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거짓말 후보 시민 대표할 수 있냐" vs 오세훈, "천안함 과거 주장 취소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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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에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간의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에게 "거짓말하는 후보가 서울시민을 대표할 수 있냐"며 비판했고, 오세훈 후보는 천안함 사건을 언급한 박영선 후보에게 "과거 주장을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황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과 관련한 증거가 나오면 후보 사퇴를 한다고 외쳤다"며, "이제 그 약속을 지킬 때가 왔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는 자신의 큰 처남이 내곡동 측량에 참여했다고 주장했지만, 어제 언론사 보도에서 큰 처남이 다른 행사에 참석한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눈 하나 꿈쩍 안 한 채 거짓말과 말 바꾸기로 국민과 서울시민, 유권자들을 속여 왔음이 낱낱이 밝혀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국민을 섬기는 공당이라면 선거운동을 할 것이 아니라 후보자에게 사퇴를 요청해야 한다"고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자신의 SNS에서 "박영선 후보는 아직도 좌초설·조작설에 미련을 못 버렸냐며 선거를 앞두고 마지못해 북한 소행을 인정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천안함 사건 재조사를 두고도 "천안함 사건은 2010년 민·군 합동 조사 결과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이 밝혀졌는데 무엇을 더 조사하냐"고 반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정부의 입장 뒤에 숨지 말고, 대통령 본인의 판단은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오 후보는 "박 후보는 지금이라도 마음의 상처를 준 유족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 간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닷새 앞두고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를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 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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