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전국네트워크, 오늘은 울산입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됐죠? 

[기자]네. 어제 노사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이 열렸습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19일 전체조합원 4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였습니다.  
조합원 3만9천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61.9%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이로써 현대차 노사는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습니다. 

[앵커]노사 합의안 내용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합의안은 임금 10만8천원 인상과 성과·격려금 300%에 550만원, 주식 20주,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 지급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공장을 울산에 건립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10년만에 생산·기술직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직군별 특성에 맞는 임금제도 마련과 연구직군 임금체계 개선 방안 등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앵커]합의안 내용 가운데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이 눈에 띄는군요? 

[기자]이는 일자리 부족 등으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를 겪고 있는 울산으로서는 단비같은 소식입니다.  
김두겸 울산시장도 임협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김두겸/울산시장 - "'자동차 산업의 메카' 울산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자동차 전용공장이 울산에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4년 연속으로 파업 없이 원만하게 임단협을 타결해서 이런 대승적인 결정을 내려주신 현대자동차 노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앵커]그럼 전기차 전용공장은 언제 건립됩니까? 

[기자]현대차는 2025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울산에 자동차 공장이 신설되는 것은 무려 34년 만입니다. 
공장이 완공되면 2천명 이상의 새 일자리가 생기고, 관련 기업들도 신규로 들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의 말, 이어서 들어보시죠. 

[인서트]김두겸/울산시장 - "국내 최초의 전기자동차 전용공장이 울산에 차질 없이 건립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지가 부족하면 그린벨트를 해제해서라도 적극 제공하겠습니다. 울산시는 이번 전기자동차 공장 유치를 시작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 유치에 모든 시정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기자]이와함께 울산시는 현대차 공장 인근에 협력업체 공장이 신설되고, 지역청년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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