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은 새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본격적으로 묘법연화경의 진리를 전하기 위한 '법화산림'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해저 탄광에 수몰돼 있는 조선인 희생자 유골 발굴과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봉환 사업에도 한층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은 BBS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혔는데요.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불교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에서 관음종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총본산 낙산 묘각사의 템플스테이는 지금까지 2만명에 가까운 외국인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지만 지난해는 산문을 걸어 잠궜습니다. 

[홍파스님 / 관음종 총무원장] "묘각사는 외국인 템플스테이가 유명한데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깐 잠잠하게 코로나가 잠잘 때까지 기다리고."

하지만 마냥 지켜볼 수 없는 만큼 일상 생활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종단 역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대승불교의 정수로 꼽히는 '묘법연화경'을 사부대중에게 널리 전파하기 위한 '법화산림' 법회를 봉행할 예정입니다.

승속과 종단을 초월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법회 문턱을 없앨 방침입니다.

[홍파스님 / 관음종 총무원장] "사람이 많이 모이면 좋을텐데 코로나 때문에 많이 모이게 하기 어렵고 언제 시작하느냐를 조율해야 할 것 같고" 

일본 각 사찰에 방치된 조선인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를 고국으로 봉환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합니다.

특히 조세이 탄광에서 일하다 수몰사고로 숨진 조선인 유골 발굴도 시급한 과제인데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 내정자와 힘을 모을 예정입니다.

[홍파스님 / 관음종 총무원장] "조세이 탄광이라는 히로시마에 있는 우베이 시의 바다 밑에 묻혀있는 (조선인 강제징용 희생자) 183구의 유골은 아직도 발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창일 의원이 주일대사로 갈 예정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서로 협력해 공통분모를 찾아나가야죠." 

서울 광화문 광장이나 전국의 5일 장터에서 야단법석을 여는 방안은 검토 중입니다.

온택트 추세여도 대중을 직접 만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홍파스님 / 관음종 총무원장] "우리 같은 사람이 시장에 장터에 서서 법을 설하는 야단법석이 이뤄져야 하지 않겠는가. 그것이 바로 법화경 사상과 보살의 길을 가르쳐준 게 묘법연화경에 있어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네번째 서열에 자리매김한 관음종이 또다른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어 종단 안팎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영상 편집 최동경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