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태조사, 노년층 독서율 낮아..코로나 우울감까지
문체부, 노년층 독서복지사업 ‘60+ 책의 해’사업 본격 시행
전화로 책읽어주며 안부..요양원 직접방문 등 다채
높은 만족도와 실효성 위해 지속적인 추진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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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들의 독서실태를 조사해보니, 60세 이상 고령층의 독서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크게 낮고, 줄어드는 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낮은 독서율에 코로나19로 우울감 등 어려움을 겪고있는 어르신들에게 독서를 통해 치유하고 돌봄서비스도 제공하는 사업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노년층의 독서율 감소는 다른 세대보다 유난히 심했습니다.

‘2019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독서율은 32.4%,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고, 해를 거듭할수록 하락폭도 컸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활동마저 위축되면서, 고령층의 소외감과 우울감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같은 어르신들의 치유와 돌봄을 위해 ‘60+ 책의 해’ 사업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1]

김혜수 / 문체부 출판인쇄독서진흥과장
“2019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평균 독서율에 비해서 60세 이상 독서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옵니다. 또 작년부터 코로나19 예방 때문에 사회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어르신들의 심리적인 고립이나 우울감을 느끼시는 점들을 생각해서 독서를 통한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번 ‘60+ 책의 해’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데 이어 올해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독서를 겸한 노인복지사업을 펼치기로 한 것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전화로 책을 읽어주고 안부를 묻거나, 요양원과 노인정 등을 찾아가 책을 소개하고, 독후감을 써보는 공모전 등 어르신들의 상황에 맞춰 진행됩니다.

또 직접 작가가 돼서 글을 써보거나 손주와 함께 책읽기 등 주제와 대상, 어르신들의 여건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습니다.

[인터뷰2]

김혜수 / 문체부 출판인쇄독서진흥과장
“(코로나19로) 직접 찾아뵙기 힘든 만큼 전화로 책을 읽어드리면서 어르신들 안부도 물을수 있는 ‘전화로 책 읽어드립니다’라든지, 도서관을 멀게 느끼셨던 어르신들이 도서관을 처음 방문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책 마실 가세’같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프로그램들에 참여하시면서 책읽는 재미를 느끼실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서와 노인복지를 결합한 이번 사업, 높은 만족도와 실효성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사업 추진이 관건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편집]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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