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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윤 당선인은 그동안 친(親) 불교적인 행보를 보이며 다양한 불교 공약을 내놨는데요.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대통령은 어떤 인물인지, 불교계와는 어떤 인연을 맺고 있는지 김연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터 >

국민의 선택은 윤석열이었습니다.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3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검찰 내 '뚝심 있는 원칙주의자'로 평가받아 온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검찰 총장으로 임명됐지만, 정부여당의 검찰 개혁에 맞서다 사퇴했습니다. 

이후 정계에 입문, 9개월 만에 대권을 거머쥐었습니다. 

윤 당선인이 이끌어 갈 새로운 정부에 각계각층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불교계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특히 친가와 외가 모두 신심 깊은 불자 집안임을 강조하며 불교계를 살피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윤석열 /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지난해 9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예방)
"불교가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종교뿐만 아니라 그 두 가지를 함께 갖고 있어서 문화 창달을 위해서도 불교계가 맡은 역할에 대해서 정부도 관심을 많이 두고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교계 공약으로는 전통사찰 소유 토지에 대한 재산세·종부세 감면과 전통사찰 보수정비사업의 사찰 자부담 비율 20% 철폐를 내걸었습니다. 

또 논란이 일었던 문화재 관람료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공공기관의 종교 편향 근절을 위한 '종교평화 위원회'도 신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선대위 문화유산진흥특위 위원장] (지난 2월, 국회 소통관)
"공무원의 종교편향에 대한 처벌 조항을 강화하고, 종교평화 위원회를 신설해 종교편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발생 즉시 시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불교 리더스포럼 5기 출범식에 참석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화쟁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제 20대 대통령 당선인] ( 지난 1월, 불교 리더스포럼 5기 출범식)
"총무원장 큰 스님은 신년사에서 다름과 차별에 집착하는 갈등과 정쟁을 버리고 불이와 화쟁의 정신으로 함께 희망을 만들자고 말씀했습니다."

새롭게 출발할 윤석열 정부가 눈앞에 놓인 수많은 과제들을 지혜롭게 풀어내고, 국민 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불교계를 비롯한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영상취재 / 편집 :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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