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적발한 서울 도심 빌라 안 대마재배시설 모습. 스마트팜을 연상케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공=충북경찰청
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적발한 서울 도심 빌라 안 대마재배시설 모습. 스마트팜을 연상케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공=충북경찰청
 

< 앵커 >

지역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순서입니다.

오늘은 충북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청주BBS 김진수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진수 기자.

 

< 리포터 >

네, 청주 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 리포터 >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빌라에서 대마초를 재배하고 마약을 보관‧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충북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이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메신저로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관련 내용 전해 드리겠습니다.

 

< 앵커 >

사건 내용부터 간략하게 짚어주시죠.

 

< 리포터 >

충북경찰청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29살 A씨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A씨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총책인 38살 B씨 등 2명으로부터 마약류를 받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A씨 등으로부터 압수한 마약은 코카인 3kg과 대마초 8kg 등 모두 11kg이었습니다.

무려 14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A씨와 B씨 등은 인터넷 SNS로 통해 서로를 알게 됐고 이후 보안성이 높은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에 거래방을 만들어 유통했습니다

A씨는 B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숨겨 놓은 곳을 알려주면 이를 수거해 서울 도심 속 빌라에 보관해 왔습니다.

심지어 이 빌라의 방에서 대마 재배시설까지 설치해 2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8㎏에 달하는 대마초를 재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를 도와 대마초를 재배한 29살 C씨와 보관한 마약류를 SNS로 판매하는 데 가담한 4명도 함께 구속했구요.

해외로 도주한 총책 B씨 등 2명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마약투약자 14명과 알선책 2명도 형사 입건했습니다.

 

< 앵커 >

경찰이 마약사범 일당을 검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요.

 

< 리포터 >

경찰은 이들이 점조직 형태로 주거공간인 도심속 빌라까지 침투해 마약을 보관하고, 유통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충북경찰이 첩보를 입수한 후 4개월 가량의 수사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마약 대금은 가상화폐로만 받아 수사망을 빠져나가기 위한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붙잡힌 마약사범 대부분이 20-30대 청년층이라는 점을 경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이재석 충북경찰청 마약수사팀장입니다.

- "다양한 마약을 유통했다는 점에서 좀 이례적으로 볼 수 있고 마약 사범들이 텔레그램과 가상 자산을 이용해서 거래를 은밀하게 거래를 하는 방법으로 했기 때문에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앵커 >

결국 가장 큰 문제는 청년층을 파고든 온라인 마약 범죄로 볼 수 있겠네요.

 

< 리포터 >

맞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들의 거래는 가상 화폐로만 이뤄 졌으며 서로의 신분을 숨긴 채 온라인으로만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특히 운반책과 구매자 대부분은 마약 전과가 없는 20~30대로 확인됐는데요.

이는 온라인 마약 거래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만연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인서트>
이재석 팀장의 말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 "최근 이 사건에서 보면 마약 거래가 가상자산 거래 sns를 텔레그램을 통해서 이용하다 보니 젊은 층 위주로 이번에 검거한 22명의 마약 사범은 전부 20~30대고 이들이 모두 가상자산과 sns 이렇게 사용에 능가하다 보니까 젊은 층으로 마약류가 확산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 리포터 >

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앵커 >

청주BBS 김진수 기자였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