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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전 예약을 완료한 예순다섯살에서 일흔네살까지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60%대의 예약률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완화, 즉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서울 중랑구의 한 의료센터.

발열 체크 후 예진표 작성을 마친 어르신들이 한 데 모여 본인 순서를 기다립니다.

보호자와 함께 의료센터를 찾은 어르신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의사와의 진료를 마친 후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받으면 백신을 접종합니다.

접종자들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보다 기대감이 높았고, 앞서 정부가 발표한 백신 접종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서홍석(AZ백신 1차 접종자) 인터뷰.

"통증 없고 주사도 맞은 것 같지도 않고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백신을 빠짐없이 다 맞으면, (방역수칙을) 조금만 지켜주면 다 좋아질 것 같아요."

사전 예약을 완료한 예순다섯살부터 일흔네살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접종 대상은 모두 514만여 명으로 전국 위탁의료기관 만 2천8백여 곳에서 순차적으로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접종을 예약한 어르신 비율은 일흔에서 일흔네살까지는 70.1%, 예순다섯에서 예순아홉살까지는 65.2%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달 3일까지 예약이 진행되는 만큼, 실제 접종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채(LBO메디칼센터 종합검진센터장) 인터뷰.

"병원의 직원이나 의료진들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특별한 걱정 없이 접종하셔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앞서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1차 접종만 받아도 방역 완화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이는 다음 달부터 직계가족 모임 인원에서 제외되고, 다다음 달부터는 사적모임 인원에서도 제외됩니다.

또 공원, 등산로와 같은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하반기에 우선적으로 50대, 고3을 비롯한 수능 수험생과 초·중·고교 교사에 대한 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딩]

올해 상반기 접종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9백만 명에 달하는 고령층에 대한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합니다.

고령층이 접종에 적극 동참할수록, 집단면역 달성의 목표가 앞당겨질 수 있는 만큼 백신 접종의 안전성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정부와 사회 각계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 중랑구에서 BBS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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