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행사고 사망자, 가을산행 다음으로 가장 많아
우거진 숲에 산길 잃어..실족-추락사고 다반사
무더위와 국지성 폭우도 조난사고 위험 높여
산행전 날씨-등산로 정보..휴대폰에 국립공원 산행어플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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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무더위가 시작되고 녹음이 짙어지면서 산행을 떠나는 분들 많아지고 있는데요.

준비없이 가볍게 출발한 여름산행, 의외로 안전사고가 많다고 하는데,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지난 2015년부터 최근 5년간 등산사고는  모두 3만4천여건, 이 가운데 6월에만 3천여건에 2천2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눈에 띄는건 6월 사고가 다른달보다 많지 않은데도, 사망자는 65명, 단풍절정기인 10월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사고원인을 보면 실족과 추락이 33.7%로 가장 많았고, 조난과 안전수칙 불이행, 개인질환이 뒤를 이었습니다.

계절이 봄에서 여름으로 변해 수풀이 우거지고, 녹음이 짙어지면서 사고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이 무렵 산에서 만나는 예측불허의 날씨, 무더위와 갑작스런 국지성 폭우가 주목됩니다.

[인터뷰1] 임경숙 / 행정안전부 예방안전과장
“계절적으로 산에 수풀이 우거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등산로를 조금만 이탈해도 길을 쉽게 잃고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 코로나19로 나홀로 산행이 많아지면서, 이상고온 현상과 갑작스런 호우등으로 날씨변화가 심해지면서 사고로 많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더위는 일사병과 열사병, 탈진으로 이어지기 쉽고, 폭우는 실족과 조난사고 위험을 높힙니다.

산행을 떠나기전 날씨예보 확인과 지정된 등산로 이용,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통한 구조 대비 등이 준비요령입니다.

[인터뷰2] 임경숙 / 행정안전부 예방안전과장
“가시고자 하는 산의 등산로를 미리 파악하거나 또는 기본적인 등산장비를 반드시 휴대해갈 필요가 있고요. 그늘에서 잠시 쉬어가거나 또는 햇볕을 가려줄 모자를 챙겨가시는게 중요합니다. 산행중에 비가 내리면 계곡산행을 피하거나 절대 건너지 말아야 되구요.”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여름산행.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철저한 준비는 필수입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편집]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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