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 BBS 이석종 기자 연결합니다. 이석종 기자!


네, 춘천 이석종입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

[앵커]
6.1 지방선거가 마무리 된 가운데, 강원도내 지방 권력 지형이 크게 바뀌었다면서요?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기자]
6.1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은 한마디로 싹쓸이했고, 민주당은 참패했습니다.

4년전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를 비롯해, 18개 시장 군수 가운데, 11곳을 차지했던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는 4석을 확보하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원지사를 비롯해, 시장 군수 14석을 되찾아와 완승했습니다.

이같은 싹쓸이는 지방의회도 마찬가지여서, 파란색이던 강원도의회도 빨간색으로 완전히 물갈이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통해, 비례대표 5명을 포함해 전체 도의원 49석 가운데, 87.8%인 43석을 싹쓸이했습니다.

반면 4년전 전체 의석 46석 중 35석을 차지했던 민주당은 비례 포함 6석에 그쳤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강원도는 이번 선거를 통해 보수의 텃밭임이 재 확인된 셈인데요.. 관심을 모았던 강원도지사 선거전에서,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에 완패를 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11년만에 강원도청 재탈환에 나섰던 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의 도전은 결국 실패했습니다.

이광재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45.92%를 득표해, 54.07%의 얻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에게 완패했습니다.

이광재 후보는 이에대해, "선거 결과는 전적으로 제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고 제 책임"이라며 "도민들께서 주신 사랑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패배는 희망의 어머니이고, 인생의 길잡이며,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 것"이라며 훗날을 기약했습니다.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은, 자신이 승리한 요인으로 "그동안 네 번이나 민주당에 기회를 줬으니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도민들의 여망이 반영된 것"이라며, 강원도정의 대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경기 지사 선거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것처럼, 강원도내에서도 박빙 승부를 펼친 곳이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춘천시장 선거인데요..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사진=캠프 제공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사진=캠프 제공

개표 내내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에게 뒤졌던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당선인은 개표율이 95.32%에 이른 시점에서 0.01%포인트 앞서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두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다 자정 이후 국힘 최성현 후보가 차츰 앞서 나가며, 1천 3백여 표차까지 벌렸습니다.

그렇게 최 후보의 승리로 굳어지는 듯했던 분위기는 새벽 4시쯤 '관외 사전투표함' 뚜껑이 열리면서 반전돼, 오전 5시 28분 개표율 95.32%에서 육 당선인이 최 후보를 0.01% 앞섰고, 이후 승기를 놓치지 않고, 득표율 45.62%로 44.84%를 기록한 최 후보를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서는 원주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졌고, 교육감도 새로 뽑혔는데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끝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네. 원주에서는 이광재 전 의원의 도지사 차출로 궐석이 된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져,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상대는 3선 원주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로, 원 후보를 15% 이상 따돌리고, 2년전 총선에 처음 출마한 이후 두 번의 도전 만에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냈으며, 2년 전 이광재 후보와 맞붙어 7.43% 포인트 차이로 졌습니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성향의 신경호 후보가 22.96%를 득표한 진보 성향의 강삼영 후보를 6.55% 차로 밀어내고, 당선됐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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