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사퇴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공식화했습니다.

여당이 '정치교체'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야권 후보 단일화 역시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 리포터 >

하루 전, 정치교체 공동선언을 발표하며 손을 맞잡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

김 후보는 오늘 대선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저는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습니다. 어제 합의가 일으킨 ‘기득권 정치 타파’의 불씨가 들불로 번져가도록 더 큰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큰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통합 정부를 구성하고 정치교체를 이뤄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를 향해 "더러운 옛 물결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단일화는 김 후보가 본인의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럴 거면 왜 굳이 창당을 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두 후보 단일화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야권 단일화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내일이 사실상 '단일화 마지노선'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또 다시 여지를 남겼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2022.3.1. 인터뷰 中]
"중요한 어떤 어젠다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고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은 "투표로 단일화를 이뤄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극적으로 단일화에 성공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