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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한 가운데 법회와 신행 활동 등을 해야 하는 불교계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대면 접촉은 피하면서 불법을 전하는 사찰들의 이른바 '언택트' 아이디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BBS 뉴스가 마련한 연말 기획 2020년 경자년 불교계 결산,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교 포교와 신행의 변화를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터 >

서울 조계사 범종루.

매년 12월 31일 자정에 맞춰 진행해온 새해맞이 타종식의 사전 제작 현장입니다.

코로나19로 연례행사인 타종 행사는 취소됐지만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송출하게 됩니다.

▶ 인터뷰: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밝아오는 새해에는 여러분들이 바라고 원하는 모든 소원이 성취되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정말 행복한 그런 내년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리겠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현성정사.

사시불공 기도를 앞둔 스님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소형 삼각대에 스마트폰을 설치하고...

태블릿PC로 연결하는 모습이 제법 능숙해 보입니다.

비대면 생활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불법을 전하는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마가스님 / 현성정사 주지

-"SNS를 통해서 부처님의 말씀을 접하고, 법문을 듣고, 기도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한국 불교가 코로나19로 인해서 다시 깨어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처럼 불교 사찰들은 속속 비대면 온택트 법문과 기도 서비스를 새로 도입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국민 멘토 법륜스님과 요리9단 보현스님 등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새로운 포교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접촉은 최소화하되 불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한 코로나19 시대 불교계의 고민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지홍스님 / 조계종 포교원장

-"요즘은 코로나에 의해서 비대면, 사람들이 만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많은 일들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불교 노래도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대중 법회가 중단되고 포교 활동에도 제동이 걸린 불교계는 발상의 전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편집/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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