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BBS 박세라 기자 나와있죠?

 

< 리포터 >

네, 부산입니다.

 

< 앵커 >

전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대회가 오늘 부산에서 열렸다고 하는데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리포터 >

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제 e스포츠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오늘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줄여서 ‘롤’이라고 부르는데, 전 세계 1억 5천만 명이 즐기는 게임입니다.

롤 대회인 MSI는 하반기에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과 함께 가장 권위 있는 e스포츠 대회로 꼽히는데요.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봄 시즌을 우승한 팀들이 출전해 최고를 가리게 됩니다.

MSI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데요. ‘e스포츠 성지’, ‘게임의 메카 도시’ 부산에서 진행되는 만큼 많은 팬들과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앵커 >

리그 오브 레전드와 MSI, 어느 정도의 인기를 얻고 있나요?

 

< 리포터 >

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게임입니다. 

특히, 롤 경기는 전 세계 e스포츠 중계방송 시청률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한데요.

지난해 MSI 결승전에는 분당 평균 시청자 수가 1천만 명으로 집계됐고, 최고 2천 3백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SI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다가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개최되지 않았는데요.

올해는 2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관중이 모인 가운데 모든 경기가 진행되면서 전 세계 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개막식에서 진행되는 한국 대표 T1과 베트남 대표 사이공 버팔로의 예선전 ‘그룹 스테이지’는 약 1초 만에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운데요.

T1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프로게이머이자 게임계 BTS로 불리는 페이커의 소속팀입니다.

T1이 지난 2016년과 2017년 MSI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5년 만에 한국에서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 앵커 >

경기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 리포터 >

오늘부터 약 3주동안 각국 11개팀이 국가 대항전을 치르는데요.

예선전인 ‘그룹 스테이지’는 오는 15일까지 부산 서면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이후 경기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는데요.축구 월드컵 경기처럼 각 조의 상위 2팀씩 총 6팀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럼블 스테이지 대결을 펼칩니다.

27일과 28일은 토너먼트 방식의 4강전이 열리고, 5판 3선승제로 치러질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29일 열립니다. 

게임도시 부산을 찾은 롤 팬들을 위해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마련됐는데요.

‘MSI 2022’ 문구로 만든 조형물과 T1 선수들의 모습이 해운대와 광안리 곳곳에 설치돼 사진을 찍을 수 있고요.

오케스트라가 롤 게임속 음악과 테마곡 등을 연주하는 음악회도 오는 25일과 26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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