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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봄을 맞아, 서울시가 강변북로 등 시내 자동차전용도로와 각종 시설물들에 대한 대청소에 나섭니다.

겨우내 쌓인 먼지와 제설 염화칼슘 등을 씻어내기 위한 작업인데요,

대청소 기간 중 밤, 새벽시간대에는 일부 차로가 부분 통제될 수 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 리포터 >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 

이젠 서울 도심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풍경입니다.

일상에 불편을 겪는 일반 시민들은 물론, 생업에 종사하는 운전자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봄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김군자 (71) / 택시운수종사자).

"미세먼지가 날아오니까 창문 열기가 곤란하고, 손님들도 창문을 열면 싫어하니까 닫아야 되는 건 사실이에요...창문 열기도 좀 곤란해요 우리들도 일을 하면서도 항상 몸에 건강이 안 좋다는 것을 느끼고 있죠."

이에 따라 서울시가 봄을 맞아, 도로 위 묵은 때를 벗겨내기 위한 대청소를 진행합니다.

이번 '봄맞이' 대청소는 겨울에 제설작업을 위해 뿌렸던 염화칼슘과 매연, 미세먼지 등을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내부순환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서울 시내 주요 자동차전용도로 12개 노선이 세척 대상입니다.

다음달 15일까지 하루 평균 70여명의 장비와 인력이 투입돼, 터널, 지하차도 방음벽, 가로등 등에 대해 고압 물청소 등 대대적인 청소를 실시합니다.

(곽성환 / 서울시설공단 도로관리처 팀장).

"봄을 맞아 겨우내 제설작업으로 살포된 염화칼슘이나 최근에 미세먼지로 많이 더러워진 도로 시설물에 대해 일제히 세척을 해서 깨끗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고자 시행하는 작업이 되겠습니다."

서울시설공단은 "봄맞이 청소 기간에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일부 구간 한 개 차로가 부분 통제된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스탠딩]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바깥출입이 어려워지면서 '춘래불사춘',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고사성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봄맞이' 대청소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해진 도로교통 환경에서 봄의 기운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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