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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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BBS뉴스파노라마 ‘목요기획 경제이슈’ 
■출연)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
■앵커) 김호준 팀장
■방송일시) 2023년 12월 28일(목)

 

[앵커] 

다음은 주요 경제 현황을 짚어보는 목요기획 경제이슈 시간입니다. 연세대학교 김정식 명예교수님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김정식 교수]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통계청이 오늘 11월 산업활동 동향을 내놨는데요. 9월 일제히 증가했던 생산과 소비 투자가 10월에는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전 산업생산지수는 전달보다 0.5%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1% 늘면서 지난 2월 이후 9달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통계를 볼 때 경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지 궁금한데요. 교수님은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김정식 교수] 
이번에 반도체 수출이 늘어나면서 이것이 이제 제조업과 산업 생산을 좀 증가세로 이렇게 이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 설비 투자라든지 건설 부분은 아직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또 소비도 소매 판매 지수도 11월달에는 좀 늘었지만은 이렇게 늘었다 줄었다 하는 그런 불안정한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하기에는 조금 이르지 않는가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제조업 경기 상황을 살펴보죠.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지난달 제조업 생산은 전달보다 3.3% 증가하면서 지난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생산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 생산이 12.8%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선전 덕분에 산업 생산이 상승세를 보인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제조업의 재고 출하 비율은 114.3%로 전달보다 8.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제조업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어떤 요인들을 눈여겨봐야 할까요?

[김정식 교수] 
아무래도 이제 수출과 설비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에 제조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인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리고 오늘 빅 뉴스였죠.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즉 기업 구조 개선을 신청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다음 달 11일에 채권자 협의회를 소집해서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고요. 이 위기는 그러니까 태웅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갚지 못해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이 파이낸싱 TF라는 게 개발 시작 단계에서 미리 돈을 빌려주고 그 사업이 성공하면 괜찮지만 실패하면 빚을 갚지 못해서 이게 문제가 발생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네 태원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우리 경제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당국은 어떤 점을 잘 살펴야 할지 한 말씀해 주시죠.

[김정식 교수] 
태영건설은 우리나라 건설사 중에서도 시공 능력이 16위인 중견 건설사입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부동산 PF가 금리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 고금리를 견디지 못하고 워크아웃에 들어갔는데 이와 같이 앞으로 이제 건설 경기가 계속적으로 침체될 거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다른 건설사도 연쇄적으로 부도 위험에 노출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여기에 대해서는 건설 경기 연착륙을 위해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 대책이 무엇인지 참 궁금한데요. 그리고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소비자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12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2%였습니다. 지난해 4월 3.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 하향은 어떤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시는지 또 이런 기조가 이어지려면 어떤 요인들이 주요 변수가 될지 짚어봐 주시죠.

[김정식 교수]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 원유가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동의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라든지 또 동절기 수요가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원유가가 내린다는 것은 경기 침체로 그만큼 원유 수요가 줄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런 원유가 하락이 물가를 낮추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문제는 이제 내년에 되면 이제 2%대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만 한 번 높아진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물가는 그대로 지속된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 공공요금이라든지 임금 인상 이런 부분들이 뒤따라 올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부분들을 눈여겨보면 물가 상승 정도를 우리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내년에 또 이제 공공요금 특히 또 전기요금 인상이 또 그렇습니다. 예정돼 있지 않겠습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9.5로 전달보다 2.3포인트 올랐습니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고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100에 거의 육박한 수준을 보였는데 소비자 심리지수 상승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요인들이 충족돼야 한다고 보시는지 한 말씀해 주시죠.

[김정식 교수] 
우선 12월의 연말 효과가 소비를 조금 진작시키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소비 동향을 보면 어떻게 늘었더라 줄었더라 이렇게 하는 불안정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제 지금 세금이라든지 고물가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서 소비할 여력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경기가 짐작되고 일자리가 늘어나야지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올해도 이제 사흘 정도 남았습니다. 올 한 해 우리 경제 힘겨운 상황에서 하반기에는 조금 회복되는 모습이었는데요. 올해 우리 경제는 어떻게 평가하시고 내년에 경기 회복세를 다지기 위해서는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지 의견이 있다면 한 말씀해 주시죠.

[김정식 교수] 
올해는 고물가에다가 경기 침체로 우리 서민들이 아주 고통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성장과 고물가가 앞으로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이제 정쟁을 중단하고 신산업에 대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해서 저성장의 함정에서 벗어나야지 된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네 정치권이 참 문제네요. 정치권의 정쟁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참 큽니다. 교수님 올 한 해 목요기획 경제이슈 시간을 통해서 다양한 경제 문제를 쉽게 풀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김정식 교수] 
여러 가지로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새해에는 아주 밝은 소식하고 경제가 회복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새해에 다시 뵙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정식 교수]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목요기획 경제이슈 연세대 김정식 명예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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