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종 가천대 명예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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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이영종 가천대 한의학과 명예교수

■진행 : 신두식 BBS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오늘은 이영종 가천대 한의학과 명예교수님 모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이영종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신두식 : 한의학 연구자로써 많은 성과를 남겨오셨고 또 37년의 교직생활을 지난해 마감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는 가천대 한의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계시는데. 37년의 교직생활, 어떠십니까?

 

이영종 : 돌아 보니까 37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제가 지난해 후배 교수들이 정년퇴임 기념식을 열었을 때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한의과대학에 입학해서 한의사가 된 것이 첫 번째 축복이고 또 한의과대학을 졸업해서 개원을 하지 않고 학계에 남아 교수를 한 것이 두 번째 축복이고 또 교수를 하면서도 다른 전공이 아닌 한약재를 전공하는 본초학 교수를 했던 것이 세 번째 축복이라서 37년 동안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왔다. 그리고 단 한 번도 이 일을 진심으로 후회한 일이 없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했습니다.

 

신두식 : 지금 명예교수를 맡고 계시지만 강의도 하긴 하시는 거죠?

 

이영종 : 강의를 할 수 있는데 지난해 같은 경우 코로나가 있고 제가 다른 할 일도 있고 해서 강의는 사양을 하고 연구만 했습니다.

 

신두식 : 그러시군요. 37년 교직생활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것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영종 : 무엇보다도 37년 동안 많은 제자들과 함께 웃으면서 큰 탈 없이 정년퇴임을 한 그 자체가 큰 보람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제가 공자님 같은 분을 감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공자님 말씀을 기록한 책이 논어 아닙니까? 그 첫 마디가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하면 불역락호 이렇게 되어 있는데, 공자님 같은 경우 학이시습지, 사람들이 배우고서 연습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저는 그걸 달리 해석을 해서 저희들이 연구한 것을 때로 내가 배운 것을 가지고 정책이라든지 이런 곳에 반영을 했다는 것, 이것이 저는 하나의 보람이고. 또 친구가 멀리서 왔다기보다도 공자님은 워낙 유명하신 분이니까, 먼 데서 제자들이 많이 왔다는 뜻으로 저는 해석을 하고 싶거든요? 저도 역시 37년 동안 많은 제자가 있었기 때문에 보람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학문적인 것 이외에 제가 보직도 맡은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도 한의사 시험이라든지 의사 시험 같은 것을 주관하는 기관이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줄여서 국시원이라고 하는데 이 국시원이 1998년에 만들어졌어요. 그 전에는 시험을 복지부에서 직접 관리를 했는데 이제 그 인력이 늘어나니까 민간기구인 국시원을 만들어서 했습니다. 그래서 복지부에서, 관에서 주관할 때와 민간기구에서 관리할 때 시험의 출제경향이라든지 이런 것이 많이 바뀌었거든요? 제가 99년부터 2005년까지 한의사 시험위원장을 맡아서 한의사 국가시험의 틀을, 현재와 같은 틀을 만드는 데 나름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특히 교수님은 한약재 연구에 많은 성과를 남기신 것으로 아는데요. 성과 중에 좀 이야기하고 싶으신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영종 : 제가 딱 세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기억을 하실지 모르겠는데 1990년대 초에 한의사하고 약사들이 한약 조제권 문제로 크게 갈등을 빚어서 한약 분쟁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약사 분들이 한약을 조제할 때는 어떠한 틀 안에서 조제를 해야 된다, 라고 해서 한약조제지침서라는 것을 그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약대 교수님 두 분과 한의대 교수님 두 분이 참여해서 한약조제지침서를 만들어서 오늘까지도 약학계에서 사용하는 한약의 조제지침 이것을 만들었던 것이 큰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두 번째로는 2006년에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보표준화위원회라는 것이 있어서 의학용어라든지 한의학용어를 표준화하는 그러한 작업을 했었습니다. 그때 제가 한방용어 분과위원장을 맡아서 약 6년에 걸쳐서 표준한의학용어집을 만들었어요. 그동안 한의학은 시간적으로 한 2천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내려왔고 공간적으로는 중국, 한국, 일본이 한의학을 사용했단 말입니다. 한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책을 읽고 이런 데는 서로가 불편함이 없는데 시간적, 공간적으로 넓다 보니까 같은 글자도 서로 뜻을 달리할 수도 있고 또 같은 용어를 다른 글자로 할 수도 있고 이렇게 해서 용어가 통일되지 못했었는데 표준한의학용어집이 나옴으로 해서 한의학의 기본용어체계가 완성되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 표준한의학용어집이 나온 뒤로 WHO의 국제한의학용어 표준화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고 한의학 교재도 용어가 통일되는 등 많은 학문적인 틀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요. 또 제가 한약재를 전공을 하다 보니까 한약재의 규정을 만든 책을 대한민국약전이라고 하는데 대한민국약전은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어떤 약에 대한 기원이라든지 규격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식약처에서 한약재관능검사해설서라 하는 것을 만들어서 관능검사의 지침으로 사용을 하고 있는데 그것을 제가 책임을 맡아서 만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세 가지, 한약조제지침서, 표준한의학용어집, 한약재관능검사해설서 이것을 제 나름대로 내가 맡은 역할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신두식 : 교수님이 그래서 홍조근정훈장도 받으셨죠? 언제인가요?

 

이영종 : 그거는 제가 정년퇴임을 할 때 3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제가 대학에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홍조근정훈장이라는 것을 국가에서 줘서 영광스럽게 받았습니다.

 

신두식 : 그러시군요. 교수님께서 우리한약재살리기운동본부를 오랫동안 이끌어오셨는데, 어떤 활동을 하셨어요?

 

이영종 : 우리한약재살리기운동본부는 국산 한약재 보존사업과 한약재 생산, 제조, 유통 이런 규격의 올바른 정착을 목적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22년 전인 2001년에 보건복지부 산하에 만들어진 사단법인인데요. 우리가 1990년은 시대적으로 아주 많은 변화가 있던 시기입니다. 세계사적으로는 냉전이 종식되고 우리 국내에도 민주화가 이루어져서 사회가 많이 바뀌고 이랬는데 우리 한의학계도 크게 이때 바뀌게 됩니다. 우리가 중국과 1992년에 국교가 맺어지는데 국교가 맺어지기 전에는 한약재가 대부분 국산 한약재였고 또 그 당시에는 우리 산야나 들에 약을 채취하는 분이 많이 있어서 국산 한약재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중국과 92년에 국교가 수립된 이후로는 중국에서 값싼 한약재가 물밀 듯이 들어오는 바람에 국산 한약재를 재배하는 사람이라든지 산에서 채취하는 분들이 많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중국산 값싼 약재를 사용을 하면 편한 점도 있고 경제적으로 이점도 있지만 국산 한약재가 완전히 사라져버리면 결국은 중국산 한약재도 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우리 국민들이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한약재살리기운동본부가 그러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활동들을 했었죠.

 

신두식 : 그래서 조금 구체적으로는 어떤?

 

이영종 : 운동본부에서 활동한 몇 가지 사업을 말씀을 드리면, 국산 한약재의 종자와 종근을 보존하기 위해서 발굴조사 및 보존사업을 했었고요. 또 한약재의 올바른 유통을 통한 규격품의 정착을 위한 사업을 해서 시중에서 유통되는 한약재를 수거해서 모니터링을 해서 규격에 알맞은지 그러한 사업도 전개를 했었고요. 또 국산 한약재를 재배하는 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한약재의 수입을 소비하는 한의사회협회와 재배농가 직거래 사업 등을 추진해서 재배농가의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습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한약재 품질 규격화 이 부분을 연구를 하셨는데, 이런 품질 규격화와 상향평준화를 하는 연구에서 이런 부분이 우리나라에 필요한 부분은 어떤 걸까요?

 

이영종 : 한약재는 양약과는 달리 같은 약재라도 품질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삼을 예로 들면 4년근도 있고 5년근도 있고 6년근도 있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에 따라서 성분과 효능이 달라지고 또 가공 방법에 따라서 백삼도 있고 쪄서 말린 홍삼도 있고 이래서 서로 효능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냥 4년근도 인삼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또 백삼도 사용할 수 있지만 4년근, 5년근, 6년근을 똑같다고 볼 수는 없거든요? 이처럼 한약재는 약재에 따라서 생일, 연도를 잘 지키느냐, 그 다음에 채취시기, 대개 채취시기는 가을에 잎이 다 떨어진 뿌리를 사용하는 약재 같으면 가을에 수확을 해야 뿌리에 효능이 많이 있는데 한여름에 채취한다든지 그래버리면 안 되는 거죠. 또 산지, 약재에 따라서 똑같은 종자를 심어도 산지에 따라서 효능의 우열이 다르거든요. 예를 들어서 구기자하면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데가 진도, 충청도 청양의 구기자라든지 이런 특별히 집중적으로 재배가 되는 지역이 되는 것이 타지역보다 관리도 잘 되고 해서 우수하다는 평을 받거든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채취 시기라든지 산지라든지 가공 방법이라든지 이런 것에 따라서 약의 성분과 이런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연구를 해서 효능을 상향표준화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신두식 : 상향표준화를 하기 위해서 한약재 품질 관리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일 것 같은데요. 한약재 관리에 있어서 핵심은 어떤 건가요?

 

이영종 : 말이 좀 길어질 것 같은데요. 한약재 품질 관리는 몇 가지 단계를 거칩니다. 첫 번째는 관능검사라고, 우리 오감을 가지고, 눈으로도 보고, 맛을 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손으로 만져봐서 아, 이것이 제대로 된 이야기인지.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하죠.

 

신두식 : 전문가들이나 한의사들이 보면 이게 좋은 약이다, 이렇게 되는 거죠?

 

이영종 : 그렇죠. 그래서 그 관능검사는 간단하면서도 빠른 시간 안에 정품인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이런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일반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숙련된 전무문가들이.

 

신두식 : 그러니까 전문가 분들이 해야 되는 거니까 관능검사에는 또 한계가 되는 거예요. 하실 수 있는 분이 있는 거니까요.

 

이영종 : 그래서 식약청에서는 관능검사를 하실 수 있는 관능검사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줘서 그런 분들이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능검사만으로 모든 한약재의 품질을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다 할지라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채취시기에 따라서 성분이 덜 나올 수도 있고 또 가공을 잘못해서 성분이 훼손될 수도 있고 이렇기 때문에 어떤 약재에서 가지고 있어야 할 특정 성분, 우리는 그걸 지표물질이라고 하는데, 그 지표물질을 측정함으로써 성분을 제대로 갖고 있느냐 이런 것을 평가를 하게 됩니다. 또한 한약재는 약재이기 때문에 유해성 못지않게 안전성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재배할 때 농약이 과도하게 들어갔는지 혹은 토양에서 중금속에 오염됐는지 이런 것들도 평가를 하게 되고요. 또 약재가 습기라든지 이런 것에 노출돼서 곰팡이가 생기면 아플라톡신이라는 물질이 생길 수 있고 또 약재를 가공할 때 타게 되면 벤조핀이라고 하는 발암물질 이런 것들이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반드시 검사를 해서 한약재의 규격품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규격품을 만드는 것은 반드시 제약회사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한약재는 제약회사에서 만들게 되어 있고 또 제약회사에서 만드는 규격품은 다 믿고 사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그런데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가짜 한약재가 비싼 한약재로 둔갑해서 시중에 유통되는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잖아요? 이런 가짜 한약재 유통을 막는 방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영종 : 우리가 기억들을 하실지 모르겠는데, 92년 수교 이후 중국에서 값싼 한약재가 막 물 밀 듯이 들여오다 보니까 그때부터 한 2000년 무렵까지 가끔 뉴스로 가짜 한약재, 불량 한약재 이런 것들이 뉴스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줬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한약재 품질규격화를 식약처를 통해서 철저히 관리를 하고 또 시중에서 유통되는 한약재를 모니터링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서 지금 한약재 품질이 매우 우수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불량 한약재에 대한 이슈도 거의 볼 수 없고 아마 한약재에 대한 불안감도 거의 갖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간혹 가짜 한약재, 불량 한약재가 유통되고 해서 소비자들이 거기에 대해서 미리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데, 간혹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음식으로 먹는 도라지라든지 감초 이런 것은 식품이면서도 약재로 쓰이거든요? 그래서 식품과 야채에 동시에 쓸 수 있다고 해서 이것을 식약공용한약재라고 합니다. 약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정부에서 철저하게 관리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좋은 약재라고 보면 되겠는데 식품은 약재만큼 관리를 할 수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식품이 약으로 혼입되어져서 유통될 때 간혹 불량 한약재라고 본래 그게 약품이 아니고 식품인데 불량 한약재라는 이런 소리를 듣게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품으로 수입되는 것은 절대로 약으로 사용될 수 없고, 수입 단계에서부터 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고요. 또 국내에서 식품으로 수입된 약재는 한약재로 삼길 수 없게끔 철저히 차단을 하고 있는데. 간혹 그런 부분에서 허점이 있어서 식품이 약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는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청취자들과 함께 듣고 싶으신 음악이 있으실까요?

 

이영종 : 가람 이병기 교수님께서 지으시고 이수인 선생님께서 작곡하신 <별>을 듣고 싶습니다. 가람 이병기 선생님은 시조 현대화에 평생을 바치신 분이고 교수님의 시조인 <별>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초사흘 달은 눈썹같은 초승달이잖아요? 저녁해가 지면 서쪽 하늘에서부터 떠올랐다가 금방 지고 하늘에 별들만 반짝입니다. 지금 서울 하늘에서는 밤하늘에 별을 보기가 어려운데 이 노래를 들으면 어렸을 때 시골 밤하늘에서 봤던 별들이 저절로 떠오르고 순식간에 고향 마을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고향 노래>, <내 마음의 강물> 이런 서정적인 곡을 작곡하신 이수인 선생님이 곡을 붙였기 때문에 <별>도 더욱더 친근하고 서정적입니다. 제가 책상 앞에 앉아서 작업하다가 머리가 피곤해졌을 때 이 노래를 듣게 되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평안해지곤 합니다.

 

신두식 : 이영종 교수님이 추천하신 곡입니다. 윤선혜 씨의 노래로 듣겠습니다. <별>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오늘은 가천대 한의학과 이영종 명예교수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요즘 우리가 코로나19 때문에 한 2년 넘게 많이 고생해왔잖아요? 그럴 때 한의학에서도 어떤 역할이 있었을 것 같은데, 팬데믹 시대에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 좋은 약재라고 할까요? 건강식품이라고 할까요? 좀 추천해주신다면 어떤 것을 추천해주시겠어요?

 

이영종 : 우리가 사용하는 한약재가 한 5~600종이 되는데 저는 그중에서 면역에 우수한 식품으로 자신있게 꽃송이버섯을 추천합니다. 꽃송이버섯은 항암과 면역에 뛰어난 성분인 1,3 베타글루칸이라고 하는 성분이 있는데 그 성분이 천연물 가운데 가장 많은 무려 43.6%, 43.6%라고 하면 거의 반절이거든요? 그렇게 함유하고 있고. 또 요즘 면역에 좋은 비타민D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비타민D도 100g당 148㎍ 함유하고 있어서 우리가 먹는 식품 가운데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베타글루칸이라든지 비타민D는 대체로 버섯 제품에 많이 있는데 두 성분은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공통점이 있어서 두 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이 바로 꽃송이버섯입니다. 꽃송이버섯은 면역을 높여주기 때문에 이런 코로나 유행 시기에 개인의 건강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고. 또 수명이 늘어나는 지금 100세 시대 아니겠습니까? 고령화될수록 면역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령자들이 꽃송이버섯을 많이 먹으면 좋겠고. 또 특히 여성들이 햇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골다공증이라든지 여성의 경우는 자궁 근육이 무력해지면서, 특히 요새 결혼이 늦어지고 늦게 출산을 해서 자궁 근육이 무력해져서 제왕절개를 해야 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이런 꽃송이버섯을 많이 먹게 되면 자궁 근육도 튼튼해져서 상당히 도움이 되고 또 임신 중에 변비 같은 것을 많이 호소하는데 임신 중에는 약을 함부로 먹을 수가 없어서 많은 여성 분들이 대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그럴 때 꽃송이버섯은 대변을 잘 풀어주기 때문에 여성 분들이 많이 복용을 하면 아주 좋은 식품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신두식 : 한의사로서 조언을 해주셨는데 교수님이 이제 37년 교직생활은 마치셨고 퇴임 후에 100세 시대 인생 2막은 어떻게 설계하고 계십니까?

 

이영종 : 그래서 제가 방금 전에 꽃송이버섯 이야기를 했는데, 꽃송이버섯은 정말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될 버섯이기 때문에 제가 맨앞장서서 그것을 온 국민들에게 한 번 알려볼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2막은 제가 5G 드레스업 운동을 이야기를 하고 다닙니다. 한 20년 전 쯤에 혹시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세븐업이라고 하는 사이다가 있었는데 거기에 맞춰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리가 세븐업을 지켜야 된다, 이런 것이 있었어요. 세븐업은 예를 들어서 클린업, 페이업, 기브업 등등 나이가 들수록 7가지의 업을 지켜야 된다는 것인데 입은 다물어야 된다고 해서 셧업, 돈은 잘 써야 된다고 해서 페이업 두 가지를 많이 이야기하는데, 저는 그 중에서 드레스업을, 옷을 잘 입고 다녀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사람들은 교수님은 옷도 잘 안 입으면서 무슨 소리냐, 그러는데 드레스, D는 Diet, R은 Relaxation, 휴식은 잘 취해야 되고 E는 Exercise, 적당한 운동을 해야 되고 그 다음에 S는 잠을 잘 자야 되고, Sleep. 그래서 이 네 가지의 DRES는 좋은걸 해야 되고 마지막 S는 Stress를 날려야 되는 굿바이, 스트레스라고 해서 5G 드레스업이라고 해서 제2막은 드레스업 운동에 관심을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러시군요. 교수님이 지으신 책 중에 한약 라틴어라는 책이 2019년에 학술도서 가운데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이 책은 어떤 책인지 좀 소개를 해주세요.

 

이영종 : 라틴어는 로마제국에서 사용했던 언어인데 지금은 그 말이 벗겨져서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등으로 바뀌어서 이제는 준 언어입니다. 우리 동양에서는 한자가 수천년동안 학문의 중심에 있었던 것처럼 라틴어는 서양 학문에 있어서 기본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학이라든지 신학, 약학 이런 부분에서는 지금까지도 라틴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한약재는 모든 용어를 라틴어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식물명 동물명은 린네라고 하는 분이 라틴어로 표기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한약재의 정확한 기원을 표현하는 방법으로는 라틴어로 해야 되기 때문에 라틴어를 모르고서는 정확하게 쓸 수가 없거든요. 저희 대학 시절만 해도 라틴어 교육이 좀 있었는데 지금은 영어화가 다 되어서 라틴어를 굳이 쓰지를 않는데 한약 부문만 라틴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어서 제가 책이 없었기 때문에 한약 라틴어라고 해서 책을 만들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후학 교수님들이 좀 더 보충해서 좋은 책으로 보완했으면 합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아쉽지만 시간이 다 됐는데요. 청취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영종 : 이제 코로나 거리두기가 끝났는데, 이럴 때일수록 국민 한 분 한 분이 스스로 코로나로부터 건강을 지키셔야 합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 건강에 특별히 주의를 하셔서 모두 건강하시기를 빌고 불교방송도 청취자 여러분들과 함께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신두식 :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해서 또 한의학 발전을 위해서 많은 도움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영종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이영종 가천대 한의학과 명예교수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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