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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22일 입적한 태공당 월주대종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내일 오전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종단장으로 김제 금산사에서 엄수 될 예정입니다.

영결식에 앞서 실상사 회주 도법스님 등 상좌 스님들은 94년 종단개혁과 나눔의 집 설립 등에 크게 기여한 큰 스님의 유지를 받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내일 오전 10시에 엄수되는 월주대종사의 영결식은 BBS 불교방송의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됩니다.

첫 소식 금산사에서 홍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지난 22일 법랍 68세, 세수 87세로 원적에 든 태공당 월주 대종사.

스님을 떠나보내는 영결식이 내일 오전 10시 김제 금산사에서 종단장으로 엄수 됩니다.

영결식은 방역수칙과 무더위를 감안해 간소하게 진행 되지만,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함께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조계종 종정 진제법원 대종사가 직접 법문을 하고 원로 스님들이 대거 동참해 무게감을 더하게 됩니다. 

[일원 스님/ 김제 금산사 주지]

“종정예하께서 직접 오셔서 법문을 하시고 원로 스님들께서도 20여 분 정도 참석하시고 다만 코로나 사태가 엄중해서...”

영결식에 하루 앞서 기자들과 만난 상좌스님들은 먼저 나눔의 집 사태와 관련해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나눔의 집이 일제강점기 인권 침탈을 세계에 알리는데 공헌했지만, 공보다 과를 편파적 시각으로 바라봤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설립을 주도한 은사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나눔의 집을 역사교육의 장으로 가꿔나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성우스님/ 동국대 이사장]

“나눔의 집이 역사교육의 장으로서 앞으로 많이 홍보되고 발전 될 수 있도록 스님의 제자들이 역량을 모아서 스님의 뜻이 사장되지 않도록...”

이와 함께 94년 종단개혁 등 은사스님이 남긴 유무형의 가치를 되새기며, 생전의 가르침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법스님/ 남원 실상사 회주]

“어쩌면 조계종단이 만들어진 60여 년의 세월을 놓고 보았을 때 94년 종단개혁 이전과 이후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처럼...”

[화평스님/ 금산사 총무국장]

“보살행이 복지이다. 사회복지를 잘 하는게 보살행이다. 그런데 거기에는 정말 진실된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항상 하시는데...”

[스탠딩] 근현대 한국불교의 역사와 함께 한 월주 대종사는 적멸에 들었지만, 스님이 살아온 생애로 보여준 가르침은 모악산 천년바위의 뿌리처럼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 으로 보입니다.

김제 금산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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