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현대 광주' 조감도

 

 

< 앵커 >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민선 8기 광주광역시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복합쇼핑몰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구요?
 

 

< 리포터 >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은 지난 대통령 선거기간동안 뜨거운 쟁점이 됐었던 사안이죠.  이후 지방선거로 민선8기가 출범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취임하면서 6개월내에 답을 내놓겠다고 공언했던 현안 가운데 하나가 바로 복합쇼핑몰 유치인데요.
현대, 신세계, 롯데 등 국내 유통대기업들이 잇따라 추진의사를 표명했고, 현재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 프라퍼티, 이렇게 두곳에서 복합쇼핑몰 사업 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한 상탭니다.

 

 

< 앵커 >

가장 먼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곳이 현대백화점 그룹이라고 하는데...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 리포터 >

현대백화점 그룹은 옛 전남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더현대 광주‘라는 이름의 대형 복합쇼핑몰을 건립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지난해 11월 광주시에 제출했습니다.  '더현대 서울'의  1.5배 크기인 연면적 30만제곱미터 규모로,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와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습니다.
 '더 현대 광주'를 통해 연간 방문객 목표를 3천만 명 이상으로 잡았는데요.  이중 절반 가량은 광주권이 아닌 다른 지역이나 해외에서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는 또 현지 법인을 세워서 고용을 창출하고 구도심 상권 활성화와 연계한 상생 전략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 '그랜드스타필드 광주' 조감도
▲ '그랜드스타필드 광주' 조감도

 

 

< 앵커 >

신세계 측에서도 최근 복합쇼핑몰 건립 계획을 밝혔죠?
 

 

< 리포터 >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 어등산 부지에 약 16만평 규모의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건립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지난달 말 광주시에 제출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쇼핑몰 부지로 낙점한 어등산 부지는 그동안 사업자 지위를 두고 지역 건설사와 광주광역시가 소송을 벌이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는데요. 광주시와의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한 건설사측이 지난달 말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면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습니다.
신세계 측은 기존의 쇼핑몰과 차별화해서 2박 3일 정도 체류하면서 관광과 쇼핑, 레저까지 즐길수 있는 이른바 '스테이케이션' 개념을 도입한 미래형 복합쇼핑몰을 만들겠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통해 연간 3천만 명의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상생방안도 제시했는데 지역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또 상생 거버넌스를 구축해서 지역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과 동반성장할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신년사에서 복합쇼핑몰 건립을 속도감있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지난 11월 현대백화점 그룹이 제안서를 제출했고 도시계획변경 논의를 위한 협상조정협의회가 3차례 열렸습니다.  동시에 원스톱 행정처리를 위한 신활력행정협의체도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복합 쇼핑몰, ‘신속, 투명, 공정’하게 추진하겠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최종 사업자 결정까지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 리포터 >

현재 광주시는 행정협의체를 통해서 현대백화점 그룹과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복합쇼핑몰 사업 계획안에 대한 검토와 함께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시 홈페이지에 두곳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 원본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공모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해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경쟁은 이렇게 현대와 신세계간 2파전 양상이지만 앞서 롯데도 추진의사를 밝혔던 만큼 본격적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민들은 올해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복합쇼핑몰'을 꼽았다는 조사결과도 최근 나왔는데요. 광주시가 지난달 29일부터 닷새간 시민소통 플랫폼인 '광주온'을 통해 2만 4천여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8%는 새해 광주시정 핵심 키워드를 '복합쇼핑몰 신속·투명·공정 추진'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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