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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BS 뉴스가 마련한 연말 기획, 2020년 경자년 불교계 결산, 오늘은 다섯 번째 순서로 상월선원을 조명합니다.

코로나 이전 시작된 상월선원 결사는 코로나 이후 자비순례 등으로 보폭을 넓히며 불교중흥의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상월 결사의 의미와 과제를 홍진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터 >

[자승스님/ 상월선원 회주]

제가 말씀을 하려다 잠깐 울컥 했었는데 그것은 상월선원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상월선원 회주 자승스님은 지난 여름 공주에서 울컥해 말을 잇지 못하다가 물 한 모금을 마신 후 이 같이 말했습니다.

문 없는 문으로 들어가 한 겨울 난방도 없이 하루 한 끼 공양 속에서 14시간 이상 정진했던 기억이 잠시 말문을 막은 겁니다.

여야 정치인 등이 상월선원을 방문하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을 수록 일각의 비판 또한 존재했기에 더욱 만감이 교차 했을 겁니다. 

[각성 스님]

상월선원에도 좋은 소리만 있었던 게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그 안에서 같이 정진하지는 못했지만 제가 옆에서 거의 매일 가다시피 하면서 본 모습들은 정말 해보지 않고는 그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거룩한 모습들이 있습니다.”

상월선원은 해제 후 만행을 인도 부처님 성지순례로 잡았지만, 코로나로 당초 계획을 수정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한 여름 예비순례에 이어 지난 10월 대구 동화사에서 강남 봉은사까지 21일간 511km의 자비순례를 마치며, 대중과의 접점을 더욱 넓혔습니다. 

특히 대중공사 등을 통해 94년 체제의 변화 등 불교중흥을 위한 담론까지 형성했습니다. 

[금곡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승려노후주거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교구본사별 부분재정통합, 또는 부분 재정 공유제도 도입을 조심스럽게 검토를 해볼 것을 제안해 봅니다.”

[스탠딩] 올해 상월선원은 순례라는 변곡점을 통해,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불교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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