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들이 TV 합동토론회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본소득당 신원호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선관위가 후보 4명이 모두 참가하는 토론회를 열겠다고 공지했다가 돌연 입장을 바꿔 저에게 토론회 참석 불가를 통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후보는 "대구선관위가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의 뒤늦은 부동의를 허용해준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 선관위와 홍 후보를 비난했습니다.
당초 대구선관위는 대구시장 후보 4명이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를 추진했으나, 홍 후보 측 반대로 신 후보를 배제했습니다.
정의당 한민정 후보도 오늘 성명을 내고 토론회 추가 개최를 홍준표 후보측에 요청했습니다.
한 후보는 홍 후보측이 한번의 법정 토론 외 추가 토론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검증조차 받지 않겠다는데 무슨 후보 자격이 있냐”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도 평일 밤 11시로 예정된 TV 토론회 시간대를 문제 삼았습니다.
서 후보는 "토론회 횟수도 문제지만, 평일 밤 11시에 TV 토론회를 하면 과연 보는 시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대구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공식적인 후보자 토론회는 딱 한차례로 오는 26일 목요일, 밤 11시 계획돼 있습니다.
박명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