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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축제,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세계적인 축제이자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는데요.

이제 연등회는 이 시대와 함께 하는 살아숨쉬는 축제,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미래지향적 축제로 더욱 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BBS 뉴스가 마련한 연말 기획 2020 불교계 결산, 세 번째 순서로 연등회의 세계유산 등재와 남은 과제를 전경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터 >

지난 16일 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축제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축제로 꼽히는 연등회의 가치를 전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순간이었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는 "시대를 지나며 바뀌어 온 연등회의 포용성은 국적과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허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연등회가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1] 박상미 /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위원-12월 16일 

[연등회는 종교유산으로 출발했지만, 오늘날에는 종교의 경계를 넘어서 우리사회 구성원들에게 화합과 포용의 메시지를 주는 그런 무형유산이 되었습니다. 그 운영에 있어서 절제와 약자를 위한 배려가 보이는 그런점에 있어서도 심사기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리는 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1200여 년간 이어져 온 불교 행사로 한국의 대표 문화축제를 넘어 이제는 전세계인이 함께 하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터뷰]케빈 헌트베스 가족/영국 런던(지난해 연등회 참가자)

[연등 행렬은 아주 아름다웠고 연등회와 같은 전통 축제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연등이 지나갈 때 아주 예뻤거든요.]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보존과 전승,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한층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정재숙 / 문화재청장(12월 16일)

[세계 문화유산의 선진국이 된 기분입니다. 앞으로 세계인이 이 연등회의 그러한 보편적인 공동체의 평화와 우애를 다지는 이러한 정신을 더 즐길 수 있도록 그렇게 키워나가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등회를 단순한 전통문화의 재현뿐만 아니라 시대의 과제를 함께 녹여내는 역사와 문화의 현장이자 소외계층과 이주민 등도 동참하는 살아숨쉬는 축제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시대 변화에 맞는 콘텐츠와 세부 프로그램 개발,뉴미디어와의 접목 등도 풀어야할 과제로 꼽힙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12월 16일

(연등회는) 공동체가 화합하여 시대와 함께 전승되어 왔으며, 국민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화합의 문화유산으로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더불어 연등회의 보존과 전승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 연등회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향한 행보는 이제 시작입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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