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왕십리역 '달려라 써니', 오세훈 영등포역 '마이크를 빌려드려요' 각각 유세 펼쳐

 

< 앵커 >

어제밤 1차 TV 토론을 마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오늘도 표심을 잡기 위한 거리유세에 나섰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를 향해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오 후보는 박 후보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황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왕십리역 일대에서 ‘달려라 써니’ 성동구 집중 유세를 진행했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유세를 시작하며 "오세훈 후보가 땅의 위치와 존재도 몰랐고 측량에도 안 갔다는 말은 거짓말이고 정작 겸손해야 할 곳은 서울시민 앞”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TV를 본 서울시민이 무엇이 핵심이고 진실인지 알았을 것"이라며, "오 후보의 거짓말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36억 5천만 원 땅 보상 외에도 단독주택용지를 따로 보상받았다"며, "SH에 요청해 관련 자료를 받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영등포역에서 시민참여 유세인 '마이크를 빌려드려요'를 통해 영등포구 집중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가장 잘못한 점은 어렵고 힘든 사람을 더 힘들게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코로나 핑계를 대지만 더 큰 죄는 주거비가 상승해 생활비를 아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상인들은 더 장사가 안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 후보는 박 후보가 단독주택용지를 특별 분양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알고 보니 돈을 주고 살 기회를 SH가 준 것인데 작은 처남이 7억 3천에 사서 팔았고 얻은 이익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오늘 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초청 2차 TV 토론회'에서 부동산 현안 등을 놓고 격론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BBS 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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