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말씀드린 것처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오늘 새벽 6시부터 전국에서 시작됐습니다.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기 위해 전국 투표소에 취재기자들이 나가 있습니다.

먼저 서울 지역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유상석 기자!

(네, 서울 관악구 청림동 제2투표소에 나와있습니다)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 리포터 >

네, 새벽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됐고요, 1시간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만, 투표가 시작된 시점부터 현재까지 투표소는 유권자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지난 제20대 대선과 비교하면, 확실히 해가 길어졌습니다. 투표가 시작된 새벽 6시에 이미 동이 터 있는 상황이었고요. 그래서인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유권자를 쉽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현장 분위기를 취재하는 김에 저도 투표를 마쳤습니다만, 오늘 투표는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분 확인을 거친 유권자는 먼저 서울시장과 구청장,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 3장의 투표용지를 배부받게 됩니다.

첫 3명의 후보를 선택한 뒤 투표함에 넣으면, 지역구 시의원 구의원, 비례대표 시의원과 구의원을 뽑는 두 번째 투표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두 번의 투표를 끝내면 오늘의 투표가 마무리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손 소독과 체온 측정, 비닐 장갑을 배부하는 모습 등은 현재 모두 사라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인 만큼, 투표소 내부에서는 마스크도 철저히 착용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미 투표를 마친 시민 몇 분을 만나봤습니다만, 법정 공휴일인 오늘도 출근 전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는 분도 계셨고요. 또, 당선되길 원하는 후보를 향해 간절한 마음으로 투표하기 위한 차원에서 서둘러 나왔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정당명이 표기되고, 정당 기호도 부여되는 다른 선거와는 달리, 서울시교육감의 경우는 정당명도, 기호도 부여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후보 이름이 기재되는 순서도 무작위로 배치되는데요. 그래서 이 점에 대해 다소 혼란을 호소하는 시민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7명을 투표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혼동을 느낀다는 시민도 보였습니다.

이렇게 혼란을 호소하거나 혼동을 느낀다는 것도, 결국은 이번 지방선거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이번 지방선거를 향한 관심과 참여 열기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이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서울의 경우는 사전투표에서 역대 최고치인 21.19%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만, 나머지 약 79%의 표는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오늘 투표율이 얼마나 될 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청림동 제2투표소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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