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투표 종료를 앞둔 각 당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으로 가봅니다. 정치외교부 김연교 기자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김연교 기자! (네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 나와있습니다.)

이제 한 시간 정도 뒤면 투표가 마감되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리포터 >

국민의힘은 국회도서관 지하 대강당에 개표 상황실을 마련했는데요.

정면에는 '지역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라는 슬로건이 적힌 현수막과 국민의힘 소속 주요 후보들의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조금 한산한 분위기인데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오늘 저녁 7시 반쯤 이곳으로 이동해 결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취임 22일 만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번 선거 결과가 아주 중요할텐데요. 당에선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리포터 >

네 일단은 차분하게 최종 투표율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더욱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인데요.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아침부터 SNS에 글을 올려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선거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결론난다고 강조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면서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승리를 전망하면서도, 4년 전 지방 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이 각 지역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다져온 만큼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정권 초기,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안정론'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국민의힘은 과반 이상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잖아요.

 

< 리포터 >

네. 우선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과반수인 9곳 이상에서 승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과 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 강원, 충북 8곳은 이미 승세를 굳혔다고 보고, 나머지 지역에서 최소 한 곳은 이기겠다는 건데요.

특히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지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오늘 SNS에 글을 올려 투표하면 반드시 이긴다면서 자신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는데요. 

김 후보는 오늘 하루 도내에서 투표 독려 활동을 벌였고요. 오후 7시 30분 방송사 출구조사를 지켜본 뒤, 윤곽이 나오면 캠프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경기도 외에도 막판 여론조사까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던 인천과 충청도 주요 관심 지역입니다.  

 

< 앵커 >

이번에 7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지는데, '미니 총선'이라고도 불립니다. 국민의힘은 보궐선거 결과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 리포터 >

보궐선거에서도 과반 이상 승리를 점치고 있습니다. 

기존 국민의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과 경기 성남 분당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 의창은 그대로 유지하고, 민주당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과 강원 원주갑, 제주을에서도 한 석 이상 뺏겠다는 건데요.

인천 계양을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서고 있는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오늘 초박빙 판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계양구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 당시 인천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았는데요. 

올해는 사전투표에서 4위를 차지할 만큼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어, 누가 승리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강원 원주갑에선 국민의힘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과 민주당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맞붙고 있고요. 

'김포공항 이전 논란'에 휘말린 제주을 지역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와 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지역구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앵커 >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정치외교부 김연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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