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기자 출신 박영선, 공약 자신감 vs 변호사 출신 오세훈, 경험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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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오늘 밤 첫 TV 토론회에서 맞붙습니다.

여론 조사상 열세인 박영선 후보의 역전 가능성이냐, 여론조사에 앞서있는 오세훈 후보가 우세를 굳히느냐가 오늘 토론회의 주요관전 포인트로 예상됩니다.

황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첫 TV 토론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여론 조사상 열세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역전 가능성입니다.

방송 기자 출신인 박 후보는 TV토론에서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21분 콤팩트 도시' 등 공약에서도 자신감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여론 조사상 '정권심판론'이 높게 나오는 만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우세를 굳힐 가능성도 높습니다.

변호사 출신의 오 후보도 여러 차례 방송 출연 경험과 자진해서 사퇴하긴 했지만, 서울시장을 두 차례 역임해 경험 면에서도 앞선다는 평가입니다.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두 후보가 부동산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토론회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영선 후보는 언론 보도를 통해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들이 나온 만큼 이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후보는 어제 서초구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본인이 약속한 대로 사퇴해야 할 문제"라고 압박했습니다.

공직사회의 부동산 투기 실체가 밝혀진 만큼 오세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관련한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오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대통령은 주택 생지옥을 만들고도 무릎 꿇고 사과한 적이 없다"며 "서울시장을 바꿔 서울이 다시 한번 뛰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보궐선거를 9일 앞두고 열리는 첫 TV 토론회가 박영선 후보의 뒤집기냐 오세훈 후보의 굳히기로 전개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BBS 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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