 현역 의원들 뺀 자리에 찐명 인사를 넣기 위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 정성호 : 근데 저는 그건 전혀 근거가 없는 걸로 알고 있고요. 문학진 전 의원 지역구는 거기가 현재... 

▷ 전영신 : 경기 광주을. 찐명의 안태준 이재명 대표 특보.. 

▶ 정성호 : 어쨌든 경선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찐명이라고 얘기하는데 이재명 대표와 같이 근무한,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에. 같이 근무했다든가 하면 다 찐명이라고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해당 후보가 국회의원 후보로서의 자질과 능력이 있는지를 봐야 되는 거지. 이재명과의 거리로서 따진다고 하면 나중에 최종 공천 결과를 보면 다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 전영신 : 근데 찐명들도 희생을 해야 된다 이런 요구가 민주당에서 나오기 시작했잖아요. 

▶ 정성호 : 저도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찐명, 맞습니다. 

▷ 전영신 : 국민의힘이 낙동강 벨트에 중진 의원들을 이동 배치시켰잖아요. 해당 의원들도 다 수용을 했고. 그래서 민주당도 151석 얻기 위해서는 찐명들이 낙동강 벨트라든지 이런 험지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혁신 공천에 응해야 된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성호 : 저는 기본적으로 취지에는 공감하는데, 낙동강 벨트라고 하는 영남 지역은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우세 지역입니다. 거기에서 정말 지역 활동을 탁월하게 해가지고 살아남은 민주당 의원들이 몇 분 계시죠. 그 지역에 지금 국민의힘이 중진 의원들을 배치한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압도적인 우세 지역에서 아랫돌 빼가지고 윗돌 괴는 겁니다. 사실은요. 그러니까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인물들을 발굴해가지고 거기서 경쟁을 시켜야 되는 거지. 어차피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우세 지역, 우세한 지역에서 중진들을 빼가지고 민주당 의원이 있다고 집어넣는 게 그게 무슨 개혁 공천입니까? 사실은. 그거야말로 한동훈 위원장이나 여당의 사천이죠. 사실. 그 지역에서 이미 준비하고 있던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 다 배제하고서 일방적으로 그냥 단수공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이런 식의 공천은 가장 비민주적인 행태죠. 저는 오히려 민주당 같은 경우에서도 지금 전·현직 의원들, 현직 의원들에 대해서는 평가가 있지 않습니까? 하위 평가가 있었기 때문에 또 그런 과정이라든가 지금 여러 의원들이 또는 공천 과정에서 용퇴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또 그러지 않겠습니까?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전영신 : 혹시 정 의원님이 자발적으로 험지로 간다든지 또 요청이 있다면 수용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 정성호 : 저는 그런 면에서 국회의원에 대한 미련이 그렇게 많은 사람이 아니고요. 다만 저희 지역 주민에 대한 책임은 있는데 제 지역구가 제가 출마하는 동안 여섯 번 출마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저 말고는 공천 신청한 사람이 없었던 지역입니다. 사실은요. 왜냐하면 그 정도 험지였던 거죠. 저도 두 번이나 낙선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 전영신 : 험지를 양지로 만드신 거 아닌가요? 그동안. 

▶ 정성호 : 그렇다고 다들 얘기합니다. 

▷ 전영신 : 그러면 험지가 아니잖아요. 

▶ 정성호 : 아니, 그래서 지역에서 정성호 아니면 누구든 나갈 생각을 안 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정말 당이 필요하다고 그러면 저는 어떤 선택이든 다 자신 있습니다. 

▷ 전영신 : 수용할 의사가 있다, 험지로 가는 것도. 

▶ 정성호 : 그런 면에서. 근데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명분보다는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고요. 

▷ 전영신 : 조금 전에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천한 거다 이렇게 말씀하시긴 하셨는데 사실 국민의힘이 낙동강 벨트에 중진들을 배치를 하기로 했고 당사자들의 수용을 얻어내는 과정이라든지 또 한강 벨트에도 공을 들여서 대통령실 참모 출신이나 전·현직 의원들 지역구 재배치 전략 세우고 있는데 경쟁 상대지만 어떻게 평가하세요? 

▶ 정성호 : 저는 과연 그게 큰 선거 전략에서는 괜찮다고 보는 분도 계시지만 과연 지역구 유권자들은 지역을 위해서 일할 사람들을 뽑는 겁니다. 지역에서 준비해 온 분도 계시는데 단지 인지도가 좀 높다고 해가지고 그런 사람들을 장기판에 말 옮기듯이 이리로 저리로 옮기는 게 과연 지역 주민들이 거기에 쉽게 동의할지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개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을 거예요. 

▷ 전영신 : 지역을 잘 알아야 또 지역의 민원도 알고. 

▶ 정성호 : 지역을 어느 정도 알고 국가, 국민 전체의 대표이기도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대표이거든요. 그런 면에서인데 장기판의 말처럼 옮겨가지고서 그렇게 낙하산 공천하는 것에 대해서 과연 지역 유권자들이 쉽게 수긍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공교롭게도 이 질문을 또 드려야 돼서.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험지 출마 권고를 했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이종걸 전 의원한테 불출마 권고했는데 이렇게 이재명 대표가 이런 요구를 하는데 있어서는 어떤 기준 같은 게 있는 겁니까? 

▶ 정성호 : 그건 저는 당대표이기 때문에 어쨌든 변화·혁신을 앞에 서서 끌고 가야 될 책임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추미애 전 당대표를 어디에 전략 배치하느냐 이 문제에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직접적으로 이렇게 했다는 얘기는 저는 듣지를 못했습니다. 다만 당의 전략 단위에서 어쨌든 전략적 고려를 하기 위해서 경쟁력 조사를 좀 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경쟁력 조사. 

▷ 전영신 : 험지에 전략공천 하게 되는 건가요? 

▶ 정성호 :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수도권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도 있을 것이고 아닌 지역도 있는 지역도 있을 텐데 추미애 전 장관은 5선 의원이었고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분 아니겠습니까? 당대표도 지냈었고. 그렇기 때문에 경쟁력이 그래도 아무 데나 집어넣을 수는 없는 거거든요. 경쟁력이 있고 또 당선 가능성이 있는 지역. 그런 검토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지. 이재명 당대표가 직접 어디에 나가라 마라 이런 얘기를 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 다음에 이종걸 전 의원과 불출마하라고 통화는 그런 사실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그건 사실이 아닙니까? 당내에서는 본격적인 어떤 친문 찍어내기에 앞서서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재명 대표의 사전 작업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는데요. 

▶ 정성호 : 친문 찍어내기가 어디 있겠습니까? 제가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재명 당대표도 물론 본인이 당의 변화를 이끌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과정에 있어서 역할을 한 건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게 저는 당선 가능성입니다. 총선 승리입니다. 이번 총선의 결과에 대해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되고 본인의 정치적인 어떤 생사가 달린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당대표의 기준은 당선 가능성 또 그런 당대표의 의지가 공천관리위원회에도 충분히 전달됐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그래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누구의 어떠어떠한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당선 가능성, 전체 선거 구도 지역에서의 어떤 경쟁력 이걸 종합적으로 고려해가지고 판단하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지금 총선 공천 과정의 어떤 뇌관이라고 표현을 하던데요. 임종석 전 비서실장하고 윤영찬 의원 두 사람 이름이 나오는데 분열을 봉합하는 것하고 또 친명이나 어떤 당선 가능성을 보고 배치를 하는 것. 둘 중에 하나만 선택을 해야 된다면 어느 게 지금 민주당 상황에서는 더 중요하다고 보세요? 

▶ 정성호 : 저는 둘 다가 동전의 앞뒷면으로 같이 가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통합이 돼야 승리할 수 있고 승리하려면 통합해야 되기 때문에요. 윤영찬 의원 같은 경우는 경선 지역이기 때문에 경선할 것으로 보고 있고. 그 다음에 지금 임종석 전 실장이 검토하고 있는 중구·성동구갑 지역구는 전략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전략적 판단을 해야 될 문제지. 본인이 내가 나가고 싶다고 해서 공천 주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본인은 그래서 경선하겠다고 하지만 전략 지역이기 때문에 당의 전략적 판단에 의해서 선택돼야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저는 임종석 전 실장도 민주당의 승리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전략적 판단이 있다고 하면 당 지도부와 잘 공관위와 협의를 해가지고 거기에 따르는 게 옳은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그럼 임종석 전 실장이 지역구를 옮길 필요가 있다고 보세요? 

▶ 정성호 : 지금 단계에서는 전략 지역이기 때문에 본인이 거기 공천 신청한 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신당 창당 공식 선언했는데 민주당의 비례정당 실무자죠. 박홍근 선거연합추진단장이 조국 신당은 선거연합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 이렇게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마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조국 전 장관 존재만이라도 이른바 조국의 늪에 다시 빠질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정성호 : 저는 좀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국 전 장관과 그의 가족들이 그들이 한 행위에 비해서 겪는 고통이 훨씬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에 관련 사건도 마찬가지고요. 딸 조민 씨도 그렇고 정말 안타깝지만 어쨌든 사법적인 절차니까 거기에 집중하셔야 되고 본인도 지금 항소심에서 2년형이 선고돼가지고 상고심에 가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래서 지금 이런 상황에서 물론 출마할 자유가 있고 정당 설립의 자유가 있지만 과연 본인이 정당을 설립해가지고 출마하는 게 바람직한 건지 고민해 주기를 부탁드리겠고요. 어쨌든 민주당이나 또 범민주 진보 개혁 진영이 승리하는 게 거기에 가장 절실한 사람이 이재명 당대표, 저는 조국 전 장관,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문 대통령도 여러 번 통합을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그 통합은 그냥 단지 물리적으로 통합하는 게 아니라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함께 해야 된다는 건데. 정당을 만들어서 가는 것이 그게 과연 함께 하는데, 함께 하는 것인지 저는 한번 고민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문재인 전 대통령은 신당 창당 불가피성을 이해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 정성호 : 저는 그 말을 오히려 창당에 동의하고서 격려해 준 거다 이렇게 해석하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반대로 해석합니다. 불가피성을 이해한다라고 하는 게 오죽하면 그렇게 하겠냐는 정도지. 그게 저는 문재인 대통령 속내는 그게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히려 잘했다, 열심히 해라 이렇게 말씀하시지 오히려 격려한다고 그러면. 불가피성을 이해한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저는 어떻게 보면 그냥 덕담 수준 이상이 아니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개인적인 어떤 사법 리스크 때문에 나서는 거라고... 

▶ 정성호 : 어떤 그런 이해심. 어쨌든 조국 전 장관이 처한 처지에 대한 공감 그런 거지. 정당 창당에 대해서 동의하시고 격려한 건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어쨌든 불가피성이 있다고 하지만 저는 그래도 조국 전 장관이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하려고 하면 어떤 길을 가는 것이 옳은지. 저는 그분이 오히려 한 발 뒤에 서가지고 야권의 단합을 위해서 역할 하는 게 더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끝으로, 무소속 이언주 전 의원 복당을 중간에서 역할을 하셨는데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정성호 : 약간 보류 상태고요. 대표하고 통화는 했지만 이언주 의원 본인 자체가 결심한 건 아닌 상태라고 당시 말씀하셨고. 다만 복당의 의지는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게 견해 차이가 있는데 어떤 분들은 이언주 의원이 당에 오면 오히려 분란이 더 커질 거다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심판하는데 꼭 필요한 인재다라고 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는 지도부에서 논의해서 빨리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하는 게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린다고 하면 그래도 지금 가장 심각한 게 윤석열 정권의 무능 폭주를 심판하는 거니까 거기에 동의한다면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게 좋지 않겠나 이렇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전영신 : 당내에서는 당에 오는 건 괜찮은데 불출마를 해야 된다라는 의견이 있잖아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성호 : 들어오지 말라는 얘기나 같은 얘기 아니겠습니까? 사실. 

▷ 전영신 : 출마는 해야 된다. 

▶ 정성호 : 정치인이신데, 정치인인데. 저는 그래서 이 문제는 어떤 분들은 제가 언급을 안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저한테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언급한다고, 물어보시니까 답변한다고 하면 그래도 좀 필요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성호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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