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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BBS 이석종 기자 연결합니다. 이석종 기자!

시리아 출신 모하메드 코치, 유성춘 위원장, 시리아 난민 알 파라즈 선수/사진제공=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조직위
시리아 출신 모하메드 코치, 유성춘 위원장, 시리아 난민 알 파라즈 선수/사진제공=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조직위


네, 춘천 이석종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스포츠 행사가 취소되거나 참가 인원에 제한이 있었는데, 춘천에서 대규모 태권도 대회가 열리고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2022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난 22일 강원 춘천에서 개막해, 오늘로 사흘째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35개국 750여명의 정상급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오는 27일까지 기량을 겨루게 됩니다.

아시아태권도선수권 대회는, 아시아 최대 태권도 축제로, 지난 1974년 제 1회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2004년 성남에서 16회 대회가 열린 이후 18년만에 춘천에서 열린 대회입니다.

대회 종목은,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겨루기 등 3개 종목으로, 38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룹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이번 대회에는 시리아 난민 선수가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시리아 출신 난민 선수인 와엘 알 파라즈가 주인공인데요..

알 파라즈는, 대회조직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난민 선수 자격으로 춘천대회를 찾았습니다.

알 파라즈 선수는, 시리아 난민으로 요르단에 있는 아즈락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 선수는, 2016년 아즈락 난민 캠프에서 처음으로 태권도를 접한 뒤 공인 1단 자격을 취득해, 이번에 선수로 참가했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이 세계 난민과 소외된 세계인을 돕기위해 설립한 태권도박애재단은 2016년부터 요르단 아즈락 난민 캠프에서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알 파라즈 선수가 여기서 태권도를 수련한 것입니다.

알 파라즈는, 2018년 올림픽 난민선수 자격을 부여받아 2024년 파리 올림픽 난민 선수단 후보로 선정돼, 훈련에 매진하고 있기도 합니다.


오는 27일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리면, 바로 이어서, 지난 2000년부터 열리고 있는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개막을 한다구요?


그렇습니다.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는 지난 2천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03년까지는 매년 열리다가, 2005년부터는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등용문입니다.

올해 대회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열리는데요...

품새와 겨루기, 띠별겨루기 등 3개 종목에, 천여명이 넘는 선수단이 출전해, 기량을 겨룰 예정입니다.

이 대회에는, 앞서 말씀드린 시리아 난민 선수인 알 파라즈 선수와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 선수단 3명도 참가해, 스포츠 정신을 일깨우게 됩니다.

춘천시는, 이번 두 대회를 통해, 태권도 종주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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