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강원도청사 2026년 착공, 2028년 완공...100만m2 규모 행정복합타운도 조성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 BBS 이석종 기자 연결합니다. 이석종 기자!


네, 춘천 이석종입니다.


지난 1957년 춘천시 봉의동에 건립된 강원도청사가, 외곽 지역인 춘천 동내면 고은리 일원으로 신축 이전할 예정이라구요?


그렇습니다. 강원도는 최근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를 열고,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건립 부지로, 춘천 동내면 고은리 433번지 일원 10만m2를 최종 선정 발표했습니다.

부지선정위원회는, 최종 후보지로 압축된 동내면 고은리 일원과 우두동 옛 도농업기술원 부지 2곳에 대해 최종 평가를 진행해, 100점 만점에 86.8점을 받은 고은리 일원을 최종 부지로 선정했습니다.

경합을 벌였던 우두동 옛 도농업기술원 부지는 75.6점을 받아, 탈락했습니다.

평가 기준 5개 항목 중 접근편리성과 장래확장성에서는 동내면 고은리 부지가 앞섰고, 개발비용경제성과 개발용이성에서는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부지가 앞섰습니다.


강원도청 신청사 부지가 확정된 가운데, 강원도와 춘천시는, 도청사가 들어서는 동내면 고은리 일대를 대규모 행정복합타운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밝혔다구요?


그렇습니다. 김진태 강원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도청사 신축부지가 선정된 다음날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고은리 일대에 도청사를 포함한 100만m2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정복합타운은 우선 1단계로 10만m2 부지에 도청사를 짓고, 2단계로 공공기관 입주 부지 30만m2를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3단계로는 미디어타운 등 상업지구와 업무지구 60만m2를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이 가운데 신청사는 오는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청사를 완공하기 까지는 적지 않은 걸림돌이 예상되고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도청사를 춘천 동내면 고은리로 이전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보상입니다.

고은리 도청사 이전 예정 부지내 사유지 비율이 96%에 달하기 때문인데요...

부지 대부분이 사유지여서, 현재 예상되는 건축비 3천억원 외에 부지매입을 위한 보상 비용과 지장물 보상비 등으로 762억원 가량이 더 소요될 전망입니다.

도유지인 우두동이 비해 큰 추가 비용부담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보상 과정이 지연될 경우 자칫 2028년 6월 완공 예정인 도청사 이전 로드맵은 물론, 이후 진행될 행정복합타운 조성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강원도는, 오늘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조성 예정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부동산 투기 과열 등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안에서 토지를 거래하려면 춘천시장 허가를 받아야 가능합니다.


그런가 하면, 춘천 시민사회단체들은, 도청사 신축 부지 심사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죠? 왜 그런겁니까?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한마디로 고은리 부지가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석연치 않다는 것입니다.

당초 후보지에도 없었고, 언론 등을 통해 거론되지도 않았던 동내면 고은리 부지가 갑자기 최종 후보지로 압축됐다며, 심사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선겁니다.

그러면서, 강원도가 심사 결과 공개를 통해 이같은 의혹을 해소하고, 탈락지역에 대한 대규모 개발 계획 발표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예산 낭비와 난개발 방지대책 수립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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