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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 정통 시사 대담 프로그램 ‘뉴스와 사람들’

 

진행 : 김봉래 BBS 전법후원국장

출연 : 불교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

방송 : 2021년 8월 1일(일요일) 저녁 6시20분(BBS 라디오)

 

 

김봉래 : 우리 사회 명사들과 현안을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BBS 뉴스와 사람들 진행을 맡은 김봉래입니다. 종교의 사회적 역할은 언제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때만이 그 집단의 존재가치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불교 종단도 마찬가지인데요. 출세간의 가치를 지양하면서도 세간의 토대를 버리지 않는 이런 중도의 자세로서 종단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밀교 종단 가운데 하나로 올해로 창종 50년을 맞은 종단이죠. 불교총지종의 통리원장이신 인선 정사님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김봉래 : 예. 앞서 소개해드린 대로 정통밀교 생활불교 종단을 지향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밀교 종단 가운데 하나이죠. 불교총지종을 이끌고 계신 분이십니다. 총지종 통리원장이신 인선 정사님을 BBS 불교방송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인선 원장님 안녕하세요.

 

인선 정사 : 네. 성도합시다. 반갑습니다.

 

김봉래 : 지난해부터 코로나로 사실 전 세계가 비상한 그런 상황인데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인선 정사 : 저희들은 어차피 뭐 수행자니까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도록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일상생활에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바람이고 수순한 바고 그렇습니다.

 

김봉래 : 네. 오늘 통리원장님 모신 것은 우리 불교 총지종이 올해로 창종 50년, 내년은 50주년을 맞아서 올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해서 자세하게 말씀 여쭙고 싶어서인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서 여쭙기로 하고, 우선 창종 50년의 역사를 어떻게 지금 바라보고 계신지 궁금해요.

 

인선 정사 :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창종 당시의 선대 스승님들께서 그런 원력, 희생, 또 교도들의 신심과 또 애종심 뭐 그런 것으로 바탕이 되어서 현재 50년까지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봉래 : 네. 그러시죠. 앞에서 이끌고 또 뒤에서 같이 따라가고 서로 협력하는 공동체, 그런데 우리 총지종을 설명을 할 때 정통밀교 생활불교 종단, 이렇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 부분을 조금 더 청취자들에게 더 설명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선 정사 : 정통밀교라는 것은 왜 전통이라는 말이 들어가냐면, 밀교는 의궤법(儀軌法)이 굉장히 엄격합니다. 진언과 결인, 거기에 맞는 인계(印契) 이런 부분이 매우 정확하게 모든 게 갖추어져야 정통밀교로서 인정을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엄격한 의궤, 진언과 거기에 대한 결인, 그리고 엄격한 의궤 이런 것이 갖추어져 있는 것이 정통밀교 총지종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활밀교는 우리가 항상 생활 속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 바로 그런 부분이 생활불교라고 표방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김봉래 : 네. 그렇습니다. 밀교라고 하면 보통 현교와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밀교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또 생활불교는 좀 출세간적인 불교, 뭐 예전 말로 산중불교와 대척점에 있는 그런 용어인데, 어쨌든 불교 총지종은 종주님이신 원정 대성사님의 창종 정신에서부터 시작이 된 거 아니겠습니까. 종정님의 창종 정신이랄까요. 다시 한번 밝혀주신다면요.

 

인선 정사 : 저희 원정 대성사님께서는 일제시대를 거치고 또 6.25 전쟁을 거치면서 동족의 비극이랄까 동족을 죽이는 이런 모습을 직접 목격하시면서 일단 우리가 그런 괴로움을 고통을 받고 있는 중생을 구제하는 방법은 호국불교로써 어떤 도탄에 빠진 중생들을 구제해야겠다 해서 호국불교를 표방하게 되었고요. 또 일상생활 속에 불교가 다른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도록 함으로써 또 그 어떤 물질이 발달한 속에 고통받고 있는 중생들을 마음속으로 편안하게 함으로 해서 마음의 수행을 통해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야되겠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시고 종단을 창종하셨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김봉래 : 네. 그러니까 1972년에 창종이 된 거죠.

 

인선 정사 : 네. 그렇습니다.

 

김봉래 : 아. 그렇게 해서 50년인데, 종단 전체의 50년의 역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제가 생각할 때 대략 삼 분을 하면 초창기, 발전기, 그 다음에 도약기랄까 뭐 다섯 단계로 할 수도 있고요. 여러 가지로 파악할 수 있겠고 또 각 시기마다 특징도 있을 것 같은데요, 원장님께서는 종단의 역사를 지금 어떤 식으로 보고 계신지요.

 

인선 정사 : 세 단계로 나누어 본다면 첫째는 총기 1년부터 10년까지는 초창기이니까 스승님들의, 교도들 간의 내부적인 기초, 어떤 기본적인 그런 종단의 교무를 갖추어 나가는 시기로 보고요. 그 다음 나머지 11년부터 30년, 20년 가까이를 발전기라고 봅니다. 전국적으로 저희 사원이 건립이 되고 어느 정도 규모도 갖춰지고 신도적인 부분도 그 때 많은 교도들이 새롭게 제도가 되고. 하여튼 전성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 다음에 31년부터 50년까지가 뭐 정체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창종 50년을 맞이해서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서 앞으로 나머지 50년을 어떻게 우리 종단이 나아가야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해야 될 그렇게 미래를 준비하는 그런 50년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김봉래 : 아. 그렇군요. 초창기 10년, 초창기에서 20년 동안의 발전기가 있었고, 다시 또 20년 정도의 정체기가 있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초창기 때 종단을 일구면서 사원도 건립해야 되지만 스승님들 양성과 교육과 또 수행과 교화의 어떤 방법론, 이론과 실천 여러 가지를 그 때 당시에 10년 동안에 정비가 되어 있었을 거 아닙니까.

 

인선 정사 : 아무래도 정비를 한다지만 원정님 여러 가지 제가 조사를 보면 준비를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실험도 하셨고 그런 식이었던 것 같아요. 10년이. 어떤 것을 완전히 정립해서 총지종 종단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 다양한 실험도 하셨고 그런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김봉래 :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주력을 할 때 보통 밀교 종단 같은 경우 옴마니반메훔을 하는데, 또는 옴자례주례준제사바하, 준제진언도 하고 하는데, 진언과 관련해서도 그런 어떤 실험이 있었다고 봐야 하나요.

 

인선 정사 : 네 그렇죠. 원래 준제진언할 때는 원래는 경에는 1일부터 7일까지는 동쪽을 보고 흰 옷을, 가사를 입고 하고, 그 다음에 8일부터 15일까지는 서쪽을 보고 노란색 옷을 입고 한다든지 동서남북을, 경에는 그렇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 부분도 원정님 당시의 자료를 보면 그것을 그렇게 직접 기도를 하시면서 실험하신 그런 자료들이 있습니다. 또 준제관음상도 당신께서 조성해 놓은 그림도 그리시고, 그런 부분이 자료가 이제 남아 있거든요. 그런 것을 봐서는 10년까지는 당신께서 뭔가 좀 새롭게 정립을 하기 이전에 경에 근거해서 여러 가지 많은 부분을 시도했다는 부분을 저희들이 확인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봉래 : 그러니까 원래 진각종의 주 멤버로 참여하다가 창종을 하시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한 20여 년의 발전기가 있었다고 하는 건데 발전기에는 어떤 모습들이 드러났나요.

 

인선정사 : 발전기 때는 아무래도 새로운 교도들이 많이 제도가 되다보니까 또 지역별로 거리가 먼 데는 가깝게 올 수 있도록 사원이 계속 많이 개설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김봉래 : 지금도 영남 쪽에 중점이 되어 있죠.

 

인선 정사 : 네. 특히 부산 쪽이 총지종이 순수한 총지종법으로 교화를 펼쳤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쪽의 교세가 부산과 경남으로 해서 많이 확장이 된 그런 시기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부산 영남지역 같은 데서 방생법회를 한다고 했을 때는 관광버스 100대 정도, 그 지역의 모든 관광버스가 저희 방생 가는 데 동원해야 할 정도로 그 정도로 굉장히 성행했던 시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봉래 : 사실 불교총지종은 저희 BBS 불교방송과는 아주 특수한 관계이죠, 저희 불교방송 개국 때부터 이사 종단으로서 참여를 하고, 미디어 포교에 굉장히 관심도 많고 지원도 많이 하셨단 말입니다. 그런 전통이 지금까지도 살아 있는 것 같은데 총지종에서 미디어 포교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역사가 있을까요.

 

인선 정사 : 아무래도 저희 원정 대성사님께서 뭐 예전에 한학 교육도 받으셨지만 신식 신문물 교육도 받으셨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현대 문물을 접하신 분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 미디어나 이런 부분에 빨리빨리 우리가 그런 쪽으로 일이 있다면 같이 동참해서 해야되겠다. 또 그런 부분에 우리가 참여해야 되겠다 하는 부분, 그런 신세대적인 생각이 신식 교육을 받으시면서 그런 부분이 많이 생각이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저희들에게 많이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김봉래 : 말씀하시다가도 나왔지만 일찍부터 종립학교를 설립해서 미래세대를 교육한 그런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동해중학교도 있고요.

 

인선 정사 :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앞으로 나라를 이끌어 갈 세대는 젊은 세대니까 그런 인재 양성하는 데 종교에서 할 역할이 있다면 해야되겠다 그래서 그게 종립학교도 설립을 하고 그렇게 저희가 동참을 하게 되었죠.

 

김봉래 : 제가 기자 초창기 때 지방으로 출장을 갔는데 경주였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탔는데, 어디 가냐고 그래서 석굴암을 간다고 그랬더니 당신이 총지종의 종립학교를 나왔다고 하면서 아주 반갑게 맞아주던 기억이 지금도 나는데요. 종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참 역사가 깊은데, 최근을 정체기라고 겸손하게 말씀을 해주셨지만 그래도 최근 10년, 20년 사이에도 많은 발전이 있지 않았었습니까. 사회복지 쪽에도 열심히 하시고 또 위드다르마라든가 미디어 잡지도 꾸준히 발간하시고 종단적으로도 부동산 매입을 하시면서 종단세가 사실상 저희들이 볼 때는 많이 발전했는데, 원장님께서 자꾸 정체기라고 말씀은 하시는데 그래도 자랑 좀 해주시죠. 총지종의 최근 현황들을.

 

인선 정사 : 네. 뭐 제 욕심에는 아직 양이 안 차가지고 그것은 모르겠는데, 제가 소임을 맡으면서 제가 총무부장 소임을 맡으면서부터 평소 때 제가 생각했던 부분이 앞으로 저희 종단이 나아가야 할 부분을 세 가지를 생각했거든요. 첫째는 수익사업. 재정적인 어떤 자립을 마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수익사업을 해야되겠다고 생각을 했었고. 두 번째는 기도 도량 건립. 우리 승직자든 교도든 간에 집중적으로 내가 어떤 원을 이루기 위해서 하는 기도처가 필요하겠다 해서 괴산에 기도 도량 하나 건립해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 다음 하나는 승직자 자질 향상. 어쨌든 우리 승직자는 공인이고 지도자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니까 우리 스스로가 인품이나 인격이나 또 수행자의 어떤 행동이나 이런 마음가짐이 어쨌든 향상되어야겠다. 이런 이 세가지를 중점으로 해서 제가 총무부장 하는 동안 12년 동안 그 쪽 부분에 많이 노력을 했고 현재 기도 도량도 건립이 되었고 또 스승 자질은 승직후보자교육 2년 과정을 통해서 집중 수련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기본 프로그램을 수립을 했고요. 이제 수익사업 쪽은 나름대로는 하고 있는데 아직 그 부분은 제가 원하는 만큼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김봉래 : 앞으로 더욱 발전하리라 믿고요. 그런데 지금까지 총무부장도 오래 지내셨고 통리원장을 종단 사상 처음으로 재임까지 하시면서 종단을 이끌고 계신데, 상당히 실무에도 밝은 통리원장이시기 때문에 앞으로 미래가 기대된다 이런 말씀 드리고 싶은데, 그래도 그 동안에 종단이 50년 오시면서 어려운 부분도 있었을 것 같아요.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추어서 우리 종단이 적극 나아가야 하는데 좀 속도가 늦었다거나 여러 가지 어려운 점 같은 것은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원장님.

 

인선 정사 : 지금 내부적으로는 일단 승직자가 좀 양성이 되어야 하는데 승직자 수급이 사실 원활하지 않습니다. 그게 가장 현재로서는 큰 내부적으로 어려움이고.

 

김봉래 : 네. 그게 꼭 우리 불교총지종 만의 일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같이 겪는 어려움이죠.

 

인선 정사 : 네. 하여튼 그런 부분, 그 다음에 새로운 교도가 제도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어려움이 내부적으로 크게 두 가지라 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대외적으로 본다면 종교 복지 자원을 가진 종단으로서 어떤 역할을 좀 사회에 마음 쪽으로나 또 물질로 고통을 받는 그런 분들한테 저희들이 조금 더 그 분들의 고통을 들어줄 수 있는 역할을 좀 더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봉래 :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제가 오프닝에서도 말씀을 드렸는데 사회에 도움이 덜 된다 하면 존재가치가 그만큼 떨어지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종단도 일찍이 사회복지 쪽에 역점을 두어왔던 것은 사실이잖아요.

 

인선 정사 : 네. 맞습니다. 그런데 그 역할을 더 좀 확대해서 크게 하고 싶은데 그게 아직 제가 원하는 만큼 안 된 부분이 있어서 좀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종단이 잘 되는 거에 있어서는 승직자의 숫자라든가 자질이라든가 이런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데, 불교총지종은 다른 종단에 비해서 좋은 점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가 정년이 보장된다, 요즘말로 하면. 그런 것 같아요. 그것은 오랜 전통이죠.

 

인선 정사 : 저희 원정 대성사님께서 그런 부분도 우리 일단 출가자, 재가자이잖아요. 현직에 있는 동안 다른 거 신경쓰지 말고 중생 교화에 전력을 다해라. 수행자의 본분에 최선을 다해라, 아마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면 노후는 늙어서 먹고 사는 문제는 넉넉하지 않지만 최소의 어떤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하는 그런 의미로 정년제를 두신 것 같습니다.

 

김봉래 :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 올해로 창종 50년을 맞은 불교총지종의 통리원장이신 인선 정사님 모시고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원장님 올해가 창종 50년이면 다양한 어떤 사업들이 준비되지 않겠습니까. 간단히 소개를 좀 해주실까요.

 

인선 정사 : 네. 올해 50년을 맞아서 제가 추진했던 사업은 첫째는 원정 대성사님 진영 조성 불사였거든요. 그 다음 저희 홍보용 다큐멘터리 제작. 한 시간 정도 분량하고 있고. 그 다음에 원정 대성사님 일대기, 그 다음 저희 50년사 책자 발간, 대표적으로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봉래 : 종조님 진영 조성은 다 마무리되었나요.

 

인선 정사 : 네. 올해 1월 29일 날 종조님 탄생 그 날에 맞춰서 저희들이 봉안을 했습니다.

 

김봉래 : 다큐는 언제쯤 완성이 될까요.

 

인선 정사 : 다큐도 거의 10월, 11월 달, 50년사는 12월 초 이렇게 계획을 맞춰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일대기는 어떤 책으로 발간이 되는 건가요.

 

인선 정사 : 네. 그렇습니다. 원정 대성사님 탄생부터 열반하시기까지 그런 부분을 저희들이 작가에게 의뢰해서 자료를 준비해서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예. 50년사도 기대가 됩니다. 자. 원장님 오늘 모신 김에 불교의 수행과 특히 포교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불교가 무엇보다 어렵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특히 젊은이들일수록 용어가 생소하기 때문일 수 있고요, 문화가 조금 익숙하지 않다, 이런 부분도 있는데, 어쨌든 불법을 잘 홍포하는 게 관건인데, 어렵다 이런 이야기 하거든요. 그런 하소연에 대해서 원장님께서도 평소에 많이 들으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이것을 극복해야 될까요.

 

인선 정사 : 극복하는 것은 어쨌든 우리가 삶 중에 수행자든 일반인이든 항상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삶 속에 실제 불교 자체가 어렵다 하지만 지금 저 자신도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뭐 용어 이런 것보다는 어떤 일을 접했을 때 어떤 문제점이 발생했을 적에 그것을 올바른 판단을 해야되는데 지혜가 없으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거든요. 겉의 현상만 가지고 판단했다가는 나는 행복이라 생각했는데 불행 쪽으로 많이 빠지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아무래도 지혜를 위해서는 명상이나 수행, 이런 것이 필연적으로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만이 내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또 우리가 보면 칠불통계가 있지 않습니까. 일곱 부처님 공통된 게 좋은 일 하고 항상 악한 일 하지 말고 부처님이 가르침을 주셨지만 우리가 같은 현상도 지혜가 없으면 선업이 악업이 될 수 있고 나는 선업이라 여겼는데 악업도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헤쳐나가는 부분은 수행, 명상이나 자기 마음을 밝히는 그런 공부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김봉래 : 요즘 명상이 대세니까 앞으로 불교를 접근하는데 조금 더 환경이 나아지고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그래서 종단에서는 불법을 널리 홍포하기 위해서 어떤 방안들을 지금 시행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인선 정사 : 저희는 수행자 집단이니까 저희들 늘 기도, 뭐 월초로 해서 한 달에 첫 번째 시작하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고 있고, 또 자성일이라해서 일요일마다 자기 삶을 돌이켜보는 성찰하는 시간을 자성일이라 하면서 법회를 보면서 그 날 하루 일주일을 돌이켜보고 그러한 삶을 하고 있고요. 또 일반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의궤라든지 법회 시간을 간소화, 최소화하고 그 다음에 또 청년이면 청년에 맞게끔 그 지도자도 그 연령대와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연령대의 지도자를 선정을 해서 포교할 수 있도록 하고, 눈높이가 맞는 연령대로 그런 지도자를 맞춰서 그렇게 나가려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하여튼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계층에 접근할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하나씩 하나씩 더 마련해야될 것 같은데, 21세기가 불교의 세기가 될 수 있다. 특히 과학 같은 데서 불교의 가르침과 이렇게 일맥상통하는 그런 연구성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불교가 앞으로 대세의 어떤 종교가 될 수 있지 않겠냐 이런 말도 하거든요. 원장님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인선 정사 : 역으로 저는 불교나 뭐나 다 어렵다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그런데 불교가 해야 될 일은 어쨌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그런 게 우선적으로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종교인이나 불교를 믿는 불자들이나 일단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단 부처님 가르침을 그냥 많이 아는 지식 위주가 아니라 실천하는 실천불교가 되도록 했을 적에 불교가 말 그대로 앞으로 영구히 마지막까지 존재 가치로서 남아 있지 않겠느냐 그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종단에서는 초심자들 딱 들어오면 코스가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지금 진행이 되나요.

 

인선 정사 : 저희들 종정에 입교를 하게 되면 저희 육자의궤가 있으니까 그 의궤에 대해서 일단 기본적으로 교육을 하고 습득이 되면 나름대로 우리는 첫째로 아침 저녁으로 늘 정송이라 해서 아침정송 저녁정송, 한 30분씩. 오늘 일과하기 전에 오늘 내 자신이 어떻게 할 것인지 마음가짐이랄까요 그것을 하는 준비시간이 있고 또 저녁정송이라 해서 하루 일과 마치고 나면 내가 혹시 잘못된 것은 없는지 성찰하는 그런 게 있습니다. 초심자들에게는 그런 것을 부담없이 그렇게 해나감으로 해서 본인 스스로가 어느 시기가 되면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 의문점은 상담을 통해서 의문점을 풀어주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이렇게 해야된다는 식으로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렇게 해서 많은 성과도 있고 그런 실제 사례들도 좀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인선 정사 : 어떤 젊은이가 가족 간에 굉장히 갈등이 많았어요. 그런데 자기는 어렸을 때 형제간에도 잘 지냈다고 생각을 하고 자기는 형 입장에서 동생에게도 잘 하고 나름대로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입교를 해가지고 자기가 이렇게 정진하는 중에 하염없는 그런 동생들에 대한 잘한 것보다는 너무 미안했던 것, 잘못했던 것이 생각이 나가지고, 우리는 참회의 눈물이라고 하는데, 그런 눈물을 흘리면서 다시 한번 자기가 동생들에게 바로 그 기도 마치자마자 전화를 해서 미안했던 그런 부분을 사과를 해서 아주 진정으로 형제 간의 우애가 다시 관계 회복이 된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 외에도 내가 원한 시험이나 결혼이나 이런 것을 했을 때 뭐 그런 사례는 비일비재합니다. 워낙 많다보니까. 우리 법은 하기만 하면 직접 본인한테, 우리는 증득이라고 하는데, 바로 깊이 제대로만 하면 바로 체득을 할 수 있는 사례가 워낙 많습니다. 그리고 해서 안 이루어지는 것은 없었고 거의 다 자기 원하는 것을 소원성취했기 때문에 저희 종단이 이만큼 오래 50년까지 온, 유지해왔던 중요한 부분도 바로 그런 부분입니다.

 

김봉래 : 아. 그렇죠. 뭐 흔히 말해서 신해행증이라고 하는 그런 실천 체계가 있는데 믿고 이해해서 깊이 실천하다보면 깨닫게 되어서.

 

인선 정사 : 네. 뭐 그런 부분은 확고한 자기 신심만 있으면 저희 교도들 같은 경우 다 가정해탈, 가정에 소원하는 부분이 개개인, 가족, 아들, 남편할 거 없이 다 이루어왔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저희 교도로서 50년까지 같이 온 교도들이 다 그렇게 오늘까지 온 겁니다.

 

김봉래 : 네. 그렇죠. 특히 젊은이들에게 불교가 가까이 가야 하는 그런 숙제들은 남아 있는데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인선 정사 : 어쨌든 일단 젊은 세대와 공감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들의 아픔이 무엇인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요즘 젊은 분들은 소통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그것을 공감이라 합니다. 우리 지도자 입장에서는 젊은이들과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감성이랄까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아요. 같이 공감이 되어야 젊은 층도 불교쪽으로 유입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 젊은이들 같은 경우 처음부터 성불하겠다, 부처가 되겠다, 이런 분은 없거든요. 사실은 현실 당면한 문제를 불교 지도자 입장에서 일단 그런 부분을 먼저 답답한 부분을 풀어줄 수 있는 공감이 같이 됐을 때 청년 불자들이 자연스럽게 유입이 된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봉래 : 지금 뭐 21세기 대한민국에 가장 큰 문제를 들라고 하면 어찌 보면 갈등이거든요. 분열이고. 서로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인데. 정치권을 보면 더 심하고, 우리 사회에 깊이 병이 깔려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 부처님의 연기법을 기초로 해서 우리가 서로 상호의존하고 협력할 수밖에 없는 그런 운명 공동체다. 이런 것을 우리가 조금 더 깊이 인식할수록 갈등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 어렵거든요. 그래서 총지종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그런 부분은 어떻게 보시고 어떤 해법 같은 게 있으면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어요.

 

인선 정사 : 상대를 첫째 인정하는 건데요. 보통 우리 부처님 그러면 틀리다고 하면 안 되고, 다르다 이렇게 표현하라고 하거든요.

 

김봉래 : 서로 의견이 다르다.

 

인선 정사 : 우리 보통 너는 틀리고 내가 맞다, 항상 이것 때문에 이분법적인 그런 것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거거든요. 저 사람은 나하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다른 의견이 있구나. 이렇게 받아들임으로써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했을 때 그런 갈등은 없어진다고 봅니다. 그러한 부분은 가장 부처님 가르침대로만 정신이나 우리 일반사람들이 공부만 되어 있다면 그런 갈등은 없겠죠.

 

김봉래 : 그러니까요. 그래서 우리나라 정치계도 그렇고, 이 불교를 기반으로 한 그런 인물들이 많이 나와서 이 사회를 좀 이끌어줬으면, 사회제도도 부처님 법에 맞춰서 새롭게 짜고, 이 나라가 정말 세계를 이끄는 선진국이 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아까도 조금 말씀은 드렸습니다만 이 총지종이 저희 불교방송같은 매체포교의 중요성을 일찍이 느끼시고 지원도 많이 해주셨는데 저희 불교방송도 올해 31주년이거든요. 나오신 김에 불교방송 같은 매체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인선 정사 : 어느 조직이든 그 구성원들의 생각이 조직의 발전이 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위에 사장님부터 밑의 직원들 모두 관계가 되겠죠. 불교방송에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쨌든 사장님과 모든 직원들이 한 가족이라는 공동체라는 마음을 가지시고, 부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직원 한분 한분이 일선 포교사라는 마음을 가지고 직원 개개인부터 부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부처님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을 때 그렇다면 그 불교방송은 발전할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봉래 : 네. 뭐 프로그램이나 기타 다른 부분에서 혹시 조언하실 게 있으실까요.

 

인선 정사 : 어쨌든 불교방송도 시사나 뭐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대표되는 어떤 방송, 프로그램이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김봉래 : 네. 불교방송하면 딱 이야기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인선 정사 : 네. 그런 부분이 조금 제가 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김봉래 : 네. 뭐 거룩한 만남을 비롯해서 여러 프로그램들이 대통령 상도 타고 불교방송을 상징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되어 있는데, 조금 더 사회적인 어떤 영향력을 갖는 그런 매체로서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인 것 같아요.

 

인선 정사 : 예. 그렇습니다. 온 국민이 그 불교방송에 그 프로, 불자뿐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고 보고 싶어하는 그런 프로그램.

 

김봉래 : 그렇죠. 저희도 글로벌 미디어를 지향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그런 방송사로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조언을 주신 것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가기는 합니다만 앞으로 원장님 계속 수행과 전법에 매진하시면서 또 종단을 이끌고 하실 텐데, 개인적으로 수행같은 것, 이런 것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인선 정사 : 저희는 아무래도 월초 불공 기간이 일주일, 한 달 잘 보내게 하는 월초 불공 기간이 있으니까 나머지 시간은 거의 제가 통리원에 아침 9시에 출근해서 5시까지 근무를 해야 합니다. 일반 직장인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기도할 수 있는 부분은 월초 기간 그 때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수행에 늘 저 자신이 목마름이 있고 항상 불만이 많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제 자신한테. 수행을 제대로 더 열심히 해야 올바른 수행자로서 제가 생활해 나갈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개인적으로 조금 불만이 있습니다. 빨리 소임 놓고 제가 정말 오로지 정진하는데 수행하는데 전력을 하고 싶습니다.

 

김봉래 : 네. 앞으로 원장님의 향후 계획이랄까, 원력이랄까 그것을 듣는 것으로 오늘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인선 정사 : 저는 일단 종단의 수장으로서 내년 초 되면 임기가 끝나는데요. 그때까지 제 소임에 최선을 다해서 소임을 할 거고, 그것을 마치고 나면 또 본래의 어떤 수행자의 자리로 돌아가서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바람이고 소원이고 그렇습니다.

 

김봉래 : 오늘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 불교방송 스튜디오까지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인선 정사 : 네. 감사합니다. 성도합시다.

 

김봉래 : 지금까지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님과 함께했습니다.

 

김봉래 : 네. 여러분 불교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님과 함께한 오늘 시간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저는 원장님 말씀 가운데 지난 50년간 다양한 불사를 통해서 종단이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지만 좀 더 노력해서 제2의 도약기를 만들어 내겠다 하는 말씀 주목합니다. 총지종이 우리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종단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불교방송 보도국 진행에 김봉래였습니다. 편안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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