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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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

■진행 : 신두식 BBS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오늘은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강영권 : 예, 반갑습니다.

신두식 : 요즘 최근에 에디슨모터스가 굉장히 유명해졌습니다. 쌍용차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런 뉴스를 보고 저도 깜짝 놀랐는데요. 에디슨모터스, 어떤 회사인지 청취자들에게 먼저 설명 좀 해주시죠.

강영권 : 저희는 지금 국내의 전기버스하고 CNG버스를 보급하고 있고요. 전기트럭도 9월에 모든 인증을 받아서 내놓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전기버스로는 세계에서 가장 품질 좋고, 성능 좋고, 디자인도 뛰어나고 또 전기버스를 탄소섬유로 만들기 때문에 모든 측면에서 탁월한 성능과 품질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회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신두식 : 버스 부문에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업체로서의 전기차 회사, 이렇게 생각하면 될까요?

강영권 : 네.

 

신두식 :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의 새 주인을 찾는 작업에 후보로 결정이 되신 셈인데, 쌍용차를 에디슨모터스가 인수하겠다고 마음 먹게 된 계기라고 할까요? 설명해주시죠.

강영권 : 저는 2016년에 폐자동차 재활용사업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일을 추진하다가 전기차 개조사업이 아주 유행하는 걸 봤어요. 미국에 페라리, 람보르기니 이런 것들이 엔진이 고장나면 비용이 많이 드니까 그냥 방치되어 있다가 그 당시에 한 1억에서 1억 5천 정도를 들여서 모터 배터리, 전자제어제품을 엔진 대신에 장착하면 원래의 성능보다 더 좋은 성능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저렇게 개조하는 사업 정도를 우리 폐자동차 재활용사업에 넣어야겠다, 이런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아는 지인이 이왕 그렇게 할 거면 중국에 팔려간 우리나라 전기자동차회사가 있는데 기술이 굉장히 탁월하고 좋은 회사인데 이게 중국에 팔려가면 우리 기술이 나락으로 떨어지니까 이걸 꼭 좀 인수해오면 어떻겠느냐, 그래서 시작을 하게 됐고요. 시작을 이왕 했으면 전기차 업계에서는 선두가 되어봐야겠는데, 그래서 마침 그때 잘 나가던 테슬라모터스를 추월해보자, 그래서 거기에 맞는 사명을 우리가 준비를 했는데 에디슨이 가장 유명한 분이잖아요? 전기 발명왕이고 테슬라보다 윗 세대죠. 그래서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회사 상호로 해서 정말 10년 내에 테슬라를 추월해보자, 저희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막상 전기자동차회사를 인수해서 해보니까 버스는 지금 나와있고 그걸 성능개선하고 품질 좋게 하는 것은 할 수 있지만 승용차나 SUV 등은 모든 디자인을 다 하고, 3D로 다 갖춰도 부품을 구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세계에 팔 수 있는 부품, 그런 부품들을 인증받아서 팔려고 하면 기간이 5년 이상씩 걸리는 겁니다. 그래서 그걸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다각도로 연구하던 중 마침 작년 6월 즈음에 마힌드라가 투자를 포기하겠다, 그래서 당연히 매각으로 나오는 거니까 그러면 우리가 준비를 해서 인수준비를 해 보자, 그래서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신두식 : 세계 자동차시장의 변화 속에 쌍용차는 약간 뒤처지면서 격차가 벌어진 셈이거든요? 그래서 좀 경영난을 오랫동안 겪었고 중국의 상하이차나 인도의 마힌드라에 인수합병돼서 사실상 우리 기업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됐었는데 이제는 에디슨모터스가 국내 기업으로 다시 인수를 하는 셈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강영권 : 당연히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 있는 자동차 회사니까 오너가 외국계 기업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회사가 아니다, 이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 그 분들은 아무래도 애사심이나 그런 것들이 좀 국내업체가 인수해서 잘 끌어가는 것보다는 좀 덜할 것 같습니다. 또 덜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딴에는 많은 투자를 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적자를 보는 회사로 되어왔고, 그래서 쌍용자동차 임직원들이 사실상 많은 고통을 겪었잖아요?

 

신두식 : 어려움을 많이 겪었죠. 구조조정도 당하고요.

 

강영권 : 또 적자가 나니까 월급도 낮춰야 되고 해고도 되고 그런 아픔들을 겪었는데. 저는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면 쌍용자동차 임직원들이 정말 행복하고 즐겁고 쌍용자동차가 멋진 일터가 돼서 그 분들에게 우리 삶이 더 나아졌다, 쌍용차 임직원들이 잘 사는 일하는 터전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어서 저희가 인수를 하는 것이지 세간에서 말하는 것처럼 흑자를 보기 위해서 구조조정을 해서 다 내치고 한다든지 또는 땅을 개발해서 그 땅에서 이득을 보고 뭔가 그런 생각으로 인수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신두식 : 그런데 쌍용차 매출은 2조 9천 5백억, 에디슨모터스의 매출은 900억 원. 에디슨 모터스의 30배에 달하는 규모가 있는 그런 회사를 인수하려고 한다, 이런 사실에 많은 분들이 놀라고 계시거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비전을 세우고 계세요?

 

강영권 : 기업 규모가 반드시 경쟁력인 것은 아니고 또 덩치가 크다고 해서 기업가치가 높은 것만은 아니죠.

 

신두식 : 요즘은 기술의 시대잖아요.

강영권 : 예를 들어서 쌍용자동차가 1년에 3,500억, 4,000억 적자가 나면 그게 아무리 큰 덩치의 기업이라 하더라도 사실 이번에 보시면 알겠지만 11개 회사가 사겠다고 인수 의향을 밝혔다가 결국은 마지막에 남은 회사가 저희 회사밖에 없었어요. 인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자금조달능력이나 사업계획이나 기술력이나 그런 것들이 부족해서 불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에 사실은 법원에서는 우선협상자를 주요 1순위 우선협상자, 차순위 우선협상자 이렇게 선정을 해서 경쟁을 붙이고 싶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안되고 우리밖에 안남게 됐는데, 대단한 국내 38위 기업도 인수하려고 의향했다가 마지막에 포기했잖아요? 그렇게 되는 이유는 이 기업이 적자가 나는 회사라면 그 기업이 규모가 아무리 커도 그 가치가 작습니다. 매출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그 회사가 크고 그런 것은 아니죠. 저희 에디슨모터스는 매출이 작고 아직까지는 그렇지만 테슬라를 넘보는 그런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회사인데 작지만 클라우스 슈밥이라는 사람이 이야기하듯이 큰 물고기를 잡아먹을 수 있는 빠른 물고기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해서 쌍용자동차를 국제적인 기업들, 폭스바겐이나 도요타나 테슬라나 BYD나 이런 국제적인 자동차회사들하고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그런 자동차를 내놔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은 생각에서 이 회사를 인수하는 겁니다. 새우가 고래를 삼킨다, 그런 표현을 하시던데 회사의 실질적인 가치가 따져보면 지금 쌍용자동차의 가치에 비해서 우리 회사 가치가 2~3배 되고요. 실질적인 시장가치. 또 저희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해서 회생시켜서 하면 과거의 쌍용자동차는 주식가치로 보면 한 4,500억 정도 되지만 우리가 실제로 이번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한 가격은 3,100억 원입니다. 회사에 빚이 많고 적자가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은 냉정하게 평가를 해서 만약에 내년 쯤에 평가를 한다고 하면 더 가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아무도 인수를 안하려고 할지도 몰라요. 저희는 쌍용자동차가 가진 부품, 쌍용자동차가 내연기관이지만 자동차를 만드는 기술 그런 것들이 있는데 그런 기존의 기술에다가 저희가 가진 전기자동차의 스마트 플랫폼을 도입하면 어떤 분들은 자동차 전기차 1종을 개발하는데 3,000억에서 5,000억이 든다는데 저희는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그런 돈들의 4분의 1, 5분의 1 정도만 들여서도 얼마든지 경쟁력있는 전기차로 개발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쌍용자동차의 내연기관차도 제가 보기에는 외형이나 그런 것을 크게 건들지 않고도, 그런 것을 건들면 돈이 많이 드니까요. 대시보드라든지 의자라든지 내부 인테리어라든지 앞에 있는 그릴이라든지 이런 것만 고쳐서도 아마 저희가 내년 즈음에 쌍용자동차를 인수해서 쌍용자동차의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였을 때 소비자들께서 쌍용자동차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정말 멋져서 살만하구나, 그런 차로 저희는 만들 생각이고요. 전기차 관련해서는 저희가 기술이 굉장히 뛰어난 회사입니다. 저희가 지금 직행좌석버스를 LG에너지솔루션 NCM 배터리 셀을 348kWh를 장착해서 1충전 주행거리가 환경부 공식인증으로 475km를 갑니다. 11미터 전기버스, 11톤이 넘는.

 

신두식 : 서울에서 부산을 갈 수 있는 거리네요?

강영권 : 11톤이 넘는 버스를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을 더 늘리면 주행거리는 그것보다 더 늘릴 수 있습니다.

 

신두식 : 요즘 주요 도시 시내버스 중에도 많이 돌아다니고 있는 거죠?

강영권 : 많이 있습니다. 저희가 서울시에 4년째 점유율 1위를 하고 있고요. 올해는 아주 압도적으로 1위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 즈음에 저희가 차량 가격을 좀 더 낮추기 위해서 스틸바디로 선보이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지금 배터리를 LG화학셀을 달고서도 더 경쟁력 있는 차를 만들어서 더 많은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런데 이제 과제 가운데 하나가 자금조달이잖아요? 인수자금도 있을 것이고 초기운영자금도 있을 텐데, 대표님께서는 자금조달계획에 대해서는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강영권 :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더라고요. 저희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고 안 될 것 같으면 뭐하러 이런 시도를 하겠습니까? 거기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인수를 하려고 하는 것이고요. 이미 저희가 쌍용차를 인수하기 위해서 제가 아는 많은 지인들이 전기차 분야에 투자하고 싶은데 에디슨모터스는 비상장회사다 보니까 거기에 돈을 담기보다는 상장회사를 하나 인수해서 거기에 자금을 모아서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데 보태면 좋겠다 그래서 세미시스코를 금년 5월 30일에 인수를 했고요. 소형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EBZ라는 차량인데 2인승이고요. 가격이 2,750만 원인데 보조금을 받으면 한 1,300만 원에서 1,700만 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정말 실용적인 차예요. 주행거리가 거의 250km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시내에서는 얼마든지 2~3일 탈 수 있는 거죠. 한 번 충전해서. 그래서 그런 회사를 저희가 인수해서 돈을 상당히 모았고 앞으로도 더 모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에디슨모터스에 관심을 갖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러 회사들, 외국계 기업들도 있고 국내에 예를 들면 저희는 카카오라든지 대기업이라든지 그런 회사들 중에 관심있어하는 분들이 있다면 저희는 과감히 투자유치를 할 생각이에요. 그런 자금들을 모아서 저희가 인수자금은 이미 준비를 다 해뒀고요. 3,100억 정도. 그리고 앞으로 운영자금을 키스톤PE라든지 KCGI 등의 재무적 투자자들과 힘을 합쳐서 한 5,000억 정도를 추가 조달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돈들이 인수자금을 모아서 저희가 계약을 해서 내년 한 1월 말이나 2월 초 정도에 대금을 지급하고 회사를 인수하게 되면 그때 쯤에는 회생절차 전에 모든 빚들이 다 없어지는 겁니다. 그러면 쌍용자동차의 자산이 사실 토지, 건물, 기술 이런 것 등을 치면 한 1조 3,000억에서 2조까지도 평가될 수 있는, 물론 2조 중에 빚이 좀 있으니까 그런 것을 빼더라도 한 1조 2,000억에서 1조 3,000억 정도 되는 그런 건전한 자산이 됩니다. 그러면 그 자산을 담보로 담보대출을 저희가 시중은행 대출을 받으려고 하는데. 저희는 그런 일에 우리나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서 담보대출을 해주면 더 좋겠다고 지난 금요일에 그런 인터뷰를 했더니 또 이게 와전이 돼서 아주 난리가 좀 났더라고요. 저희는 요청을 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런 인수자금이 마련돼서 회사를 인수해서 회사가 다 깨끗해지면 내년 초 정도 가서 그런 요청을 하고 협의를 해서 우리 사업 계획이나 이런 것들이 산업은행에서 볼 때 우리나라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고 쌍용자동차를 아주 회생시켜서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건전한 회사가 인수하는구나, 그렇게 인정을 받으면 아마 당연히 대출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신두식 : 그런데 지금 전기차 시장이 글로벌화되고 있잖아요? 테슬라가 거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고 많은 분들이 전기차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됐는데. 이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에디슨모터스, 향후 쌍용차를 인수할 경우에는 통합된 자동차회사가 국제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 그것에 대해서 어떤 비전을 갖고 계신지 말씀해주세요.

강영권 : 어떤 분들은 전기버스 만드는 회사가 전기승용차 만들기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그런 이야기들을 전문가라는 분들이 합니다. 저는 그런 분들은 전문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기버스를 만들기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전기버스는 1년에 10만km 이상을 뛰어요. 10년을 하려면 100만km 정도를 뛰어야 합니다. 배터리를 한 번 장착해서 수명이 100만km 갈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려면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 겁니다.

 

신두식 : 배터리를 폐차할 때까지 못 바꿉니까?

강영권 : 바꿀 수 있죠. 비용이 많이 들죠. 비용이 안 들게 하려면 배터리가 수명이 오래가도록 하는 기술을 가져야 합니다. 그게 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입니다. 그런 기술에 우리가 스마트BMS라는 것을 개발해서 배터리팩을 직접 제조하고 있는데 이 기술은 정말 탁월합니다. 테슬라가 기술이 뛰어나다고 사람들이 말하죠. 뛰어납니다. 테슬라가 세미트럭이라는 것, 큰 트럭을 만들려고 기획하고 있는데 그 세미트럭이 지금 계획된 날짜보다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어요. 배터리 기술이 모잘라서 그런 겁니다.

 

신두식 : 전기차는 배터리가 관건인 것 같아요.

강영권 : 테슬라는 지금 원통형 배터리셀을 쓰고 있습니다. 승용차나 SUV는 1년에 한 2만 5천~3만km 정도 뛰어요. 그러면 이게 원통형셀은 맥시멈 한 1,500사이클 정도 보증을 해줍니다. 셀 제조회사에서. 그러면 따져봤을 때 3년에서 5년 정도 급속충전을 하면 거의 사이클이 다 끝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승용차 부분에서는, 버스로 치면 그렇다는 겁니다, 승용차에서는 왜 가능하냐, 1년에 뛰는 거리가 짧기 때문에 그게 10년도 뛸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리고 또 급속충전을 훨씬 덜 합니다. 슈퍼차져나 이런거 아무리 좋은 충전기라 하더라도 한 시간에 충전하는 커런트, 1커런트가 100kW에서 150kW 정도를 넘지 않아요. 승용차나 SUV는. 그런데 버스는 300kW로 충전합니다. 300kW 고속충전을 한다는 것은 그런 배터리 제어기술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굉장히 급속하게 수명이 짧아질 수 있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화재의 위험도 있고 또 폭발 위험이나 셀 스웰링 현상 이런 것들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문제를 다 통제해서 지금 현재도 9년 또는 90만km를 보증해주고 있고요. 우리가 직행좌석버스에 장착하는 LG에너지솔루션 대용량 배터리셀은 10년 또는 100만km를 보증해줍니다. 그런데 저희는 버스에 그런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큰 트럭에도 그대로 적용하면 돼요. 바로 차체만 있으면 대형 트럭을 낼 수 있는 기술을 저희는 갖고있는 겁니다. 그런데 테슬라는 원통형 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걸 용량을 엄청 늘려서 밤에 저속충전을 밤새도록 해서 뛴다면 모르지만 그걸 계속 고속충전하면 5년 안가서 배터리를 갈아야 하는 문제가 있어요. 그러면 그 비용이 더 들잖아요? 그런 문제 때문에 지금 아직 내놓지 못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전문가라고 해도 내연기관차 위주로 전문가였던 분들은 전기차의 핵심인 이런 기술들에 대한 이해가 낮기 때문에 그냥 잘못 이해하고 잘못 이야기를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전기차 한 종을 개발하는데 3,000억~4,000억 든다고 하는데 그렇게 안 들이고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믿지를 않아요. 모르니까. 안타깝죠.

 

신두식 : 제가 궁금한 것이, 기존에 있던 국내 전기차업체를 중국으로 넘어갈 뻔 했던 것을 다시 인수하셨다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강영권 : 중국에 넘어갔던 것을 다시,

 

신두식 : 다시 찾아오신 거군요. 그러면 거기에 있던 기술보다 지금 에디슨모터스는 더 기술이 업그레이드된 건가요?

강영권 : 많이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저희가 원래는 내가 인수했을 처음에는 배터리셀을 LG화학으로부터 GS엔텍이라는 패킹하는 회사가 사서 거기서 우리에게 납품을 했습니다. 납품하는 가격이 1kWh당 560달러였어요. 그러면 그 당시에 버스에 들어가는 배터리 용량이 163kWh였는데, 가격이 1억 2천 300만원입니다. 버스가 그 당시에는 한 4억 5천했습니다. 배터리 가격이 거의 3분의 1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직접 셀을 사서 직접 합니다. 다 불가능하다고 했어요. 우리 임원진들조차도 불가능하다, 불 한 번 나면 회사 망합니다, 그렇게 말렸어요. 그런데 진짜 탁월한 기술자를 데려다가 지금 현재는 우리가 배터리셀을 220달러 수준에서 배터리팩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LG화학에서 받는 가격도 옛날보다는 약 40% 다운해서 받고 있어요. 그만큼 기술이 좋아졌고요. 또 모터를 우리가 직접 설계해서 OEM을 줘서 생산합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엔지니어tv 같은 데를 보면 차세대 모터라고 나옵니다. 제3세대 모터. MSO코일모터라고 하는데요. Maximum Slot Occupation이라고 해서 지금까지 기존에 있던 모터보다는 효율이 7%까지 좋아지는 그런 아주 대단한 모터입니다. 이 모터는 생산기술연구원, 우리나라 국책연구기관입니다, 거기서 코일을 만들었는데 예전에는 우리나라가 모터를 만들었지만 대체로 해외의 기술들을 받아와서 만든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 모터는 우리나라 기술로 모터를 만드는 그런 일을 우리가 하고 있고 그걸 지금 거의 다해서 금년 말까지 모든 다이나모 테스트 등을 다 끝내고 내년부터는 양산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터, 배터리, 다른 전자제품들을 제어하는 기술이 전자제어기술인데, 그런 전자제어기술을 VCU라고 해서 Vehicle Control Unit라는 장치가 제어를 합니다. 그런 제어장치를 우리 에디슨AI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다 설계해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요.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까지 한꺼번에 VCU에 집어넣어서 제어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을 지금 우리가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전기버스 두 대를 레벨3로 운영할 수 있는 전기버스 두 대를 이미 제작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데요. 그게 끝나면 판교 스마트시티, 8.4km 트랙에서 레벨3로 차가 운영될 수 있습니다.

 

신두식 : 레벨3면 운전자가 안 타도 되는 거죠?

강영권 : 레벨3는 운전자는 없어도 되는데 차를 관리하는 감시자가 있어야 합니다. 운전석을 감시하는. 그런데 이 차는 사실은 우리나라 법이 레벨3 이상은 도로에서 운행을 못하도록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 시험자가 없어도 이 차는 자율운행이 될 수 있는 레벨4 수준의 차입니다. 물론 지금은 한 대 제작가격이 엄청나게 비쌉니다. 이런 차가 우리 도로에 나오려고 하면 앞으로 5년에서 10년은 걸릴 것으로 봅니다. 그러면 왜 그런 기술을 우리가 연구하느냐, 작은 기업이. PAB, Personal Air Vehicle, 또 컨테이너 박스를 들어올릴 수 있는 드론, 전기요트, 전기선박 이런 것들은 방해물이 적기 때문에 앞으로 3년에서 5년이면 실제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실용화되는, 그래서 판매되는 그런 것들이 되고요. 우리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지금 현재 우리 회사에서 다 연구를 하고 있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제품이 출시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신두식 : 든든합니다.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는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강영권 대표님께서는 어떤 노래 듣고 싶으세요?

 

강영권 : 저는 한 곡을 추천하라고 하면, <Power of Love>.

신두식 : 누가 부른 것을 좋아하세요?

강영권 : 사실은 저는 헬레나 피셔가 더 감성적이기는 한데 그래도 원곡이 셀린 디온이니까 그걸 한 번 듣고갔으면 싶습니다.

신두식 : 이 노래에 어떤 사연이나 듣고 싶은 이유가 있으실까요?

강영권 :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 포근한 그런 감정, 눈물이 날 것 같은, 정말 사랑보다 위대한 힘은 없다, 그런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그런 노래여서 참 좋아합니다.

신두식 :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님이 신청하신 곡입니다. 셀린 디온의 <Power of Love>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 대표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표님 개인적인 질문 하나 드릴게요. 대표님께서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계세요. 지금은 CEO시지만 예전에 80년대에 TV PD를 하셨어요. KBS에도 계셨고, SBS에도 계시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셨는데 PD를 하시기도 했고 또 이렇게 CEO로 나서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세요?

강영권 : 저는 방송국 PD가 된 것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같은 그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다큐멘터리 연출가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서 일본을 추월할 수 있는 우리나라가 되는 데 기여를 하면 좋겠다고 해서 시작을 했는데요. 제가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설문조사를 한다든지 전문가 의견을 들어서 아이템을 선정한다든지 여러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그때 제가 KBS에 85년에 입사했는데 한 달 동안 연수를 하면서 선배나 전문가들이 방송인이 되는 것에 대한 강의를 하더라고요. 그 선배 중에 한 분이 방송국에 들어왔으면 진짜 잘하는 PD는 시청자, 대중을 울리고 웃기고 감동을 주는 그런 프로그램을 잘하는 사람이 최고다. 다큐멘터리나 이런 쪽보다는. 예를 들면 <전국노래자랑>. 저는 그런 예능 쪽에 기질이 좀 없어서 제 적성에 맞는 것을 찾다 보니까 <그것이 알고싶다>가 좀 잘 맞았는데 그 프로그램을 맡았을 때 제가 가장 염두해둔 것은 정말 시청자들이 알고 싶어하고 궁금해하는 것이 뭘까, 그걸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깊이있게 취재해서 그 궁금증을 풀어주는 프로그램을 하면 많이 볼 것이다, 그래서 많은 프로그램을 했는데 시청률이 한 43.8%, 그 주에 방송 3사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 27%였습니다. 그런 시청률을 낸 프로그램도 할 수 있었어요. 제가 왜 그런 말씀을 드리냐면 자동차도 그렇다고 봅니다. 자동차는 소비자가 왕이죠. 소비자들께서 정말로 멋진 디자인의, 품질이 좋고 성능이 좋은 자동차, A/S도 잘 되는 차, 가능하면 고장이 안 나는 차, 그런 차를 다 타고 싶어 하시잖아요? 저는 제가 자동차를 만들기 이전에 제가 소비자입니다. 그런 소비자 마인드를 자동차 제조회사 CEO로서 정말 우리 소비자들이 갖고 싶고, 멋지고 품질 좋고 고장 안 나는 차를 만들어드리면 저희 차를 많이 살 것이고 그걸 세계인들이 많이 사게 되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고요. 쌍용자동차를 인수해서도 저는 쌍용자동차 임직원들이 저희와 함께해서 잘 사는 임직원들이 되는 데 저희가 일조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 피해도 많고 아픔도 많고 한 분들의 마음이 잘 어루어만져졌으면 싶어요. 저는 <Power of Love>를 들으면 힘이 솟더라고요. 우리 쌍용자동차 임직원들이 저희와 함께하면서 힘이 솟고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그래서 임금도 높아지고 복지도 잘 되는 그런 회사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신두식 : 아쉽지만 시간이 다 됐는데요. 테슬라를 뒤어넘는 전기차, 그런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앞에 언급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데 앞으로 테슬라를 뛰어넘는 전기차 회사를 만드는 것,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비전을 갖고 계신지 한 말씀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강영권 : 저희가 세계적으로 약 20여 개의 조인트 벤처 컴퍼니를 만들어서 각 회사마다 한 30만에서 50만 대를 판매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세계적으로 600만 대에서 1천만 대를 판매할 수 있는 회사가 되는데요. 그렇게 되어야만 국제적인 회사들, 폭스바겐, 도요타, 테슬라, BYD 이런 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추월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저희는 모터를 저희가 직접 개발하고 있는데요. 생산기술연구원하고. 저희는 쌍용차를 인수하면 창원 엔진공장을 모터제조공장으로 탈바꿈할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전기차 하면 비싸다고 많이 생각을 해요. 그런데 10년을 쓰는 걸 생각하면 연료비라든지 정비비라든지 윤활유 교체비라든지 이런 것을 다 생각하면 버스 기준으로는 전기버스가 총 운영비가 한 4억 정도입니다. CNG버스가 10억 정도고요. 디젤 버스가 11억 5천 정도 됩니다. 총 경비를 따지면 전기차가 굉장히 절약되는 것이고요. 또 더구나 친환경적입니다. 지구온난화를 더디게 하거나 막으려면 전기차 전환은 필수적입니다.

 

신두식 : 앞으로도 지구 환경을 지키는 전기차 보급을 위해서 더욱 힘써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영권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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