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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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BBS뉴스파노라마 ‘목요기획 경제이슈’  
■출연)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
■앵커) 배재수 BBS 사회부장
■방송일시) 2023년 6월 15일(목)

 

[앵커] 

다음은 주요 경제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목요기획 경제이슈 순서입니다. 오늘도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김정식 명예교수님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정식 교수]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미 연준이 현지시간으로 13일과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개최해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이었죠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미국 기준금리가 연 5.0에서 5.25%로 유지되게 됐는데 이번 결정에 앞서서 미 연준이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이어왔지 않습니까? 이번 금리 동결 배경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김정식 교수]

먼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로 측정한 인플레이션이 1월달에 6.4%였는데 5월달에 4%로 떨어졌거든요. 그러니까 2.4%포인트 크게 떨어진 거죠. 그래서 이렇게 물가가 좀 안정되고 있다. 이렇게 봐서 금리를 동결한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지금 미국이 금리를 더 높일 경우에는 금융부실이 점점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런 금융부실을 막기 위해서 금리를 동결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의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0%였는데 지난 4월에 비해서 둔화됐습니다. 미 연준은 이번에 동결하면서 향후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잊지 않았는데요. 물가 안정을 위해서 올 하반기에 금리를 더 인상하는 매파적 입장을 강력하게 시사했는데 미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야 하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정식 교수]

우선 소비자 물가지수로 측정한 인플레이션은 1월달에 비해서 많이 낮아졌는데 계절성 부분 즉 이렇게 에너지 가격이라든지 식료품 가격을 뺀 근원 인플레이션은 그렇게 크게 낮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1월달에 5.6%였는데 5월달에 5.3%로 그렇게 크게 낮아지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이것을 끈적한 인플레이션이다. 이렇게 잘 떨어지지 않는 인플레이션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이 말은 이제 원유 가격이 오른다든지 이렇게 되면 다시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금리를 추가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렇게 강하게 시사하고 있고요. 또 목표 인플레이션을 2%로 잡고 있으니까 지금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4%니까 아직 목표 인플레이션을으로 낮추자면 금리를 추가로 높일 수 있다. 이렇게 연준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올해 1월에 연 3.5%로 인상된 뒤에 지난달 금통위에서 세 차례 연속 동결된 상태인데요. 한미 간 금리 격차가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또 한미 간 금리차를 고려할 때 향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정식 교수]

7월 13일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결정하는데 저는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배경은 먼저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낮아지고 있고요. 그래서 5월달 우리나라 인플레이션이 3.3%인데 앞으로 환율이 지금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더 낮아질 것으로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두 번째로는 이제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를 만약 더 높이게 되면 금융부실이 늘어나게 됩니다. 지금도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금리를 동결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마지막으로는 이제 자본 유출의 문제인데 지금 환율이 1200원 선으로 이렇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좀 나도 자본 유출 우려가 적기 때문에 금리를 동결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얘기 또 여쭤보겠습니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 5천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5만 1천명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의 증가폭 35만 4천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는데요. 이렇게 고용시장이 회복되는 상황...회복되는 거라고 봐야 할지...어떻게 보십니까?

[김정식 교수]

그렇습니다.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고요. 우선 작년 5월에 비해서 취업자 수가 늘어났고 또 실업률은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가 좀 안정이 되면서 고용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고용 동향을 업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16만 6천 명 숙박 음식업이 12만 8천 명 늘어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반면에 제조업 취업자 수는 3만 9천 명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는데요. 4월에 9만 7천 명 감소에 비해서 감소폭은 둔화된 것 같기는 했지만 제조업이나 제조업 부분의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는 부분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김정식 교수]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늘어나면 청년실업도 줄어들고 좋은데 지금은 아직 제조업이라든지 또 소매업, 건설업 이런 부분에서 취업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배경은 아무래도 수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으니까 제조업 고용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또 좀 더 근본적인 원인은 조선이라든지 철강 이런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중국의 추격 때문에 많이 악화돼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가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지난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자료를 보면 해외여행과 외국인 배당 지급 등으로 인한 지난 4월 경상수지가 7억 9천만 달러 적자로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경상수지는 53억 7천만 달러 적자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3억 8천만 달러나 줄었는데요. 다만 4월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를 보였습니다. 경상수지에 나타난 우리 경제 어떻게 진단해야 할까요?

[김정식 교수]

경상수지는 굉장히 우리 국가 신인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지표인데 지금 적자가 조금 이렇게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품 수지는 흑자로 이렇게 전환됐었는데 그 배경은 이제 수출이 조금 늘어나고 있고 또 하절기이기 때문에 에너지 수입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상품 수지는 흑자를 나타내고 있는데 외국인들의 배당에 대한 돈을 우리가 4월에 지불하기 때문에 여기서 아마 돈이 많이 빠져나가서 경상수지가 적자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5월부터는 우리도 외국에 주식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서 배당을 받게 되고 또 소득이 들어오기 때문에 좀 개선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교수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나누겠습니다. 오늘도 전화 연결 감사드립니다.

[김정식 교수]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목요기획 경제이슈 연세대학교 김정식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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