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판 유세전
여야 막판 유세전
 

< 앵커 >

여야는 오늘 치러지는 보궐선거 승리를 자신하면서 공식 선거운동기간 마지막까지 '거짓말' 공세와 '정권심판론'에 주력했습니다. 

여야의 정치적 명운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는 내년 대통령 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 리포터 >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반성'과 '촛불정신 성찰'을 내세우며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오늘 아침 SNS를 통해 "거짓말을 심판하겠다"며 '내곡동 땅 의혹' 등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향한 거짓말 공세를 이어가며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았습니다.

서울 강북지역 9개 구를 훑으며 시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유세를 마친 오세훈 후보는 '부동산 문제' 등 정부 실정을 부각하며 '정권심판론'에 집중했습니다. 

오늘 SNS를 통해서도 "반드시 투표해 국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한 오 후보는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젯밤 부산의 번화가 서면에서 맞불 유세전을 펼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도 각각 '실패한 대통령의 참모', '정권심판'을 강조하며 막판까지 날선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여야는 모두 이번 보궐선거가 대선을 1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LH사태 등 '부동산 문제' 영향으로, 공표 금지 직전의 여론 조사상으로는 야당 후보가 상당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바닥 민심의 기류가 변하고 있다며 역전극을 기대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2016년 20대 총선 이후 전국단위 선거 5연패 기록 달성 등 대선을 앞두고 고지를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반면 국민의힘이 승리하면 지난 5년 동안의 탄핵 수렁에서 벗어나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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