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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고종이 신축년 새해 종단의 정체성을 되찾고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전통 종단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서기로 했습니다.

종단 중흥을 선언한 태고종의 새해 각오, 전경윤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터 >

조계종과 함께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전통 종단을 자처해온 태고종이 신축년 새해 종단 중흥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랜 내부 갈등과 분열을 딛고 지난해 종단 안정의 기틀을 다진데 이어 올해는 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추락한 위상을 확실하게 되찾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우선 고려말 선사로 한국 선불교의 맥을 이은 태고종의 종조 태고 보우 국사의 원융회통 사상과 역사적 전통을 제대로 조명해 종단의 정통성을 확립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한국 불교사에 있어서 태고종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전통과 정체성을 부각시켜 종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호명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종조스님의 사상이라든가 수행 방법이라든가 이런 것이 너무 그냥 어떤 계획없이 방대하게 우리 종조 스님이 이런 분이야라고만 인식돼있었지 선,교,또 염불선까지 회통 사상을 가지고 이렇게 했었든데 그런걸 우리가 종단에서 뒷받침하지 못했고]

태고종은 또 종단 위계 질서를 갖추기 위해 법계 제도를 철저히 운영하고 법계의 상징인 가사의 기준과 체계를 정비하는데도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중생들의 아픔을 보듬고 희망을 불어넣어주기 위한 자비 나눔의 실천도 새해 태고종의 주요 과제입니다.
 
[인터뷰]호명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종단이 봉사 활동이라든가 또 나눔을 한번 실천하는 그런 계획은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하면 잘 할까 계획은 가지고 있는데 지금 어떻게 계획을 발표할 수는 없고 하나 하나 열심히 해가도록 노력해야되겠다 그런 생각만 갖습니다.]

태고종은 총무원장 호명스님의 취임 3년차인 올해 화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열린 종무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과 선제적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국난 극복을 위한 기도 정진을 통해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도 충실할 방침입니다.

[인터뷰]호명스님/태고종 총무원장  

[기도와 정진을 통해서 불자들에게 안녕하고 편안하게끔 기도하고 정진한다면 아마 좋은 일이 더 있지 않을까 크게 어떻게 해야되겠다 이런 것은 어려운 것 같아요.지금 우리 상태에서는 열심히 부처님께 기도하는 방법이 최고의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불교태고종이 신축년 새해 종단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 불교의 전통 종단으로서의 옛 위상을 되찾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종단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영상 편집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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