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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 정통 시사 대담 프로그램 ‘뉴스와 사람들’

진행 : 김봉래 BBS 전법후원국장

출연 : 미국 영화선사

방송 : 2022년 5월 1일(일요일) 저녁 6시20분(BBS 라디오)

 

 

김봉래 : 우리 사회 명사들과 현안을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BBS 뉴스 사람들입니다. 인도에서 출발한 불교가 세계의 종교가 된 것은 그만큼 불교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그 무엇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교가 특정 시간, 특정 공간에서만 통용되는 부분적인 진리가 아니라 누구나 와서 보면 알 수 있다고 하는 보편적인 진리라고 하는 자신감을 가져도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시공간적으로 가까워져서 하나의 세계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공동운명체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그만큼 상호 협력해야만 상생이 가능하다 이런 말이 되겠죠. 그래서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 베트남 출신으로 중국 위앙종 전통을 이어 미국에서 수행과 포교를 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영화선사님 모시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김봉래 :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 아주 특별한 손님을 모셨습니다. 미국에서 수행하고 계신 위앙종 전통을 이어서 수행하고 계신 영화선사님 불교방송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영화선사님 안녕하세요.

 

영화선사 : 안녕하세요. Hi Mr Kim. Hello everyone.(김선생님 안녕하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봉래 : 그리고 오늘 통역을 맡아주실 현안스님도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현안스님 안녕하세요.

 

현안스님 : 안녕하세요.

 

김봉래 : 네. 반갑습니다. 마침 오늘은 뜻 깊은 날입니다. 저희 BBS 불교방송이 처음으로 부처님 법음을 쏘아올린 기념일입니다.

 

영화선사. Congratulation! Happy Birthday.(생일 축하합니다)

 

김봉래 : 저희 32주년 개국 기념일을 맞아서 아주 특별한 손님 두 분을 모시니까 제가 아주 든든합니다.

 

영화선사 :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봉래 : 우리 영화 선사님은 베트남 출신으로 지금은 미국에서 수행과 포교를 하고 계시죠.

 

영화선사 : Yes. that’s correct.(예 맞습니다)

 

김봉래 : 한국에도 여러 차례 지금 방문하셨죠.

 

영화선사 : 오늘 네 번째입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2018년에 방문하셨고 그 이후에 계속 방문을 해 주시는데 먼저 이 방송을 보고 또 들으실 시청자 청취자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영화선사 : 안녕하십니까. BBS 방송국 여러분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너무 즐겁습니다.

 

김봉래 : 이번 한국 방문에서는 한 달 열흘 정도 되는 기간 머무시면서 곳곳에서 한국의 스님과 불자들과 만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소감이 어떠신지 먼저 여쭤보고 싶습니다.

 

영화선사 : 이번에 갑자기 좀 많이 다른데 많은 사찰에서 초대를 해줬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이번 방문 때 자비스러운 많은 스님들을 만나게 돼서 기뻤고,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그들의 수행의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 그걸 보고 굉장히 많은 감응을 얻었습니다. 여기 이 자리에서 김봉래 국장님하고 만나게 된 것 또한 많이 인상적입니다. 한국의 불제자들이 얼마나 많은 관심과 수행에 대한 관심, 공부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그런 것을 보고 많이 감응을 받았습니다.

 

김봉래 : 그래서 스님께서 한국에서 정말 인기가 날로 높아지시는 것 같아요.

 

영화선사 :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된 것인지.

 

김봉래 : 그 이유를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영화선사 : 하하하

 

김봉래 : 이번에는 그러면 어느 절 어느 절에서 법문을 좀 하셨죠.

 

영화선사 : 꽤 많은 절을 갔었는데요. 절 이름을 발음하는데 어려움을 좀 겪고 있는데, 발음을 잘못할까 봐 조금 우려되네요.

 

현안스님 : 저한테 해달라고 하시네요. 스님이 기억하시긴 하는데 발음이 조금 잘 안 되셔서요.

 

김봉래 : 보니까 한국불교의 가장 큰 사찰이라고 할 수 있는 통도사도 가셨더라고요.

 

영화선사 : 통도사에 가게 돼서 갔는데 굉장히 큰 놀라움을 경험했어요.

 

김봉래 : 어떤 놀라움인지.

 

영화선사 : 한국불교에서 통도사가 얼마나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됐습니다. 사실 통도사에 관광객처럼 갔었습니다. 그런데 한국불교가 얼마나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느끼게 되었어요.

 

현안스님 : 사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스님은 가는 줄도 모르고 계셨다가 ‘우리 어디 가니?’ 이러다가 저희가 다 준비해놓고 ‘우리 이제 통도사 가요’ 해서 ‘그래그래’ 그러고 가셨거든요.

 

김봉래 : 그렇군요. 그러면 이번에 한국에 와서 많은 스님과 불자들에게 환영을 받으셨다고 했고, 또 이해도 많이 받으셨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러한 선과 정토 수행을 같이 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공감을 얻으셨다 이렇게 봐야하나요.

 

영화선사 : 시간이 지나야 알겠지만 그렇다고 봅니다. 희망하십니다.

 

김봉래 : 네. 잘 알겠습니다. 뭐 하여튼 대기업에서 잘 다니시다가 출가를 하신 건 아는데 출가의 계기 같은 게 좀 궁금해요. 어떤 부분이 힘드셨는지, 또 어떤 문제를 풀고 싶었는지.

 

영화선사 : 사실은 최고의 선생님으로부터 선 수행을, 그러니까 참선을 배우고 싶었고 그것이 주된 목적이었습니다. 사실은 좀 창피한 일인데 승려로서, 사실은 출가한 이유도 굉장히 피상적이고 좀 충동적이었습니다. 평생 물질적인 것만 추구하고 살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런 물질적인 추구, 그러니까 명예라든가 돈, 감각적인 쾌락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는 걸 갑자기 깨닫게 됐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선화상인의 선 수행법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것이 큰 안락을 경험하게 해줬습니다. 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그런 것이었죠. 그래서 되게 흥미가 갔습니다. 그래서 그때 당시 10년은 열심히 해보자, 그리고 다시 환속해서 세속에 가서도 원래 추구했던 대로 물질적인 추구를 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한 거죠. 그냥 우연히 된 거예요. 출가한 것도.

 

김봉래 : 그런데 어쨌든 좀 세속에 살면서 여러 가지로 힘들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풀어가기를 많은 사람들이 바라잖아요. 그러면 (스님께서는) 그분들 사정을 듣고 인터뷰도 하고 해서 그분에 맞는 뭔가의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 같아요.

 

영화선사 : 음. 그에 대해서도 나는 사실 창피합니다.

 

김봉래 : 왜요?

 

영화선사 : 왜냐하면 원래 승려로서 오래 있으려고 계획한 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출가자로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내가 배웠던 중국 시스템에서는 아주 가난합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사람들의 후원이 아직 없습니다. 승려들을 위해서. 그러니까 그냥 승려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되게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살아남았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명상을 했는데 평생 처음으로 그렇게 행복한 적이 없었습니다. 자랑스럽게 말할 만한 심오한 것은 없었습니다. 우리 시대 불교의 목적에 더 감사하게 많이 느끼게 되었죠. 미국에 있는 사람들 가르치는 것이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도 젊은이들은 가르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도전적이죠. 불자든 아니든 그거와 상관없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불교가 더 유용해질 수 있는지 그걸 찾아내는 게 어려운 일입니다.

 

김봉래 : 그런데 어쨌든 찾아오면 이분들을 잘 지도를 해주셔야 되는데, 지도할 때 점점 어려운 숙제를 내준다고 되어 있더라고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영화선사 :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훈련을 받고자 하는 그런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그렇게 합니다. 그것이 위앙종 훈련에 대한 나의 해석입니다. 선화상인이 나를 훈련시키기로 했을 때 몹시 어려운 숙제를 내셨습니다. 몹시 어려운 숙제를 줬습니다. 그래서 나도 똑같이 하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해보니까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김봉래 : 아까도 여러 가지 수행 전통 이야기하시면서 대승불교를 말씀하시고 또 남방불교, 또 소승불교라고 하기도 하는데 특별히 소승불교라고 남방불교를 이렇게 지칭하는 어떤 이유가 계신가요.

 

영화선사 : 네. 이유가 있어요. 왜냐하면 저는 중국 사람들한테 배웠잖아요. 중국 조사스님들께서 항상 대승과 소승이라고 구분을 해 주셨습니다. 이런 개념으로 가르침을 받았고 그렇게 훈련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가 가르치기 시작했을 때, ‘히나야나((Hinayana)’ 즉 소승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사람들이 아주 안 좋은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김봉래 : 그렇죠. 요즘에는 거의 안 쓰는 단어니까요.

 

영화선사 : 특히 영어로는 더 그래요. 중국어로는 그냥 대승, 소승, 히나야나(Hinayana). 테라바다(Theravada) 그런 것이 없고 중국어로는 그냥 한국 발음으로 하면 대승, 소승이 있잖아요. 특히 학자들이 강력하게 이 단어 히나야나라는 단어를 쓰는 것에 대해서 반대가 셉니다. 그런데 나는 계속해서 여러 가지 이유로 그냥 계속 소승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더 깊게 들여다보면 소승이라는 단어를 반대하는 사람을 더 자세히 잘 보시면, 영어로 테라바다 그러니까 상좌부 불교라고 하잖아요. 그런 단어를 쓰는 사람들이 잘 보면 그 반대 이유가 학구적인 이유죠. 학자적인. 그러니까 뭐 불교 포교에 아주 활동적인 교수님들, 예를 들어서 테라바다 쪽 상좌부 불교의 박사학위가 있는 승려들. 그러므로 왜 테라바다라는 단어를 더 강조하고 히나야나 그리고 소승이라는 단어를 안 쓰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사람들이 태국인에게 히나야나(소승) 대신 테라바다(상좌부)라고 부르면, 태국인 스스로 그걸 좋아할지 의문입니다. 그런 반대에 무릎 쓰고 그런 단어를 계속 쓰는 이유는 첫째로 그 이유가 학자적인 이유, 학구적인 이유로 반대하기 때문이에요. 소승이라고 하든 상좌부 불교라고 하든 불제자들은 별로 그걸 상관 안 하더라고요. 두 번째로 더 깊은 이유가 있어요. 여러 가지 이름이 나한테 붙여졌었는데 옛날에도, 나는 별로 상관 안해요. 어떤 사람은 외도자라고 불렀고, 나보고 가짜 승려라고 불러댔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보고 멍청한 승려라고 했어요. 그 이름 안에 뭐가 있어요? 사람들이 나를 뭐라고 부르든 나를 어떻게 부르든 나는 그건 상관 안해요.

 

불교는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날 위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불교를 공부해보면 알겠지만 대승에서 말하는 것은 우리가 상(相)에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지혜를 여는 것입니다. 그 뜻은 뭐냐 하면 단어나 그 이름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부르고 싶은 대로 나를 불러도 됩니다. 내가 주려는 메시지는 이름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나의 가르침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그런 면이 아직 불교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는 거예요. 만약에 어떤 압력이 느껴져서 꼭 내가 테라바다라는 단어를 소승 대신 써야된다고 하면, 만약에 그 압력 때문에 이름을 바꿔서 말한다는 거는 어떻게 말하면 학생들에게 내가 상에 집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랑 마찬가지겠죠.

 

김봉래 : 그렇더라도 욕을 하거나 상대를 비하하는 그런 뉘앙스의 말을 사용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기분 좋게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영화선사 : 이것이 가르침의 한 부분입니다. 다른 사람 기분 나쁠까 봐 걱정하는 건 안 됩니다. 걱정할 수 없습니다. 사실은 제자들한테 굉장히 기분 나쁘게 많이 했는데 아직도 붙어 있는 게 더 신기합니다.

 

김봉래 : 아주 역설적으로 솔직한 말씀을 해주시네요.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 미국에서 수행과 포교를 하고 계시는 영화스님 모시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선과 정토를 같이 수행하신다 이렇게 하셨는데, 천도재를 굉장히 강조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영화선사 : 부처님께서 가져온 많은 법 중에 49재 법은 아주 중요하고 멋진 법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49재 법은 비구나 비구니 스님들에게 이해가 제대로 안 된 부분이 있습니다. 선화상인께서 앞선 스님들보다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내 세대에 있는 선화상인의 다른 제자 스님들 같은 경우는 아주 소수만 진짜로 제대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49재 법에 대해서. 우리 신도들 중에 몇몇 사람들을 위해서 49재 법을 해야 했는데, 그들의 가족이나 친구들을 위한 49재를 해 줬는데, 지난 16년간 이 사람들이 49재 법을 한 결과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러니까 내 제자들과 신도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은, 그건 내 개인적인 경험에서 온 것입니다. 그리고 그게(49재)가 정말로 작동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김봉래 : 어떤 결과를 경험했다는 거죠?

 

영화선사 :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결과입니다. 예를 들어서 초반 제자들 중 한 분의 어머니가

아주 헌신적인 기독교인이었는데 그래서 그 분이 살아계실 때 꿈이 하나님 곁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죽은 후에. 그래서 아들한테 대만 절에 가라고 그렇게 처음에 권했습니다. 그들의 도움을 구하라고, 49재를 대만 절에 가서 해보라고 이렇게 추천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어머니가 천상에 가는 데 도움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생각하는 불교는 모든 사람들이 본인들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내가 생각하는 불교이기 때문에 그 어머니를 위해서 그 아들에게 대만절에 가서 왕생법을 구해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모든 불자들에게 다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그 남자분에게도 설명을 했지만 죽은 후 삼악도로 떨어지지 않도록 이 49재 법이, 왕생법이 도와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도 49재 법을 잘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 전통이 절대 죽지 않도록 우리가 잘 보존해야 합니다. 긴 이야기를 짧게 하자면 그 어머니가 그 때 당시 그 학생 어머니가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잘 보니까 그 어머니가 원래 원했던 그 천상, 하나님이 계신 그 천상이 아니라 더 높은 천상에 가버렸습니다. 그러니까 49재 법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굉장히 유용합니다. 수년 동안 관찰을 해보니 아주 많은 예시가 있었어요. 49재는 우리 부처님께서 주신 큰 선물입니다. 다음에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몸으로 갈 수 있는 아주 큰 선물입니다. 특히 우리 헌신적인 불자들이 정토에 갈 수 있는 아주 큰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거는 진짜 불교의 보물입니다.

 

김봉래 : 네. 선화 상인 전통을 이어서 한국에서도 청주 보산사와 분당 보라선원을 개원해서 포교를 많이 하고 계신데요, 앞으로도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계속 전법 활동을 계속하시는 거죠.

 

영화선사 : 한 가지 수정할 부분이 있는데요, 이 대화에서,선화 상인의 불교를 나는 좀 더 중국식이라고 봅니다. 그건 중국 전통에 더 적합하죠. 하지만 나의 세대와 새로운 세대, 미래의 세대에게는 그렇게 하면 중국 사람이 아닌 경우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는 그렇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해당하는 일입니다. 새로운 세대, 새로운 시대에 올 그런 사람들에게 적합하게 우리가 맞추지 않으면 나이 든 신도들은 세상을 떠날 것이고, 우리는 다음 젊은 세대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확실히 해야 합니다. 나는 시간을 많이 들여서 젊은 사람들을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 현안스님도 아주 더 젊을 때부터 저를 따랐어요.

 

현안스님 : 아 제가 그때 아주 많이 더 젊었어요. 하하

 

영화선사 : 그러니까 출가자 제자뿐만 아니라 많은 제자들이 지금 10년 넘게, 10년에서 20년 넘게 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젊은이들과 어떻게 잘 소통하는 무슨 비법이 있습니까.

 

영화선사 : 원하는 걸 줍니다. 불교는 내가 원하는 것을 너한테 주겠다 그런게 아닙니다. 나한테 불교란 사람을 돕는 겁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도록 해 주는 겁니다.

 

김봉래 : 그런데 본인들이 굉장히 세속적인 가치를 많이 원하는데.

 

영화선사 : 그게 실은 실용적인 일입니다. 어떤 것을 그들이 원할까. 베트남 사람이든 스리랑카 사람이든 한국 사람이든 미국 사람이든 다 같은 겁니다. 모두들 스트레스가 많죠. 부모님하고 소통이 잘 안 되죠. 가족하고 소통이 안 되고, 부모님에 대한 걱정이 많고, 몸도 아픈 거에 대해서 걱정이 많고, 많은 젊은 사람들이 우울증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도울 수 있었습니다.

 

김봉래 : 네. 그렇군요. 말씀하신 대로 지금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전 세계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간단히 말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영화선사 : 간단히 말해서 명상을 꼭 하십시오. 엄청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감염에 대해서도 더 잘 다스릴 수 있게 되고, 덜 고립될 겁니다. 그리고 덜 무섭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꼭 명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온라인으로 수업을 해왔고, 여러 언어를 통해서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중 여러 시간대에 이렇게 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우리 젊은이들을 위해서 하는 일이 뭐냐하면 그들과 함께 하는 겁니다. 항상 필요할 때 우리가 연결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여기 선을 가르쳐 온 젊은 비구니(현안 스님)가 있습니다. 여기 한국에서 지난 2년이 넘도록 가르쳐왔습니다. 우리가 가르친다고 말할 때는 각각 한 명 한 명 개인 개인을 다 개별적으로 가르친다는 것을 뜻합니다.

 

김봉래 : 네. 그렇군요. 이렇게 하다 보니까 어느덧 시간이 다 됐는데요. 열심히 수행하라, 명상하라 하는 당부의 말씀을 주셨고요, 끝으로 인사 말씀 겸해서 앞으로의 계획, 원력 주시는 것으로 오늘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선사 : 자비로워지십시오. 명상하고, 부모님을 잘 돌보세요. 그리고 꼭 정토로 가야 합니다.

 

김봉래 :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미국에서 수행하고 계신 우리 영화선사 모시고 아주 귀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선사님 그리고 통역 맡아주신 현안스님 대단히 고맙습니다. 또 좋은 인연으로 뵙고 싶습니다.

 

영화선사. : 감사합니다.

 

김봉래 : 네. 여러분 영화선사님과 함께한 오늘 이 시간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저는 영화선사의 말씀을 들으면서 선교방편이라고 하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해법도 개인에 따라서 맞춤형으로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그런 말이 되겠죠. 삼계대도사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오셔서 그야말로 선교방편으로 많은 중생을 구제하셨죠.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부처님의 크신 자비원력을 되새기는 시간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불교방송 보도국, 진행에 김봉래였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영화선사의 말씀은 영어로 하셨고, 이 텍스트는 대부분 현안스님이 우리말로 통역한 부분을 옮겼음을 밝힙니다. 통역 텍스트는 현안스님이 감수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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