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음은 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바다 건너 제주지역 현안 알아보겠습니다. 제주BBS 김종광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종광 기자.

 

< 리포터 >

네, 제주입니다.

 

< 앵커 >

네,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 리포터 >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어제(1일) 대한민국 우주경제의 혁신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제주형 우주산업 육성 기본 방향을 공개했는데요.

제주를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고, 테슬라의 스페이스X와 같은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소식 준비했습니다.

 

< 앵커 >

오영훈 제주지사가 발표한 제주형 우주산업 육성 기본방향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요?

 

< 리포터 >

오영훈 제주지사는 어제 ‘제주 우주산업 육성 비전’을 발표하고 J-우주 거버넌스 구축, 산업생태계 조성, 산업 육성, 민간 우주 인프라 구축, 우주체험 산업화 등 5대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우주연구기관, 우주기업, 대학, 민간협의체가 참여하는 제주형 우주 거버넌스를 조성하고, 선도기업 등 우주 관련 산업생태계 연결을 통해 선순환구조를 창출하고 투자와 기업·인재 육성을 견인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제주도는 제주에 설치된 국가위성운영센터와 국책우주연구기관 등과 함께 위성운영·위성정보를 활용한 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민간 중심의 친환경·소형 발사체 지원, 생태계 구축, 우주체험 등을 통해서 ‘제주형 스페이스 X’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든다는 복안입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위성정보 활용, 지상국 서비스, 소형큐브 위성, 우주체험, 친환경 민간 소형 발사체 등 제주형 우주경제 5대 가치사슬을 제시했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의 말 들어보시죠.
"우주산업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성장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주요 선진국과 수많은 기업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민간 우주여행이 시작되고 민간 기업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거대한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고 잡아내야 합니다."

 

< 앵커 >

제주에서 우주산업을 육성한다는 것이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데요. 제주에서 우주산업을 추진하는 이유가 있는 것인가요?

 

< 리포터 >

제주도는 우주산업 육성에 있어 제주도의 지리적인 이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는데요.

제주도는 전남 고흥의 2배 수준인 약 30도 발사 방위각 확보가 가능한 지리적 이점과, 적도에 가까워 우주 개척에 가장 경제적이고 전파 간섭과 공역의 제한이 적어 급성장하는 우주산업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입니다.

또 제주에는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있고, 제주에 상주하고 있는 우주기업인 컨텍,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아이옵스 등이 제주에 자리를 잡고 있어 우주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큽니다.

 

< 앵커 >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는 우주산업에 국가의 지원이 필수인데요. 구체적인 예산 계획이 미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죠?

 

<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말 정부가 우주개발진흥법에 따른 우주산업 클러스터 산업단지로 경남과 전남, 대전을 지정했을 뿐 제주는 제외됐는데요. 우주산업과 관련한 국비 확보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 제주도의 우주산업 관련 예산은 고작 8천만 원 뿐입니다. J-우주 거버넌스 제도 구축을 위한 용역비로 현재 제주도정에서 확보한 국비사업은 직접적인 '우주산업'이 아니라 연계사업인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해양쓰레기 실태 및 산림훼손 감시사업'입니다.

제주도가 1~2년 안에 국가와 민간 부분에서 1조원 대의 투자를 받겠다고 밝혔지만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앵커 >

네, 소식 잘 들었습니다. 제주BBS 김종광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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