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환 유비온 대표/에듀테크진흥정책위 공동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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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임재환 유비온 대표/에듀테크진흥정책위 공동위원장

■ 진행 : 신두식 BBS 정치경제부장

 

신두식 : AI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제는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특히 교육산업에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로 AI 도입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에듀테크 기업인 유비온의 임재환 대표와 함께 에듀테크의 현황과 미래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계속하겠습니다.

오늘은 유비온의 임재환 대표님 모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임재환 : 네, 반갑습니다.

신두식 : 대표님께서는 에듀테크 유비온을 창업하셨는데 회사를 한 번 만들어봐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언제고, 어떤 계기로 만드셨는지 좀 말씀해주시죠.

임재환 : 개인적으로는 1997년 IMF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고민들을 좀 많이 하게 되었고요. 그 당시에 ICT라고 하는 것이 도입이 되었고, 그 다음에 2000년경이 되면 인터넷이 보편화가 됩니다. 그래서 원래부터 사업을 하고 싶었던 상황은 있었는데 딱 그런 시점을 보면서 드디어 사업을 해야 될 때다, 라고 결심을 하게 되었고요. 그래서 알고 있는 친구들하고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처음에는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이라든지 e커머스라든지 고민을 하다가 우리는 교육사업을 하자, 이렇게 해서 인터넷 교육사업을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두식 : 이 인터넷 교육사업, 에듀테크를 시작하시게 된 것은 좀 선구자적인 시기 아닙니까? 2000년 초반이면?

임재환 : 저희가 거의 첫 번째 회사라고 보셔도 됩니다. 그 당시에 인터넷하고 교육, 특히나 동영상을 결합하는 방식의 교육이라는 것은 국내에서는 첫 번째 사례였습니다.

 

신두식 : 일단 에듀테크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조금 쉽게 설명을 해주신다면요?

임재환 : 저희가 2000년에 설립을 할 때 그 당시에는 이것을 인터넷 교육, 사이버 교육 해서 여러 가지 용어들이 있었어요. 그게 2000년 초에 국제회의를 통해서 e러닝이라고 해서 표준어로 정리가 되었고요. 그래서 우리나라 법도 지금 e러닝 사업법입니다. 법 이름 자체가 e러닝이라는 것이 들어가 있고요. 2010년이 넘으면 기존의 e러닝이라고 하는 것이 일방적으로 컨텐츠를 디지털화해서 방송을 하거나 인터넷으로 보내는 이런 거여서 그에 대해서 반발하는 상황이 되었고요. 2010년경 쯤 되면 에듀테크라고 해서 개별화라고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때부터 에듀테크라고 하는 부분으로 용어가 정립이 되었는데.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교육에 있어서 테크놀로지를 도구로 활용하는 모든 현상들을 우리가 에듀테크라고 그렇게 명칭을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인공지능 기반 직전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버 교육, 인터넷 교육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비대면 수업이 많아지면서 또 이 부분도 많이 발전했다고 봐야 되겠네요?

임재환 : 그렇습니다. 아마도 에듀테크산업이 결정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부분들은 역설적으로도 팬데믹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에듀테크가 성장을 하게 되었고요. 지금은 생성형AI라고 하는 것들 때문에 다시 한 번 새로운 성장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신두식 : 유비온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고 싶은데요.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창업한 유비온이 코스닥에 상장했다고 하는데, 코스닥 상장하는 과정, 어떻게 하셨는지 좀 말씀해주세요.

임재환 : 보통 창업을 하게 되면 두 가지 선택을 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를 상장을 시킬 회사인 것인가, 아니면 가족회사로 해서 승계를 할 것이냐 이런 고민들을 하게 되는데요. 유비온은 그 자체로 상장을 하는 그런 모델을 선택을 하게 되었고요. 그래서 2014년에 우선적으로 코넥스에 먼저 상장을 했습니다. 저희 코넥스 시장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냐면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이 상장하는데 너무 오랫동안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이미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나 벤처캐피탈들이 쉽게 다시 자본을 회수할 수 있는 그런 목적이었기 때문에 코넥스에 저희가 2014년에 먼저 상장을 하고 한 8년 후인 2022년에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상장을 하면서 사실 자본시장에 진입을 했기 때문에 글로벌을 공략할 수 있는 그런 동력이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두식 : 그렇다면 유비온이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는지 좀 말씀해주시겠어요?

임재환 : 유비온은 사실은 지금 에듀테크에서는 학습플랫폼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학습플랫폼이라고 하는 것은 학교나 기업에서 교육활동을 하거나 교육운영을 할 때 꼭 필요로 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플랫폼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다양한 도구들을 결합할 수 있는 그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희가 팬데믹 시기에 줌 같은 것으로 수업을 많이 했는데, 줌은 원래는 에듀테크 도구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학습플랫폼에다가 줌을 결합을 시킨 거죠. 그러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게 줌인지 아닌지를 알 수가 없어요. 플랫폼 안에서 이게 줌의 특성들이 돌아가는 이런 방식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ICT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다양한 혁신적인 도구들을 교육도구로 쓸 수 있게 만드는 부분들이 저희 학습플랫폼이 갖고 있는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고요. 최근에 보면 생성형AI에서 LLM이라고 하는 엔진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도 저희가 학습플랫폼에다 결합을 해서 사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그 기술을 바로 저희 것으로 흡수할 수 있는 그런 강점들이 바로 학습플랫폼의 강점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러면 학습해야 될 콘텐츠가 있고 그것을 서비스하는 어떤 인터넷 플랫폼이 있다고 한다면 그 중간에 그걸 이어주는 솔루션을 가진 업체를 유비온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건가요?

임재환 : 그렇게 봐주시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유비온이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해외사업의 성과, 지금 현황은 어떻습니까?

임재환 : 저희가 약 20개 국가에서 사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수출하는 것은 쉽지가 않죠. 그래서 저희가 ODA라든지 EDCF와 같은 원조사업들을 중심으로 해서 해외에 많이 진출을 하게 됐고요. 그러다 보니까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그리고 남미, 아프리카 등등 다양한 국가에서 교육의 현황이라든지 교육사업을 하면서 많은 노하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베트남에 저희가 법인을 설립을 하고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서 교육사업을 진행을 하고 있고요. 선진국인 일본 같은 경우는 저희가 직접적으로 일본에 있는 대학에 납품을 하는 그런 방식으로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어떻게 할 계획이냐면 사스(SaaS)라고 해서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로 하는 그런 부분이 많이 발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플랫폼, 학습플랫폼을 사스 방식으로 글로벌에 공급하는 그런 일들을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사스를 보니까 SaaS방식이다, 이렇게 되어 있네요. 사스라는 게. 이게 어떤 것의 약자로 봐야 됩니까?

임재환 : 소프트웨어죠. Software as a Service.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로 공급해주는 그런 내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신두식 : 그러면 이 학습플랫폼을 대학들에다가 제공한다고 하면 대학들의 콘텐츠가 거기에 담겨서 학생들한테 제공이 되는 건가요?

임재환 : 두 가지 방식이 다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대학들이 해외에 있는 학생들한테 서비스를 하고 싶다, 하는 것들도 가능하고요. 그리고 그냥 외국에 있는 대학들이 우리가 시스템이 없는데 이 시스템을 우리가 갖고 싶어. 그냥 한국 사람들이 안 오더라도 원격으로 우리가 그냥 앱스토어나 이런 데서 받아서 바로 시스템을 깔아서 쓰겠다, 라는 것도 가능하죠.

 

신두식 : 그렇군요. 세계 어디서든 서로 대학 간에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되네요. 유비온이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좋은 근무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직원들이 어떤 제도나 복지에 특히 만족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십시오.

임재환 : 이게 세월에 따라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인사제도나 복리후생제도는 계속 새롭게 하는 것, 계속 최신화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예를 들면 똑같은 제도라도 한 해, 두 해는 굉장히 좋았는데 세 번째 해가 되고 네 번째 해가 되면 실망하거든요. 그런 것처럼 복리후생제도라는 것은 좀 새롭게 계속 변화를 해나가는 그것이 가장 중요한 제도적인 방식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좀 중점을 뒀던 부분들은 2010년 정도에는 저희 회사 내에서 서비스경영이라고 하는 프레임워크를 저희가 작동을 시켰는데요. 그래서 그 당시에 저희 회사 직원의 50%가 여직원이었기 때문에 여직원들이 그냥 편안하게 결혼도 하고 출산도 하고 다시 돌아와서 회사에서도 일을 할 수 있는, 아주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여기에 방점을 둔 복리후생정책들을 많이 가져갔어요. 최근에는 또 새로운 현상이죠, 저희가 MZ세대들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까 기존 세대들하고 MZ세대가 잘 어울릴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고요. 대표적으로는 요즘은 회식을 거의 점심 때 하거든요. 점심 때 편안하게 회식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 또 역설적으로는 MZ세대들이 1박 2일로 전사라기보다는 팀이나 부서 단위로 1박 2일로 제주도라든지 이런 쪽에 워크샵을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 부분들을 많이 장려하고 있고. 또 최근에 많이 하고 있는 것은 동호회죠. 새로운 동호회나 동아리를 만들어서 그런 것을 할 수 있게끔 지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대표님도 동호회에 참석하고 계십니까?

임재환 : 저희 예전 멤버들은 주로 옛날에 야구하고 축구하고 이런 걸 했었거든요. 요즘 MZ세대들은 그런 것보다는 좀 문화적이고 예술적인 그런 활동들에 훨씬 더.

신두식 : 게임도 많이 하잖아요.

임재환 : 게임도 많이 하고 커피라든지 그런 부분들 많이 좋아하죠.

 

신두식 : 그렇군요. 지금 이렇게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일단 창업을 했기 때문에 그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좀 어려운 시기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떠십니까?

임재환 : 기업들이 일단 창업을 한다, 이러면 무조건 위기를 주기적으로 맞이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금년만 하더라도 그렇게 안정적으로 보였던 구글이라든지 애플이 위기다, 라고 이야기하거든요. 그 정도로 기업들은 언제나 주기적으로 위기를 맞이한다는 것을 생각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위기 속에서 위기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위기관리능력들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그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기가 없으면 기업들은 혁신하거나 성장하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뭔가 혁신이 일어나고 성장할 수 있는 이런 것이 된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고요. 그래서 만약에 누군가가 창업을 하면서 이런 위기를 나는 안 겪을 거야, 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분들은 창업을 하시면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그러면 창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나 그런 분들에게 창업을 먼저 해본 분으로써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 해주시겠어요?

임재환 : 창업을 딱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자신의 꿈을 사회적으로 생산적 방식으로 실현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창업자에게 사업은 무척 재미있는 일이고요. 만약에 사업이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창업을 하면 안 되죠. 왜냐하면 그런 분들은 첫 번째 위기에서 무조건 손을 들게 되어 있거든요.

 

신두식 : 그럴 때는 첫 번째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는 방법으로 좀 이야기해주실 것이 있나요?

임재환 : 무조건 위기가 온다고 미리 생각해야 되고요. 그리고 그것을 내가 끈질기게 견뎌내야 된다고 하는 부분에 대한 각오를 이미 갖고 있어야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극복을 할 수가 있습니다.

 

신두식 : 일단 견디는 일이 먼저군요.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는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에듀테크 유비온을 이끌고 있는 임재환 대표님께서는 어떤 노래를 듣고 싶으십니까?

임재환 : 저는 조용필 선생님의 <Bounce>를 이번에 선곡으로 골랐습니다.

신두식 : 어떤 사연이 있으신가요?

임재환 :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나이가 들어도 자기 자신을 계속 극복해나가는 그런 분들입니다. 저는 조용필 선생님이 <Bounce>라는 곡을 통해서 그러한 방향으로 갔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곡이 출시되고 나서 제가 직접 공연을 가서 보게 되었어요. 그 공연을 보면서 정말 이 분은 존경을 해야 되는 그런 분이구나, 라고 느껴서 오늘 선곡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두식 : 유비온의 임재환 대표님이 신청하신 곡입니다. 조용필 씨의 <Bounce>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BBS 경제토크 오늘은 에듀테크기업인 임재환 유비온 대표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표님, 대표님께서는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회장도 맡고 계신데요. 앞으로의 에듀테크산업, 어떻게 전망하고 있으신지요.

임재환 : 에듀테크는 이제 세계적인 수준에서 교육에서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고 보편적인 도구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전망이 밝은 그런 상황들입니다. 자동차 산업의 궁극적인 기술, 궁극기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마도 무인자율주행차일 겁니다. 에듀테크의 경우에는 지금 궁극기가 완벽한 개별화 교육도구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점에서 인공지능은 에듀테크와 궁합이 잘 맞는 테크놀로지이고 교육혁신의 실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에듀테크산업의 개별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하는 것은 인공지능 기술 수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그러한 기술과 교육적 접근의 혁신적인 융합모델, 또 융합역량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사실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알파고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접하게 될 분들이 많을 텐데. 에듀테크에서 인공지능이 접목되어 있다고 하니까 체감이 잘 안 와닿거든요. 유비온에는 인공지능을 하는 직원들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는지 좀 궁금하고요. 에듀테크에 접목되는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좀 말씀해주세요.

임재환 : 기존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든지 소프트웨어 기획자들, 또는 콘텐츠 개발자들은 지금 인공지능을 다시 열심히 공부를 하는 단계고.

신두식 : 추가로 공부를 하게 되는군요.

임재환 : 결국 우리가 말하는 빅 리스킬이라고 표현하는데. 기존에 있던 역량들하고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결합하는 역량, 그렇게 해서 공부를 새롭게 해나가고 있는 거고요. 지금 우리가 MZ세대라고 하는 세대의 특징은 결국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해서 생각을 하고 인공지능을 자연스러운 문화적인 것으로 보는 그런 세대들이 MZ세대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그래서 그런 MZ세대와 기존 세대들이 뭔가 새롭게 노하우라든가 이런 것을 융합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아마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기업들이 지금 인공지능을 어떻게 도입을 해서 직원들이 어떻게 이것을 장착을 하고 쓰게 만들 것이냐, 이런 고민들을 지금 굉장히 많이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신두식 : 그러면 회사에는 인공지능을 전공하거나 배운 직원들이 어느 정도 있다고 봐야 됩니까?

임재환 : 지금 인공지능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기술적으로 쓸 수 있는 사람, 이렇게 하면 아마 우리 개발자들의 경우는 거의 90% 이상이 이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고요. 최근에 저희 회사 상황을 보면 단순하게 개발자뿐만 아니라 기획자라든지 또는 콘텐츠 전문가들, 이런 사람들도 AI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는 그런 상황들이어서 거의 보편화가 가까워져왔다,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회사에서도 AI교육을 좀 하시나요? 아니면 의뢰를 해서라도 교육을 시키시나요? 어떻습니까?

임재환 : AI교육이라는 것이 간단하게 기초 이런 것들은 교육은 아마 오래 전에 많이 진행이 되었고요. 최근에는 그런 것을 기반으로 해서 사례연구죠. 어떠어떠한 사례가 있고 이 사례를 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업무에 접목해서 쓸 수 있는가, 라는 방식이기 때문에 조금 전문적인 교육들도 수강을 하고 있고 그리고 그걸 통해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같이 많이 배우는 이런 부분이고. 최근에 저희 회사에서는 COP라고 해서 저희가 보면 학습 동아리 이런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학습 동아리들을 통해서 AI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익혀나가는 이런 부분들이 많은데 그게 저는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교육부에서도 에듀테크 수출전략을 마련했다고 들었습니다. K-에듀브랜드를 확산할 계획을 갖고 있던데, 어떻습니까?

임재환 : 사실 교육에서 수출이라고 하는 말을 꺼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엉뚱하기도 하고 참신한 발상이죠. 그런데 어쨌든 간에 기존의 교육이었으면 아마 수출이라는 것이 어려웠을 거예요. 그렇지만 에듀테크라는 것이 나왔기 때문에 수출이 가능한 것으로 다들 이해를 하는데. 수출이라고 하는 것이 조금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와는 다른 양상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가 팬데믹 상황을 가정을 해보면 우리나라와 같은 선진국들은 팬데믹 상황에서 주로 온라인을 통해서 여러 방식으로 에듀테크를 활용해서 교육을 하는데 문제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많은 나라들이 아예 학업을 중단해서 우리나라는 2년간 교육을 안한다, 이런 나라들도 있었어요. 그 정도로 이게 글로벌에서 굉장한 교육적인 불균형들을 만들었던 상황이거든요. 우리가 지금 에듀테크를 수출한다고 하는 것은 당연히 매출이 생기고 수출액이 생기고 수출이 강화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게 되면 다른 나라들의 교육적인 여건들을 개선해주는 그런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부의 사명으로 보면 아주 잘 맞는 그런 부분입니다.

 

신두식 : 교육현장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많이 달라졌잖아요? 유비온 같은 경우에도 그 상황을 지나오면서 좀 변화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유비온이 겪었던 코로나19 상황, 어떤 과정으로 그걸 지나오셨는지 잠시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임재환 : 저희는 원래는 대학을 중심으로 해서 학습플랫폼을 많이 공급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벌써 학습플랫폼이 공급이 되어 있는 대학들은 팬데믹에 관계없이 학습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신두식 : 그때 대학들도 수강을 못하게 하니까 인터넷으로 하는데 된다, 안 된다 그러고 한 학기동안은 굉장히 시행착오를 많이 겼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거든요?

임재환 : 네, 학습플랫폼이 없던 대학들이 많았거든요. 우리나라 대학 중에서 대학이 400개였다고 하면 그 당시로 보면 150개 대학은 학습플랫폼 체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원활하게 수업이 되었던 상황이고요.

 

신두식 : 원격수업이 가능했던 대학들이 그 정도 있었다는 거죠? 당시에는?

임재환 : 네, 나머지 250개 대학은 그때 가서 무언가를 해야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게 그런 체계들을 구축해나가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던 그런 상황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는 아예 학습플랫폼이 없었거든요. 없다 보니까 저희가,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학교 개학이 3월 2일에 한 게 아니고 4월 7일에 했어요.

 

신두식 : 한 달 미뤄서 했죠. 그것도 제대로 오프라인으로 개학한 게 아니에요.

임재환 : 그때도 그게 온라인 개학이거든요. 온라인 개학을 사상 최초로 하게 되는데. 저희 회사에서 EBS의 학습플랫폼을 저희가 개발했습니다. 정말 두 달만에 고생을 해서 개발을 해서 그게 완성이 되어서 4월 7일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었던 부분이고. 저희 회사 안에 교육부의 원격교육과 관련되어 있는 상황실이 저희 회사 내부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신두식 : 그때 지금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두 달동안 해서 잘 된 것도 있지만 어디는 막 접속이 폭주해 가지고 그걸 다 받아들이질 못해서 난리나고 그랬잖아요. 그때 고생 많이 하셨겠는데요.

임재환 : 아시겠지만 대학은 인원이 많아봐야 2만 명 정도 수준이었기 때문에 그게 트래픽이라는 것이 크지가 않습니다. 학교 단위로 보면. 그런데 우리는 초중고등학교 전체를 커버를 하는, 두 개 시스템으로 커버를 하니까 한 500만 명 이상이 같이 수업 들어오고 이런 상황이어서 그래서 처음에 욕심을 많이 냈다가 이런 욕심을 내는 것보다는 오히려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생각해서 기능들을 많이 포기를 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쪽에 포커싱을 하게 그렇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사실 이런 불안정성, 네트워크 문제라든지 사실은 가정에서 하다 보니까 가정에 있는 와이파이 상황, 디바이스의 상황, PC 상황에 따라서 이게 굉장히 많은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던.

신두식 : 프로그램이 깔리지 않는 컴퓨터도 있고.

임재환 : 그것도 한두 달 지나면서 그래도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원활하게, 나중에는 원활하게 작동했던 나라도 사실은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두식 : 사실 부모님들이나 자녀들 학습하는데는 투자를 아끼지 않잖아요. 그것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됐을 것 같아요.

임재환 : 그때 통계를 보시면 그해, 2020년에 노트북, 가정용 노트북 판매량이 엄청나게 폭증하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신두식 : 에듀테크가 공교육에 접목된 사례를 말씀해주셨는데, 공교육과 에듀테크가 연계된 학습 그런 것들이 지금 늘어나고 있다는데 현황이 어떻습니까?

임재환 : 에듀테크는 원래 학교와 공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학교교육이 미래교육체제로 전환을 한다면 에듀테크는 필수적인 도구로 결합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많은 선생님들이 비교육적 에드테크 결합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비교육적 에듀테크 결합은 사실 저희도 반대하는 입장이고요. 에듀테크는 우선 학교현장에서 선생님들의 교수학습활동과 학교운영을 지원하는 도구여야 합니다. 지금 교육부에서 힘있게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는 그런 점에서 일방적인 교수학습모형의 결정이 아닌 선생님들이 학습내용과 상황에 맞게 보다 발전적인 교수학습모형이 될 것으로 저희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유비온의 경우에는 올해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하실 계획입니까?

임재환 : 저희 회사도 그렇고 저희 업계 전체로 보더라도 첫 번째도 인공지능, 두 번째도 인공지능, 세 번째도 아마 인공지능일 것 같고요. 어쨌든 저희는 제대로 된 인공지능 기반의 교육이 무언가를 계속 고민해야 되고 그에 맞는 제품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전체적인 중점을 두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신두식 : 현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어떤 교육 프로그램 이런 것은 어떤 모습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나요? 현재는?

임재환 : 일단은 대표적인 예로 보면 대학에서는 인공지능 튜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경제학과다, 라고 보면요. 경제학에 있는 모든 교과서라든지 모든 논문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특히나 그 학교에 있는 교수님들의 논문 이런 것들을 다 학습을 시키죠. 그러면 이 AI튜터가 경제학에 대해서는 아주 잘 공부가 되어 있는 상태고 여기에 입학하는 학생이라든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언제든지 경제학적인 개념이라든지를 질문하게 되면 그에 대해서 바로 답변도 해주고 안내도 해주는 이런 부분이 AI 튜터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일단은 대표적인 서비스 중에 하나일 것 같고요. 그리고 대학 같은 경우는 조금 더 넓게, 사실 내가 전공을 한다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가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이냐, 내가 다른 과에 있는 어떤 과목을 들을 수 있냐, 라는 것에 대해서 문의할 것이 되게 많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을 학교에 있는 AI챗봇이 그걸 듣고 계속 답변을 해줄 수 있는, 또는 고등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오려고 하는데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문의를 한다고 한다면 입학설명회같은 그런 기능들을 AI 챗봇들이 그걸 해줄 수가 있죠.

 

신두식 : 그렇군요.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요. 청취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한 말씀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임재환 : 2023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신 클라우디아 골딘 교수는 경제에서 여성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많이 소개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클라우디아 골딘 교수의 최대 업적은 교육과 테크놀로지의 관계가 어떻게 경제성장과 혁신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입니다. 골딘 교수 입장으로 정돈해보면 인공지능이라고 하는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교육에 어떻게 접목되는지가 앞으로 국가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것입니다. 경제토크 청취자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신두식 :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에듀테크의 AI 활용, 활성화를 위해서 더욱 많은 역할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재환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임재환 유비온 대표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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