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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22일 입적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태공당 월주 대종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오늘 제17교구본사 김제 금산사에서 엄수됐습니다.

참석자들은 불교의 대사회운동과 종단 개혁에 앞장섰던 대종사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홍진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지난 22일 원적에 든 태공당 월주 대종사가 20대에 처음 주지를 맡아 도량을 일신 시킨 ‘김제 금산사’에서 적멸에 들었습니다.

조계종의 최고어른인 종정 진제법원 대종사는 금산사에서 봉행된 영결식 법어를 통해 월주 대종사는 수행과 포교, 중생구제가 서로 다르지 않음을 몸소 실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제 법원 대종사/ 조계종 종정 예하]

[“중생교화를 위해 몸소 사바세계에 뛰어들어 중생과 함께 하며 동체대비의 보현행원을 시현하였습니다.”]

이에 앞서 상좌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대종사의 보현행은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과 ‘지구촌공생회’로 대표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산사 도량 곳곳마다 서려있는 대종사의 자취를 회고하며 떠나버린 은사를 향한 절절함을 영결사에 담았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60여 년간 대종사께서 손수 어루만지시던 돌덜이와 초목은 지금도 제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대종사이시여! 대종사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1935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대종사는 불교정화와 10.27법난, 94년 종단개혁 등 굴곡진 근현대사에서 한국 불교를 이끈 주역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원로의장과 중앙종회의장,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등이 대종사의 빈자리를 더욱 아쉬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민주주의 실현과 남북 평화, 양극화 해소 등에 앞장선 대종사를 추모했습니다.

평생을 사회와 함께 한 대종사를 향해서 5.18 단체와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등 각계의 조사도 이어졌습니다.

한편 오늘 영결식에는 여야 대권주자이자 불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제 금산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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