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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고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플라스틱 사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해결방안을 고민하기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는데요. 

음식배달 서비스에서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유인책 등이 논의됐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토론회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비대면 거래는 이제 일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문제는 온라인 쇼핑과 음식배달 등이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사용도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겁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 택배 거래는 전년대비 19.8%, 음식배달은 75.1% 급증했는데, 이에 따라 폐플라스틱 발생이 전년보다 14.6%, 폐비닐은 11% 늘어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10일, 미래 환경을 위해 2050년까지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없애겠다는 '2050 탄소중립 선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탈플라스틱을 위한 노력이 중요해졌지만, 현실적으로는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국회와 정부, 민간 단체가 정책토론회를 열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과 재사용 산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

참석자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수진(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현장음
"최근에 ESG경영이라고 해서 일반 기업들도 환경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한다는 그런 책임감이 커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나 민간, 기업이라든지 국회가 다 함께 노력해나가야 할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줄일 것인가에 대한 열띤 토론도 이어졌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플라스틱 제품 이용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현장음
"플라스틱 세금이 됐든 부담금이 됐든 플라스틱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상품값에 포함해서, 플라스틱을 쓰는 것보다 안쓰거나 혹은 다른 제품을 쓰는 게 경제적으로 더 이익이라고 하는..."

요식업자를 비롯한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해 친환경 경영을 유도해야 한다는 환경 전문가의 제안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홍수열 자연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현장음
"개인의 강한 실천에만 의존하는 캠페인은 결코 사회의 보편 모델로서 확산은 불가능합니다. 배달앱에서 다회용기 사용 사업자들이 우선 노출되는 그런 인센티브가 제공이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회용기 사용을 위한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친환경 포장재 개발 등을 지원해, '탈플라스틱'을 실천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클로징 스탠딩]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이젠 정부와 기업, 소비자가 함께 해결하는 문제라는 인식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보호 실천에 적극적인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부여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립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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