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예산 소폭증액 1조3천659억원...국가유산체계 전환 주력
불교 문화재관람료 지원-팔만대장경 디지털화-사찰방재시스템 구축 지원
청룡의 해에 국가유산청 출범...올해 문화유산 예산정책 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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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은 문화재청은 오는 5월 국가유산청으로 새출발하는 등 많은 시작과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재청은 불교 전통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문화재관람료 지원이나 사찰방재 시스템 구축, 팔만대장경 디지털 DB구축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문화재청의 새해 정책방향을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5월 국가유산청으로 새출발하는 문화재청 대전청사.](https://cdn.news.bbsi.co.kr/news/photo/202401/3139256_483549_5741.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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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터 >
지난해 새로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은 재화적 성격의 ‘문화재’라는 기존 이름을, ‘국가유산’으로 바꿔 부르는 등 새로운 ‘국가유산체계’로의 전환을 규정했습니다.
이에따라 문화재청은 오는 5월 국가유산청으로 새 출발하고, 국가유산 예산과 사업추진방식도 정부 직접사업으로 바뀌며, 비중 높은 불교 등 비지정유산에도 포괄적 보호체계가 도입됩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국가유산 비전선포식을 갖고 기존 '문화재'체계의 '국가유산'체계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https://cdn.news.bbsi.co.kr/news/photo/202401/3139256_483550_5955.jpg)
새로운 국가유산체계로의 전환은 문화재청의 새해 예산집행과 정책변화에도 반영됐습니다.
[ 조현수 / 문화재청 기획조정관 ]
“문화재청은 5월 국가유산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누구나 누리는 국가유산 복지실현’, ‘국민이 공감하는 보호체계 도입’, 그리고 ‘문화선진국으로서 글로벌 역할의 강화’ 등 3대 중점분야에 예산을 집중투자할 계획입니다.”
문화재청의 새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액된 1조3천6백억원으로, 궁중문화축전 등 궁능 콘텐츠 확대나 소외계층 지원, 무형유산 전승지원 등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https://cdn.news.bbsi.co.kr/news/photo/202401/3139256_483551_047.jpg)
특히 불교계, 전통문화유산과 관련해서는, 보수정비와 복원, 활용 등 기존 연속사업 이외에도 문화재 관람료 감면비용 지원이나 봉화 국가유산 수리재료센터 운영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 조현수 / 문화재청 기획조정관 ]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인 사찰 65개소에 문화재 관람료 감면비용을 지원하게 됩니다. 팔만대장경 디지털 DB구축사업은 향후 팔만대장경의 경판을 디지털화해서 대국민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화재에 취약한 사찰 목조문화유산의 소방, 방범 등 방재인프라 구축과 노후시설 개선에도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5월 열린 문화재 관람료 감면 문화재청-대한불교조계종 업무협약식.](https://cdn.news.bbsi.co.kr/news/photo/202401/3139256_483552_129.jpg)
여기에 세계유산 보존관리 지원이나 국립 조선왕조실록전시관 운영, 국가유산 경관개선과 소멸위기 지역의 문화와 경제 활성화 대책도 더해졌습니다.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상징하는 ‘청룡의 해’, 국가유산 체계로의 전환을 맞은 문화재청의 올 한해 행보가 주목됩니다.
[ 조현수 / 문화재청 기획조정관 ]
“올해 5월에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BBS 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취재] 강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