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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최대 종단 조계종이 새해부터 총무원장 선출제도 개선을 위해 분주하다. 조계종 총무원장 하면 한국불교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흔히들 한국불교의 대통령이라는 표현까지도 쓴다.조계종은 지난해부터 선거로 인한 폐단을 없애기 위한 새로운 선거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계종의 입법기구 인 중앙종회 내에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꾸려 현재 다음 달 종회 상정을 목표로 새로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법 일명 ‘염화미소법’을 논의하고 있다.염화미소법은 지난해 8월 전 호계원장 법등스님이 선거 대신 불교적 방식으로 총무원장을 선출
BBS 취재수첩
홍진호 기자
2016.02.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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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근래 보기 힘든 소란이 빚어졌다. 고성이 들리고, 눈물도 보였다. 안대희 전 대법관의 서울 마포갑 출마 기자회견에서다. 당내에서 험지 출마를 요구받던 안 전 대법관의 선택이 '마포갑'이라는 데 이 지역 강승규 예비후보(현 마포갑 당협위원장)와 지지자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안 전 대법관은 기자회견에서 "저로서도 어려운 입장이다. 다른 어디를 가나 미리 와서 있던 분들에게 저는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이지만, "정당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치면 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다만, 경선방식
BBS 취재수첩
이현용 기자
2016.01.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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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에게 접근해 신생아 6명을 20만원에서 150만원에 사들인 2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아직 행적이 파악된 아이는 4명에 그쳤고, 이 여성은 “그저 아이를 키우고 싶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개인입양을 통해 신생아를 물건처럼 사고 파는 비윤리적인 불법행위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출생신고 등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 미혼모와 양부모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아이를 낳은 사실을 숨기고 싶은 미혼모와, 아이를 자신이 낳은 친자로 출생신고 하려는 양부모들이 은밀하게 &
BBS 취재수첩
박지환 인턴기자
2016.01.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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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현재의 인도라는 국가는 영국의 식민 지배 이후 만들어 졌다. 영국의 식민 지배 이전까지 인도는 영토가 어디서 어디까지 인지, 그리고 국민이 누구인지가 명확하지 않았다. 우리에게 익숙한 중국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중국의 경우 통일왕조가 있다. 한때 남과 북으로 갈려지고, 한족이 아닌 변방의 몽고족과 만주족이 중원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중국의 넓은 대륙은 주인만 바뀌었을 뿐, 사실상 하나의 통일왕조에 의해 비교적 단일한 문명이 유지됐다. 이에 반해 인도는 어떠한가? 인도에도 통일왕조는 있었다. 중국에서 최초의 통일왕조를 이룩한
BBS 취재수첩
홍진호 기자
2015.12.0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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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의 네팔 반야 포교소 개설 취재를 위해 지난달 27일 네팔을 방문했다. 지난 8월 운천스님을 단장으로 한 지진 피해 봉사단 취재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네팔을 방문한 것이다. 지난번 네팔 취재 도중 식중독에 걸려서 귀국 후에도 한참 동안 고생 했기에 사실 네팔 방문이 조금은 망설여졌다. 하지만 인도철학을 전공했기에 인도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네팔이라는 나라가 궁금했다. 네팔 방문이 이번으로 3번 째 인데, 네팔을 방문하면 할수록 묘한 동질감과 연민을 갖게 된다. 인도와 중국 두 강대국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며 살아가야 하는
BBS 취재수첩
홍진호 기자
2015.12.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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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단은 지난 5일 동국대충무로영상센터 불교학술원에서 중국 남개대학 순창우 교수 초청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순 교수는 ‘유불도 삼교와 중국고대문학’이란 강연을 통해 “중국은 제도, 법률은 유교에서, 학설과 사상은 유교보다도 불교와 도교로부터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중국문학을 전공한 순 교수는 자신은 불교학자가 아니라 중문학자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들어 국내외에서 문학보다도 불교관련 강의를 많이 하게 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불교를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사상과 불교는 불가분
BBS 취재수첩
홍진호 기자
2015.11.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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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라이라마 방한추진회가 오는 2017년 4월을 목표로 달라이라마의 방한을 성사시키겠다고 천명했다. 지난 2002년 달라이라마의 방한이 중국정부를 의식한 우리나라 정부의 입국 불허로 무산 된 후, 근래 들어 가장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가 제시된 셈이다. 기자는 얼마 전 관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달라이라마 방한추진위원장 금강스님에게 우문을 던졌다. “달라이라마가 오지 못하는 이유가 내부에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외부에 있다고 보십니까?” 이에 앞서서는 “달라이라마 방한을 추진하시는데 중국 입국은 괜찮으십니까?”라고도 물었다. 금강
BBS 취재수첩
홍진호 기자
2015.10.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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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티베트불교를 처음 접한 것은 미국이었다. 2003년 이었던가? 조계종 총무원이 보내 준 출입기자 대상 미국 불교연수에서 였다. 9박 10일 간 미국 LA와 뉴욕의 한국 사찰과 불교대학, 젠 센터 등을 탐방했는데, 그때 미국 내에서 이미 세계 여러 나라의 불교를 제치고 주류로 자리 잡은 티베트 불교를 목격하게 됐다. 나라 잃은 민족의 불교가 오래 전 미국에 진출한 일본불교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미국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었다. 미국 방문 당시 미국 UCLA에 근무하던 로버트 버스웰 교수를 만났는데, 티베트 불교를 향한 그
BBS 취재수첩
홍진호 기자
2015.07.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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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인생을 바꾼다. 적어도 나의 경우는 그러했다. 지난 2010년, 전에 다니던 회사를 1년 휴직하고 배낭하나 달랑 메고 20일간 홀로 떠났던 인도여행은 내 인생의 변곡점이 되었다. 익숙함이라는 달콤함 속에 화석처럼 굳어져 가고 있었던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의 아내가, 물론 그때는 사귀지도 않은 대학 선후배 사이였지만, 당시 인도에 같이 가자고 제안했지만, 과감하게 뿌리치고 홀로 떠났다. 지금도 아내는 가끔씩 그때 내가 인도로 혼자 여행을 떠났다며 바가지를 긁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내 입장은 변함이 없다.
BBS 취재수첩
홍진호 기자
2015.07.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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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교에서는 바람과 물, 공기 등 인류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다 신이다. 그 숫자는 무려 3억 3천만 명에 달한다. 인도철학을 전공해서, 그래도 학창시절에는 백여 명 정도의 신들의 이름은 암기 했는데, 이제는 고작 몇 명의 신들만이 뇌리에 남아있다.하지만 그중에 절대 잊을 수 없는, 잊혀지지 않는 단 하나의 신이 있다. 그 신은 신중의 신으로 불리는 천둥의 신, ‘인드라’이다. 인드라 신은 힌두교와 카스트제도 등을 만든 아리아인들의 수호신이다. 힌두교 경전인 에는 무려 250 여개의 찬가가 인드라 신을 위해
BBS 취재수첩
홍진호 기자
2015.06.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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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중동호흡기 증후군, 메르스로 뒤숭숭하다. 메르스 사태로 불교계 행사가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취재거리도 한결 줄었다. 그 어느 해보다 정신없이 부처님오신날을 보낸 이후 찾아온 작은 쉼표 같은 느낌이다. 부처님오신날에 맞춰 쓸려고 마음먹었던, 그러나 바쁜 취재로 마음을 접었던 불교에 대한 단상을 몇 자 적어본다. 기억도 가물가물한 어렸을 적 어머니의 손을 잡고 여의도에서 시작하는 연등행렬에 참가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동국대에서 인도철학을 공부하고, 불교 방송사와 언론사에 일한지 벌써 13년 째 이다. 그 전 직장에서
BBS 취재수첩
홍진호 기자
2015.06.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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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역사상 최초 신도 선혜품계 품서 특례 시행-흩어졌던 전국 신도 조직ㆍ활성화 기대-특례법 대상자 선정 두고 일부 구성원 문제 제기-특례 제도 첫 도입..신도 품계별 안정화 방안 마련해야 "신도 최고 등급 선혜품계 품서자 3백여 명 탄생" 지난 18일 3백여 명의 재가자들이 신도 최고 등급인 선혜 품계를 받아 전국 신도들의 지도인력으로서 자격을 인정받았다. 1962년 통합종단 출범 이후 1984년 신도법이 제정된 이후 선혜 품계가 품수된 것은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선혜품계 품서식에는 조계종 전계대화상
BBS 취재수첩
정영석 기자
2015.04.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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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한주의 시작인 지난 월요일 아침, 기자의 발걸음은 회사가 아닌 동국대교학교로 향했다. 신임 이사장과 이사장 직무대행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출근을 하는 비정상적인 학교상황을 바라보는 불편함이 자연스럽게 학교로 출근하게 만들었다. 충무로역에서 내려, 남산 학사를 지나, 학교 본관으로 가는 길목 여기저기에는 총학생회가 붙여 놓은 대자보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동국대 사태를 바라보며 학생들은 첫 일갈로 “ ‘춘래불사춘’, 봄은 왔지만 봄 같지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은 “12월 초 한 총장 후보의 사퇴로 시작된 동국대
BBS 취재수첩
홍진호 기자
2015.03.1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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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화선원 오늘 법보전서 동안거 해제 법회-선원장 송담 스님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화두" 당부-용화선원 관계자 "방송 금지" "촬영본 가져와라"-누가 송담 스님의 말씀을 막는가? 폐쇄적.배타적 언론 통제 되풀이 말아야 "송담 스님, 동안거 결제 법문 이후 3개월 만에 해제 법문" 을미년 동안거 해제일을 맞아 오늘 전국의 사찰을 비롯한 선원에서는 어른 스님들의 법문을 청해 듣고 3개월 동안의 수행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의 마음가짐을 다잡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 용화선원 법보전에서도 이 시대 최고의 선승으로 꼽히
BBS 취재수첩
정영석 기자
2015.03.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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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서정주의 호 ‘미당’은 ‘아닐 미’ 자에 ‘집 당’자를 쓴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완성되지 못한 집’이란 뜻이다. 아직 완성되지 못한 ‘조금 모자란 사람’이라는 겸손의 뜻이 먼저 와 닿는다. 시대를 뛰어넘는 천재시인의 호 치고는 그 의미가 사뭇 생소하다. 미당의 호는 지인이 지었는데, 시인은 생전에 ‘영원한 소년이고자 하는 마음’을 호에 담았다고 한다. 특히 시인 서정주는 미당이라는 음운을 좋아했다고 한다. 로댕처럼 부르기 쉬운 ‘미당’이라는 소리 자체를 아꼈다고 한다. 미당의 시는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많다.
BBS 취재수첩
홍진호 기자
2015.03.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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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립 대학교인 동국대 총장 선출 논란이 해를 넘겼지만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한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졸업식에 이어 입학식, 각종 행사 등으로 학교는 분주하지만 총장 선출에 대한 언론과 여론의 부정적인 시각을 바라보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요즘이다.이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들 간의 법적 소송이 이어졌고 올해 개교 109주년을 맞은 동국대는 결국 세간의 화제(?)거리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다.문제의 발단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의 수뇌부 스님 다섯 명이 유력한 총장
BBS 취재수첩
정영석 기자
2015.02.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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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의 종교 보고서 내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갤럽이 지난해 4,5월 사이에 전국의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의 54%로 10년전보다 4 %포인트 줄어들었다. 10년전과 비교해 불교 인구는 2% 감소했고 개신교과 천주교인은 변화가 없었다. 특히 종교가 없다고 밝힌 응답자의 46%가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지난 2004년 조사(33%) 때보다 13%포인트나 늘어난 결과이다.가장 호감이 가는 종교로 불교를 꼽
BBS 취재수첩
전경윤
2015.02.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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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으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수립됐다""평화로운 나라에 살려면 하나님의 뜻이 있어야 한다"이재오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지난 3일 '자유평화통일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밝힌내용 가운데 일부이다. 한국미래포럼이 주최해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이 행사에는 개신교 목사들이 대부분의 참석자였다. 이 의원은 공식 행사 자리에서특정 종교를 찬양하는 발언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의원이 말한 축사를 더 옮겨보면"전쟁은 사람이 일으켰지만 이를 중단시키고 휴전을 맺게 해 대한민국을 복원시킨 것은하
BBS 취재수첩
정영석 기자
2015.02.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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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과 각종 언론에 원효스님의 대승기시론소 最古本이 발견됐다고 시끌벅적하다. “기존 최고본인 돈황본 보다 무려 200년이나 앞선 투르판 본이 존재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논란의 발단은 잘못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기자회견까지 마련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단 때문이다. 물론 동국대는 기자회견장 현장에서 이를 수정하고, 추후 정정 보도자료도 배포했다.사실 이번 사태는 논란이 아니라, 그저 해프닝이다. 그런데 참으로 위험한 해프닝이다. 그러나 누구를 탓할 것인가? 앞뒤 제대로 살피지
BBS 취재수첩
홍진호 기자
2015.01.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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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동국대학교 총장선출을 논의하기 위한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회가 오는 15일 열린다.동국대가 자리하고 있는 중구 필동과 조계종 총무원이 위치한 견지동 일대에서는 벌써부터 보광스님의 총장 선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실 본 기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은 지난달 16일 이사회에서 동국대 이사회가 보광스님을차기총장으로 선출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간 짧지 않은 기간 동국대 이사회를 지켜본 입장에서 볼때 총장선출이 강행될 것으로 예상했고, 동국대 구성원 중에서도이런 생각과 같은 이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같은
BBS 취재수첩
홍진호 기자
2015.01.07 09:10